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김수현도 가상인간 된다!…사람 대체하는 가상인간 시대!

입력 2021.12.21 (18:08) 수정 2021.12.2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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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2월21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덕진 한국인사이트연구소 부소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1221&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신나는 노래에 맞춰서 팔 벌리고 춤추는 모습, 전문 댄서 못지않습니다. 동작마다 표정도 다채롭게 바뀌는데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이 사람에게 숨겨진 비밀이 있습니다. 김덕진 한국인사이트연구소 부소장과 함께 알아봅니다.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올 초에 사실 ET에서 소개 한번 해 주셨어요. 그 뒤로 더 유명해졌는데 그러면 부소장님 덕분입니까?

[답변]
제 덕분이었으면 좋겠는데요. 제가 오히려 이 로지라는 가상 캐릭터한테 덕을 받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왜냐면 올해 번 돈만 10억이 넘습니다.

[앵커]
10억이요?

[답변]
네. 그리고 지금 전속계약이 8건 이상 돼 있고 협찬도 100건 이상 되어 있는 국내 최초의 버추얼 인플루언서로의 많은 어떤 위치를 가져가고 있는 가상인간이다라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진짜 사람은 아니잖아요? 그럼 10억이 누구 통장으로 입금되는 겁니까?

[답변]
제 통장으로 들어오면 좋겠지만 그건 아니고요. 이거를 만든 제작사한테 들어간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앵커]
여전히 로지가 가상인간이다, 이걸 인지 못 하는, 못 알아차리는 사람들이 많으세요. 기술적으로 특별해서입니까?

[답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 제일 큰 건 로지 역시 SNS에서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생각을 해보면 우리가 SNS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지는 못하잖아요. 참 예쁘게 생기고 그 안에서 우리가 다양한 대화라든지 소통을 한단 말이에요. 로지 역시도 실제 가상 캐릭터지만 회사에 있는 사람들이 댓글을 주고받는 소통을 하게 되니까 또 다른 가상이 아니라 실제 사람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실제로 에피소드인데 강남 성형외과들이 로지 캐릭터 SNS에 협찬을 해 주겠다, 이런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댓글도 단다고요, SNS에?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그럼 성형외과 말에는 뭐라고 댓글을 달려나요?

[답변]
글쎄요. DM 주세요, 라고 얘기를 해야 될지. 어쨌든 이런 게 커지다 보니까 실제로 블룸버그에서 2025년에 가상인간 시장 규모가 14조 원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실제 인간 인플루언서 13조 원 규모를 추월할 것이다, 이런 이야기까지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인간 인플루언서가 13조, 가상인간이 14조. 더 커진다고요. 제가 제대로 본 건지 모르겠는데 가상인간이 4대 보험에 가입한다고요?

[답변]
실제 4대 보험에 가입한 가상인간도 있는 경우인데요. 마케팅 팀장으로 입사한 가상인간이 있습니다. 바로 리아라고 하는 가상인간인데요. 보시면 실제 마케팅 팀장이죠. 4대 보험을 직접 다 들었습니다.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 들고요. 마케팅 팀장으로서 일하고 있는, 한 웹툰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가상인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정말 실제로 납부를 한다면 주민번호가 있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사람이어야 될 것 같은데요.

[답변]
그러니까 저 기술은 기본적으로 조금 다른 게, 실제 존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김 모 씨라고 하는 분이 있는데 이분의 주민등록번호를 활용하는 거예요. 이름만 빌려주느냐? 그건 아니고요. 실제로 마케팅팀에서 일하고 있는 김 모 씨가 있는데 그분께서 SNS 활동을 하거나 외부 활동을 할 때 실제 몸은 사람이지만 거기에 있는 얼굴은 가상인간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SNS에 글을 올리고 사진을 올려도 실제 사람이 있고, 사람의 얼굴만 가상인간인 이런 형태라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앵커]
가상인간의 삶을 실제 인간이 살아준다.

[답변]
어떻게 보면 그렇게 말씀하시면 정확할 거 같습니다. 이른바 버추얼 페르소나라고 할까요? 가상의 페르소나를 오히려 사람이 더 몰입해서 하고 있는 것인데요. 실제 이런 활동하고 있는 분의 인터뷰를 들어봐도 자기가 잘 적응해서 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도 하고 있더라고요.

