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추돌에 1명 사망·1명 중상…“안전조치 위반”

입력 2021.12.19 (21:17) 수정 2021.12.1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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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타까운 사고 소식도 잇따랐습니다.

차량 사고 현장에 출동했던 견인차 기사가 2차 사고로 숨졌습니다.

당시 현장에서는 2차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 조치가 미흡했다는 주장이 나왔는데요.

경찰은 운전자들의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현우 기잡니다.

[리포트]

추돌 사고가 난 차들이 1차로에 서 있습니다.

1차로를 달려오던 승용차가 차선을 바꾸다가 앞에 서 있던 견인차를 들이받습니다.

견인차 운전자가 자신의 차를 살펴보는 순간, 달려오던 SUV 차량이 운전자를 덮칩니다.

견인차 운전자 34살 이 모 씨는 다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SUV 차량 운전자 29살 김 모 씨도 사고가 나자 차에서 내리다가 다시 다른 차에 치여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시속 90Km 제한이 있는 편도 3차선 도로입니다.

승용차 간 접촉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차량 2대와 견인차 2대가 1차로에 정차했습니다.

이를 승용차와 SUV 차량이 잇달아 들이받고, 후속 사고까지 잇따르면서 사고가 커졌습니다.

현장에 있던 견인차 운전자는 1차 사고 수습 당시 사고 차량 운전자들이 삼각대를 설치하지 않는 등 안전 조치가 미흡했다고 말합니다.

[견인차 운전자/음성 변조 : "뒤쪽에 50 미터, 100 미터 안전 삼각대도 세워놓지 않고 불꽃 신호기도 세워놓지 않고 이제 저희 견인차가 경광등만 켜고 있었던 거예요."]

사고가 난 곳은 볕이 들지 않아 어젯밤(18일)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길이 미끄러웠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후속 사고를 낸 차량들이 전방주시나 안전거리 확보 의무를 어겼다고 보고 있습니다.

과속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차량 사고가 발생한 경우 갓길 등 안전한 장소로 차를 옮겨 수습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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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쇄 추돌에 1명 사망·1명 중상…“안전조치 위반”
    • 입력 2021-12-19 21:17:42
    • 수정2021-12-19 21: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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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타까운 사고 소식도 잇따랐습니다.

차량 사고 현장에 출동했던 견인차 기사가 2차 사고로 숨졌습니다.

당시 현장에서는 2차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 조치가 미흡했다는 주장이 나왔는데요.

경찰은 운전자들의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현우 기잡니다.

[리포트]

추돌 사고가 난 차들이 1차로에 서 있습니다.

1차로를 달려오던 승용차가 차선을 바꾸다가 앞에 서 있던 견인차를 들이받습니다.

견인차 운전자가 자신의 차를 살펴보는 순간, 달려오던 SUV 차량이 운전자를 덮칩니다.

견인차 운전자 34살 이 모 씨는 다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SUV 차량 운전자 29살 김 모 씨도 사고가 나자 차에서 내리다가 다시 다른 차에 치여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시속 90Km 제한이 있는 편도 3차선 도로입니다.

승용차 간 접촉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차량 2대와 견인차 2대가 1차로에 정차했습니다.

이를 승용차와 SUV 차량이 잇달아 들이받고, 후속 사고까지 잇따르면서 사고가 커졌습니다.

현장에 있던 견인차 운전자는 1차 사고 수습 당시 사고 차량 운전자들이 삼각대를 설치하지 않는 등 안전 조치가 미흡했다고 말합니다.

[견인차 운전자/음성 변조 : "뒤쪽에 50 미터, 100 미터 안전 삼각대도 세워놓지 않고 불꽃 신호기도 세워놓지 않고 이제 저희 견인차가 경광등만 켜고 있었던 거예요."]

사고가 난 곳은 볕이 들지 않아 어젯밤(18일)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길이 미끄러웠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후속 사고를 낸 차량들이 전방주시나 안전거리 확보 의무를 어겼다고 보고 있습니다.

과속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차량 사고가 발생한 경우 갓길 등 안전한 장소로 차를 옮겨 수습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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