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사과 요구에 고개 숙인 윤석열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았다”

입력 2021.12.17 (21:15) 수정 2021.12.1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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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우자 김건희 씨를 둘러싼 의혹에 사실 확인이 먼저라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당 안팎의 사과 요구에 논란 사흘만에 고개를 숙인 겁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배우자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논란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논란이 불거진 지 사흘만입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경력 기재가 정확하지 않고 논란을 야기하게 된 것, 그 자체만으로도, 제가 강조해온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김건희 씨 관련 수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법과 원칙엔 예외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과거 제가 가졌던 일관된 그 원칙과 잣대, 그건 저와 제 가족, 제 주변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이 되어야 합니다."]

윤 후보의 사과는 앞서 여권의 기획공세라거나, 먼저, 사실 관계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했던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것입니다.

"사과는 빠를 수록 좋다", "모든 순간에 저자세여야 한다" 는 선대위 내부 여론을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건희 씨도, 윤 후보에게 사과를 권유했다고 합니다.

다만, 윤석열 후보는 김 씨의 허위 이력 의혹을 모두 인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의혹이 일게 된 상황, 명쾌하게 해명하지 못하는 그런 상황에 대한 송구함이라고 선대위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김건희 씨는 여권 성향 온라인 게시판에 있는 자신에 대한 비방 글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늘(17일) 사과를 억지사과라고 비판한 민주당은 60억원대 자산가인 김 씨가 자신의 월급을 적게 책정하는 방식으로 건강보험료를 월 7만 원만 냈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직원들 월급을 주느라 김 씨의 월급이 적었던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숩니다.

촬영기자:노동수 박찬걸/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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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단 사과 요구에 고개 숙인 윤석열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았다”
    • 입력 2021-12-17 21:15:55
    • 수정2021-12-17 22: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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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우자 김건희 씨를 둘러싼 의혹에 사실 확인이 먼저라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당 안팎의 사과 요구에 논란 사흘만에 고개를 숙인 겁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배우자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논란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논란이 불거진 지 사흘만입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경력 기재가 정확하지 않고 논란을 야기하게 된 것, 그 자체만으로도, 제가 강조해온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김건희 씨 관련 수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법과 원칙엔 예외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과거 제가 가졌던 일관된 그 원칙과 잣대, 그건 저와 제 가족, 제 주변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이 되어야 합니다."]

윤 후보의 사과는 앞서 여권의 기획공세라거나, 먼저, 사실 관계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했던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것입니다.

"사과는 빠를 수록 좋다", "모든 순간에 저자세여야 한다" 는 선대위 내부 여론을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건희 씨도, 윤 후보에게 사과를 권유했다고 합니다.

다만, 윤석열 후보는 김 씨의 허위 이력 의혹을 모두 인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의혹이 일게 된 상황, 명쾌하게 해명하지 못하는 그런 상황에 대한 송구함이라고 선대위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김건희 씨는 여권 성향 온라인 게시판에 있는 자신에 대한 비방 글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늘(17일) 사과를 억지사과라고 비판한 민주당은 60억원대 자산가인 김 씨가 자신의 월급을 적게 책정하는 방식으로 건강보험료를 월 7만 원만 냈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직원들 월급을 주느라 김 씨의 월급이 적었던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숩니다.

촬영기자:노동수 박찬걸/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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