[앵커]
사실 저는 가상인간 하면 옛날 아담이 생각납니다. 그 아담이 한동안 활동을 안 했잖아요. 지금도 거의 없고요. 그렇게 되면 지금 가상인간 몫으로 회사에 들어가 있는 그 사람의 직장, 어떻게 됩니까?

[답변]
일단은 만약에 지금 마케팅 일을 잘하신다면 가상인간과 상관없이 일을 계속하시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하지만 우리가 이런 생각은 해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예를 들면 가상의 캐릭터 때문에 정말 들어간 것이라면 그 캐릭터가 인기가 없어진다? 그럼 그 본인의 일도 없어질 수 있고요. 반대로 이 사람 자체가 너무 유명해졌을 때 지금 보면 결국에는 비슷한 체형인 사람으로 교체가 되더라도 그래도 얼굴은 계속적으로 가상인간이니까 이런 논의들을 우리가 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방금 설명해주신 가상인간은 마케팅 팀장이세요. 그리고 모델도 있었고요. 가상인간이 이런 것 말고 다른 종류의 직업도 가질 수 있습니까?

[답변]
최근에 실제로 은행원으로도 취업을 했고요. 은행원 같은 경우에는 최근에 MZ세대 직원들의 모습을 따고 있는 이러한 캐릭터가 들어가게 됐는데. 실제로 똑같이 신입사원들처럼 여러 가지 인사 발령을 준비해서 정식 사원으로 하는 것들도 있고요. 최근에 쇼호스트들. 쇼핑에서도 많이 활용이 됩니다. 예를 들면 특정 홈쇼핑사에서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 이런 가상인간이 실제 목소리를 내비치기도 하고요. 향후에 메타버스에서 판매도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고. 또 한 가지는 아마 가장 와 닿으시지 않을까 싶은데 앵커 같은 경우에도 최근에 앵커도 가상인간이 앵커를 하고 있고요. 실제 모 교육에 있는 웹사이트 같은 경우에는 교육 콘텐츠도 가상인간들이 진행을 하는 것들도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은 일단 프로그래밍이 된 대로 활동을 할 텐데. 사실 가상인간 하면 스스로 말하고, 생각도 하고, 판단도 하고, 좀 더 세계를 넓혀나가는 AI 같은 기술을 접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거든요.

[답변]
실제로 지금 기술로도 우리의 목소리 문장 300개 정도를 이야기하면 한 주일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나랑 똑같은 가상인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 가상인간은 목소리도 내 목소리를 내고요. 내용을 쓰게 되면 거기에 대해서 대답도 하게 되는 것이죠. 아직 생각까지는 못해요. 그런데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죽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해서 그 사람들의 과거 SNS 데이터나 과거의 목소리들, 이런 것들을 가지고 챗봇을 만드는 건 이미 특허를 낸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앵커]
실제 인물이 가상인간이 되기도 합니까?

[답변]
배우 김수현 씨 같은 경우에 곧 디지털 휴먼으로 제작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되면 유명인들이 실제로 광고를 촬영할 때 여러 광고를 한 번에 찍을 수도 있겠죠. 단순히 지금의 모습만 가상인간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과거의 모습, 미래의 모습, 나이 든 모습들까지 같이 만든다고 해요. 그렇게 되면 다양한 형태로서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할 수 있을 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영화나 드라마. 할리우드에선 이미 활용하고 있다고 얘기를 하던데.

[답변]
실제로 곧 개방할 매트릭스 경우에 키아누 리브스를 디지털화해서 다양한 시각 효과를 지금 보여주고 있는데요.

[앵커]
새로운 시리즈.

[답변]
네, 새로운 시리즈 같은 경우에. 젊은 시절이라든지 나이 든 시절, 이런 모습들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고요. 마블 영화의 히어로들 같은 경우에도 실제로 촬영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디지털 휴먼이 연기하기도 합니다. 또 작년 10월 같은 경우에 할리우드에 유명 모델이자 배우인 킴 카다시안이 생일이었는데요. 생일 때 카니예 웨스트가 특별한 생일 선물을 해줬어요. 지금 보시는 영상이 지금은 이미 돌아가신 킴 카다시안의 아버지의 모습입니다. 아버지의 모습을 홀로그램 가상인간으로 만들어서 지금의 자신에게 생일축하를 해 주는 메시지를 2분 30초짜리 영상을 만들어서 보여주는 이런 것도 사용했습니다.

