[시간의 기록] 매와 인간의 끊임없는 교감이 만든 전통…매사냥

입력 2021.12.17 (07:02) 수정 2021.12.1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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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네스코 유산을 소개하는 시간.

매를 훈련 시켜 꿩이나 토끼를 잡는 전통 수렵 활동을 매사냥이라는 하는데요.

매사냥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유럽, 중앙아시아, 아랍까지 널리 퍼져있는 보편적인 무형문화유산이라고 합니다.

3천 년 넘게 전해져 내려오는 매사냥의 가치를 영상으로 확인해보시죠.

[리포트]

[박정오/응사/전라북도 무형문화재 20호 : "41년째 매사냥을 하고 있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박정호입니다."]

["매를 손에서 내려놓을 때는 딱 두 번이야. 식사할 때 화장실 갈 때. 그때만 빼고는 계속 가지고 있으면서 이렇게 자꾸 교감을 가지게끔 하는 거야, 매하고."]

[전호태/교수/울산대학교 역사문화학과 : "매사냥의 역사는 최소한 3천 년 이상 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고요. 전 세계의 거의 모든 사회가 매사냥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이 경우는 사냥매를 훈련 시키는 방법에 있어서 굉장히 빼어났건 것 같아요. 여러 나라가 가치와 의미를 공유하고 있어서 보편성을 살려서 공동 등재를 하는 거예요."]

["유럽과 중동과 아시아의 거의 모든 나라에서 매사냥은 귀족의 스포츠였습니다. 한국의 경우에는 일반 민간인까지 매사냥을 할 수 있었고 조선왕조의 마지막 시기까지도 민간인들이 매사냥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박정오/응사/전라북도 무형문화재 20호 : "41년 전부터 매사냥을 했는데 어른한테 배웠지. 그래서 그때부터 시작한 거야."]

[전호태/교수/울산대학교 역사문화학과 : "우리는 매사냥과 관계가 매우 깊은 나라입니다. 사냥매에 대한 연구를 하고 매사냥의 어떤 상징적인 활동들도 하고 그래서 매사냥의 역사가 끊어질 것 같지는 않아요.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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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의 기록] 매와 인간의 끊임없는 교감이 만든 전통…매사냥
    • 입력 2021-12-17 07:02:54
    • 수정2021-12-17 07: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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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네스코 유산을 소개하는 시간.

매를 훈련 시켜 꿩이나 토끼를 잡는 전통 수렵 활동을 매사냥이라는 하는데요.

매사냥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유럽, 중앙아시아, 아랍까지 널리 퍼져있는 보편적인 무형문화유산이라고 합니다.

3천 년 넘게 전해져 내려오는 매사냥의 가치를 영상으로 확인해보시죠.

[리포트]

[박정오/응사/전라북도 무형문화재 20호 : "41년째 매사냥을 하고 있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박정호입니다."]

["매를 손에서 내려놓을 때는 딱 두 번이야. 식사할 때 화장실 갈 때. 그때만 빼고는 계속 가지고 있으면서 이렇게 자꾸 교감을 가지게끔 하는 거야, 매하고."]

[전호태/교수/울산대학교 역사문화학과 : "매사냥의 역사는 최소한 3천 년 이상 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고요. 전 세계의 거의 모든 사회가 매사냥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이 경우는 사냥매를 훈련 시키는 방법에 있어서 굉장히 빼어났건 것 같아요. 여러 나라가 가치와 의미를 공유하고 있어서 보편성을 살려서 공동 등재를 하는 거예요."]

["유럽과 중동과 아시아의 거의 모든 나라에서 매사냥은 귀족의 스포츠였습니다. 한국의 경우에는 일반 민간인까지 매사냥을 할 수 있었고 조선왕조의 마지막 시기까지도 민간인들이 매사냥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박정오/응사/전라북도 무형문화재 20호 : "41년 전부터 매사냥을 했는데 어른한테 배웠지. 그래서 그때부터 시작한 거야."]

[전호태/교수/울산대학교 역사문화학과 : "우리는 매사냥과 관계가 매우 깊은 나라입니다. 사냥매에 대한 연구를 하고 매사냥의 어떤 상징적인 활동들도 하고 그래서 매사냥의 역사가 끊어질 것 같지는 않아요.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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