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업무↑…대전만 공무직 수당 미지급 여전

입력 2021.12.17 (21:38) 수정 2021.12.18 (05: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방역 대응 관련 업무자들의 업무 강도가 갈수록 더 커지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쉴 틈도 없이 정말 고생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관련 업무자 중 공무직 공무원은 일반 공무원과 달리, 이른바 '코로나19 수당'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찌 된 일인지 조정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매일같이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보건소 직원들.

대부분 코로나19 확산세에 각 자치구에서 지원 나온 일반 공무원이나 공무직 공무원들입니다.

근무시간 동안 식사도 거를 만큼 쉴틈 없이 일하고 있습니다.

[대전 서구보건소 공무직 간호사 : "바쁠 때는 생리현상도 참아가면서 근무할 때도 있고, 여름에는 선별진료소 같은 경우 더위와, 겨울에는 추위와 싸워가면서…."]

이런 격무를 보상하기 위해 각 지자체에서는 감염병 관련 법률에 따라 코로나19 대응 업무 공무원들에게 한 달에 많게는 5만 원씩 의료업무수당이나 비상근무수당 등 이른바 '코로나19 수당'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같은 업무를 하더라도 공무직은 지급 대상이 아니라는 겁니다.

정부가 보건소 등에서 근무하는 감염병 대응인력에도 한 달에 최대 6만 5천원의 비상근무수당을 지급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말 그대로 '권고'일 뿐 지급할 만 법적 근거가 없어 시와 구에서는 예산 편성조차 안 돼 있습니다.

해당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곳은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대전시가 유일합니다.

[대전시 관계자/음성변조 : "인건비에 수당이 포함되는 것에 대해서 예산편성지침이 있어요. 그거에 어떤 항목이 들어가야지 가능한 거거든요."]

현재 대전시 5개 구 보건소의 코로나 관련 업무 담당 공무직은 모두 103명.

대전시는 뒤늦게 제1급 감염병대응 의료업무수당 신설을 잠정 합의하고, 내년도 시·구 공무직 임금협약을 통해 관련 수당 지급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코로나19 업무↑…대전만 공무직 수당 미지급 여전
    • 입력 2021-12-17 21:38:58
    • 수정2021-12-18 05:25:03
    뉴스9(대전)
[앵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방역 대응 관련 업무자들의 업무 강도가 갈수록 더 커지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쉴 틈도 없이 정말 고생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관련 업무자 중 공무직 공무원은 일반 공무원과 달리, 이른바 '코로나19 수당'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찌 된 일인지 조정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매일같이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보건소 직원들.

대부분 코로나19 확산세에 각 자치구에서 지원 나온 일반 공무원이나 공무직 공무원들입니다.

근무시간 동안 식사도 거를 만큼 쉴틈 없이 일하고 있습니다.

[대전 서구보건소 공무직 간호사 : "바쁠 때는 생리현상도 참아가면서 근무할 때도 있고, 여름에는 선별진료소 같은 경우 더위와, 겨울에는 추위와 싸워가면서…."]

이런 격무를 보상하기 위해 각 지자체에서는 감염병 관련 법률에 따라 코로나19 대응 업무 공무원들에게 한 달에 많게는 5만 원씩 의료업무수당이나 비상근무수당 등 이른바 '코로나19 수당'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같은 업무를 하더라도 공무직은 지급 대상이 아니라는 겁니다.

정부가 보건소 등에서 근무하는 감염병 대응인력에도 한 달에 최대 6만 5천원의 비상근무수당을 지급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말 그대로 '권고'일 뿐 지급할 만 법적 근거가 없어 시와 구에서는 예산 편성조차 안 돼 있습니다.

해당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곳은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대전시가 유일합니다.

[대전시 관계자/음성변조 : "인건비에 수당이 포함되는 것에 대해서 예산편성지침이 있어요. 그거에 어떤 항목이 들어가야지 가능한 거거든요."]

현재 대전시 5개 구 보건소의 코로나 관련 업무 담당 공무직은 모두 103명.

대전시는 뒤늦게 제1급 감염병대응 의료업무수당 신설을 잠정 합의하고, 내년도 시·구 공무직 임금협약을 통해 관련 수당 지급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