[앵커]
눈물이 났을 것 같은데요.

[답변]
여러 번 돌려봤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저런 용도로 감동을 주는 그런 용도로 사용이 될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사기를 치거나 디지털 초상권을 훼손하거나 딥페이크 우려도 있을 것 같긴 하거든요.

[답변]
실제로 가상인간이다 보니까 디지털화되어 있잖아요. 디지털화되어 있는 것들이 여러 가지 초상권이나 문제가 생길 수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최근에 NFT라고 하는 기술을 계속 메타버스나 디지털 휴면에 도입하려고 하는 모습들도 결국에 이런 디지털 초상권의 문제라고 볼 수 있을 거 같고요. 또 한 가지 딥페이크의 우려들이 최근에 있죠. 예를 들면 우리나라 아이돌들이 가상으로 만들어진다고 하면 성범죄나 이런 데서도 노출될 수 있는 위험성들이 존재합니다.

[앵커]
위험성도 아직은 있다. 저희 같은 보통 사람들도 이런 가상인간 되어볼 수 있습니까? 만들어볼 수 있습니까?

[답변]
완벽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 수는 없지만 어떤 툴들을 활용하고 탬플릿을 활용하면 나와 비슷한 가상인간은 1시간 만에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러한 어떤 툴들이 지금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데요. 저런 툴 안에서 제가 캐릭터의 모습들을 고를 수 있고요. 심지어 치아 상태나 피부 상태까지 모두 다 고를 수 있습니다. 저도 제 아들이 10년 후에 어떻게 될지 이런 것들을 한번 상상하면서 30분 정도 만들어봤는데 만든 걸 큰 화면으로 계속 보고 있는데 정말 내 아들일까? 라고 하는 심적인 투영감도 들고 이런 모습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앵커]
저도 만들어볼 수 있겠죠?

[답변]
누구나 들어가셔가지고 웹사이트에서 즐겁게 만들어볼 수 있는 간단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 잘 들었습니다. 한국인사이트연구소 김덕진 부소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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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김수현도 가상인간 된다!…사람 대체하는 가상인간 시대!
    • 입력 2021-12-21 18:08:46
    • 수정2021-12-21 18: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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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신나는 노래에 맞춰서 팔 벌리고 춤추는 모습, 전문 댄서 못지않습니다. 동작마다 표정도 다채롭게 바뀌는데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이 사람에게 숨겨진 비밀이 있습니다. 김덕진 한국인사이트연구소 부소장과 함께 알아봅니다.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올 초에 사실 ET에서 소개 한번 해 주셨어요. 그 뒤로 더 유명해졌는데 그러면 부소장님 덕분입니까?

[답변]
제 덕분이었으면 좋겠는데요. 제가 오히려 이 로지라는 가상 캐릭터한테 덕을 받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왜냐면 올해 번 돈만 10억이 넘습니다.

[앵커]
10억이요?

[답변]
네. 그리고 지금 전속계약이 8건 이상 돼 있고 협찬도 100건 이상 되어 있는 국내 최초의 버추얼 인플루언서로의 많은 어떤 위치를 가져가고 있는 가상인간이다라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진짜 사람은 아니잖아요? 그럼 10억이 누구 통장으로 입금되는 겁니까?

[답변]
제 통장으로 들어오면 좋겠지만 그건 아니고요. 이거를 만든 제작사한테 들어간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앵커]
여전히 로지가 가상인간이다, 이걸 인지 못 하는, 못 알아차리는 사람들이 많으세요. 기술적으로 특별해서입니까?

[답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 제일 큰 건 로지 역시 SNS에서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생각을 해보면 우리가 SNS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지는 못하잖아요. 참 예쁘게 생기고 그 안에서 우리가 다양한 대화라든지 소통을 한단 말이에요. 로지 역시도 실제 가상 캐릭터지만 회사에 있는 사람들이 댓글을 주고받는 소통을 하게 되니까 또 다른 가상이 아니라 실제 사람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실제로 에피소드인데 강남 성형외과들이 로지 캐릭터 SNS에 협찬을 해 주겠다, 이런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댓글도 단다고요, SNS에?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그럼 성형외과 말에는 뭐라고 댓글을 달려나요?

[답변]
글쎄요. DM 주세요, 라고 얘기를 해야 될지. 어쨌든 이런 게 커지다 보니까 실제로 블룸버그에서 2025년에 가상인간 시장 규모가 14조 원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실제 인간 인플루언서 13조 원 규모를 추월할 것이다, 이런 이야기까지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인간 인플루언서가 13조, 가상인간이 14조. 더 커진다고요. 제가 제대로 본 건지 모르겠는데 가상인간이 4대 보험에 가입한다고요?

[답변]
실제 4대 보험에 가입한 가상인간도 있는 경우인데요. 마케팅 팀장으로 입사한 가상인간이 있습니다. 바로 리아라고 하는 가상인간인데요. 보시면 실제 마케팅 팀장이죠. 4대 보험을 직접 다 들었습니다.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 들고요. 마케팅 팀장으로서 일하고 있는, 한 웹툰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가상인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정말 실제로 납부를 한다면 주민번호가 있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사람이어야 될 것 같은데요.

[답변]
그러니까 저 기술은 기본적으로 조금 다른 게, 실제 존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김 모 씨라고 하는 분이 있는데 이분의 주민등록번호를 활용하는 거예요. 이름만 빌려주느냐? 그건 아니고요. 실제로 마케팅팀에서 일하고 있는 김 모 씨가 있는데 그분께서 SNS 활동을 하거나 외부 활동을 할 때 실제 몸은 사람이지만 거기에 있는 얼굴은 가상인간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SNS에 글을 올리고 사진을 올려도 실제 사람이 있고, 사람의 얼굴만 가상인간인 이런 형태라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앵커]
가상인간의 삶을 실제 인간이 살아준다.

[답변]
어떻게 보면 그렇게 말씀하시면 정확할 거 같습니다. 이른바 버추얼 페르소나라고 할까요? 가상의 페르소나를 오히려 사람이 더 몰입해서 하고 있는 것인데요. 실제 이런 활동하고 있는 분의 인터뷰를 들어봐도 자기가 잘 적응해서 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도 하고 있더라고요.

[앵커]
사실 저는 가상인간 하면 옛날 아담이 생각납니다. 그 아담이 한동안 활동을 안 했잖아요. 지금도 거의 없고요. 그렇게 되면 지금 가상인간 몫으로 회사에 들어가 있는 그 사람의 직장, 어떻게 됩니까?

[답변]
일단은 만약에 지금 마케팅 일을 잘하신다면 가상인간과 상관없이 일을 계속하시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하지만 우리가 이런 생각은 해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예를 들면 가상의 캐릭터 때문에 정말 들어간 것이라면 그 캐릭터가 인기가 없어진다? 그럼 그 본인의 일도 없어질 수 있고요. 반대로 이 사람 자체가 너무 유명해졌을 때 지금 보면 결국에는 비슷한 체형인 사람으로 교체가 되더라도 그래도 얼굴은 계속적으로 가상인간이니까 이런 논의들을 우리가 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방금 설명해주신 가상인간은 마케팅 팀장이세요. 그리고 모델도 있었고요. 가상인간이 이런 것 말고 다른 종류의 직업도 가질 수 있습니까?

[답변]
최근에 실제로 은행원으로도 취업을 했고요. 은행원 같은 경우에는 최근에 MZ세대 직원들의 모습을 따고 있는 이러한 캐릭터가 들어가게 됐는데. 실제로 똑같이 신입사원들처럼 여러 가지 인사 발령을 준비해서 정식 사원으로 하는 것들도 있고요. 최근에 쇼호스트들. 쇼핑에서도 많이 활용이 됩니다. 예를 들면 특정 홈쇼핑사에서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 이런 가상인간이 실제 목소리를 내비치기도 하고요. 향후에 메타버스에서 판매도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고. 또 한 가지는 아마 가장 와 닿으시지 않을까 싶은데 앵커 같은 경우에도 최근에 앵커도 가상인간이 앵커를 하고 있고요. 실제 모 교육에 있는 웹사이트 같은 경우에는 교육 콘텐츠도 가상인간들이 진행을 하는 것들도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은 일단 프로그래밍이 된 대로 활동을 할 텐데. 사실 가상인간 하면 스스로 말하고, 생각도 하고, 판단도 하고, 좀 더 세계를 넓혀나가는 AI 같은 기술을 접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거든요.

[답변]
실제로 지금 기술로도 우리의 목소리 문장 300개 정도를 이야기하면 한 주일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나랑 똑같은 가상인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 가상인간은 목소리도 내 목소리를 내고요. 내용을 쓰게 되면 거기에 대해서 대답도 하게 되는 것이죠. 아직 생각까지는 못해요. 그런데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죽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해서 그 사람들의 과거 SNS 데이터나 과거의 목소리들, 이런 것들을 가지고 챗봇을 만드는 건 이미 특허를 낸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앵커]
실제 인물이 가상인간이 되기도 합니까?

[답변]
배우 김수현 씨 같은 경우에 곧 디지털 휴먼으로 제작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되면 유명인들이 실제로 광고를 촬영할 때 여러 광고를 한 번에 찍을 수도 있겠죠. 단순히 지금의 모습만 가상인간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과거의 모습, 미래의 모습, 나이 든 모습들까지 같이 만든다고 해요. 그렇게 되면 다양한 형태로서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할 수 있을 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영화나 드라마. 할리우드에선 이미 활용하고 있다고 얘기를 하던데.

[답변]
실제로 곧 개방할 매트릭스 경우에 키아누 리브스를 디지털화해서 다양한 시각 효과를 지금 보여주고 있는데요.

[앵커]
새로운 시리즈.

[답변]
네, 새로운 시리즈 같은 경우에. 젊은 시절이라든지 나이 든 시절, 이런 모습들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고요. 마블 영화의 히어로들 같은 경우에도 실제로 촬영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디지털 휴먼이 연기하기도 합니다. 또 작년 10월 같은 경우에 할리우드에 유명 모델이자 배우인 킴 카다시안이 생일이었는데요. 생일 때 카니예 웨스트가 특별한 생일 선물을 해줬어요. 지금 보시는 영상이 지금은 이미 돌아가신 킴 카다시안의 아버지의 모습입니다. 아버지의 모습을 홀로그램 가상인간으로 만들어서 지금의 자신에게 생일축하를 해 주는 메시지를 2분 30초짜리 영상을 만들어서 보여주는 이런 것도 사용했습니다.

[앵커]
눈물이 났을 것 같은데요.

[답변]
여러 번 돌려봤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저런 용도로 감동을 주는 그런 용도로 사용이 될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사기를 치거나 디지털 초상권을 훼손하거나 딥페이크 우려도 있을 것 같긴 하거든요.

[답변]
실제로 가상인간이다 보니까 디지털화되어 있잖아요. 디지털화되어 있는 것들이 여러 가지 초상권이나 문제가 생길 수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최근에 NFT라고 하는 기술을 계속 메타버스나 디지털 휴면에 도입하려고 하는 모습들도 결국에 이런 디지털 초상권의 문제라고 볼 수 있을 거 같고요. 또 한 가지 딥페이크의 우려들이 최근에 있죠. 예를 들면 우리나라 아이돌들이 가상으로 만들어진다고 하면 성범죄나 이런 데서도 노출될 수 있는 위험성들이 존재합니다.

[앵커]
위험성도 아직은 있다. 저희 같은 보통 사람들도 이런 가상인간 되어볼 수 있습니까? 만들어볼 수 있습니까?

[답변]
완벽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 수는 없지만 어떤 툴들을 활용하고 탬플릿을 활용하면 나와 비슷한 가상인간은 1시간 만에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러한 어떤 툴들이 지금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데요. 저런 툴 안에서 제가 캐릭터의 모습들을 고를 수 있고요. 심지어 치아 상태나 피부 상태까지 모두 다 고를 수 있습니다. 저도 제 아들이 10년 후에 어떻게 될지 이런 것들을 한번 상상하면서 30분 정도 만들어봤는데 만든 걸 큰 화면으로 계속 보고 있는데 정말 내 아들일까? 라고 하는 심적인 투영감도 들고 이런 모습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앵커]
저도 만들어볼 수 있겠죠?

[답변]
누구나 들어가셔가지고 웹사이트에서 즐겁게 만들어볼 수 있는 간단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 잘 들었습니다. 한국인사이트연구소 김덕진 부소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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