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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 사고로 3명이 숨졌지만…위험한 공사 관행 ‘여전’
입력 2021.12.21 (19:22) 수정 2021.12.21 (19:43)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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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바닥다짐용 중장비인 롤러에 깔려 노동자 3명이 숨진 사고가 있었죠.

롤러 기사가 구속되고 업체들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데 사고 현장 바로 인근에서조차 위험한 포장 공사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일 도로 포장 공사 중 롤러에 깔려 노동자 3명이 숨진 지 약 2주 뒤, 또 다른 포장 공사 현장입니다.

롤러와 불과 2~3 미터 거리에서 노동자들이 아스콘을 고르고 있습니다.

유도원도 없이 중장비가 사람들 사이에서 작업하는 모습을 본 시민이 현장에서 항의합니다.

[제보자 : "경각심을 가져야지 현장에 계신 분들 여러분들이 다치시잖아요."]

[롤러 기사/음성변조 : "아니 (안전조치) 안 한 게 없어요."]

[제보자 : "간격도 잘 유지하셔야 하고 원래 기준이 5m예요."]

제보를 받은 시민단체는 즉각 지자체에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신영배/안양·군포·의왕 비정규직센터 자문위원 : "(지자체 말로는) 5시까지 도로포장 공사를 허락했는데 그 시간을 위배해 작업해서 자인서를 받았다. (지자체와 경찰이) 관리·감독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되지 않는 거 같습니다."]

퇴근 시간 무렵 포장 공사 영상이 찍힌 장소입니다.

이곳에서 50m 정도만 가면 노동자 3명이 숨졌던 롤러 사고 현장이 나옵니다.

혼잡한 퇴근길 공사 현장에서 벌어진 지난 1일 사고 때와 비슷한 상황이 바로 옆에서 벌어진 겁니다.

지자체 측은 당시 사고와는 다른 업체가 하는 공사로 작업시간을 어기고 중장비 유도원이 없었던 점 등을 확인해 경고 조치했으며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시민단체들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나다운/안양 롤러 사고 범시민대책위 : "(발주사는) 법 뒤에 숨어있지 말고 전면에 나서서, 이번 사고 진상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책임질 부분은 책임을 질 것을 (촉구합니다)."]

3명이 숨진 롤러 사고와 관련해 지난 8일 운전 기사를 구속한 경찰은 불법 하도급과 안전수칙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를 계속해 이르면 다음 주 일부 관련자를 입건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안재욱
  • 롤러 사고로 3명이 숨졌지만…위험한 공사 관행 ‘여전’
    • 입력 2021-12-21 19:22:49
    • 수정2021-12-21 19:43:30
    뉴스 7
[앵커]

얼마 전 바닥다짐용 중장비인 롤러에 깔려 노동자 3명이 숨진 사고가 있었죠.

롤러 기사가 구속되고 업체들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데 사고 현장 바로 인근에서조차 위험한 포장 공사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일 도로 포장 공사 중 롤러에 깔려 노동자 3명이 숨진 지 약 2주 뒤, 또 다른 포장 공사 현장입니다.

롤러와 불과 2~3 미터 거리에서 노동자들이 아스콘을 고르고 있습니다.

유도원도 없이 중장비가 사람들 사이에서 작업하는 모습을 본 시민이 현장에서 항의합니다.

[제보자 : "경각심을 가져야지 현장에 계신 분들 여러분들이 다치시잖아요."]

[롤러 기사/음성변조 : "아니 (안전조치) 안 한 게 없어요."]

[제보자 : "간격도 잘 유지하셔야 하고 원래 기준이 5m예요."]

제보를 받은 시민단체는 즉각 지자체에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신영배/안양·군포·의왕 비정규직센터 자문위원 : "(지자체 말로는) 5시까지 도로포장 공사를 허락했는데 그 시간을 위배해 작업해서 자인서를 받았다. (지자체와 경찰이) 관리·감독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되지 않는 거 같습니다."]

퇴근 시간 무렵 포장 공사 영상이 찍힌 장소입니다.

이곳에서 50m 정도만 가면 노동자 3명이 숨졌던 롤러 사고 현장이 나옵니다.

혼잡한 퇴근길 공사 현장에서 벌어진 지난 1일 사고 때와 비슷한 상황이 바로 옆에서 벌어진 겁니다.

지자체 측은 당시 사고와는 다른 업체가 하는 공사로 작업시간을 어기고 중장비 유도원이 없었던 점 등을 확인해 경고 조치했으며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시민단체들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나다운/안양 롤러 사고 범시민대책위 : "(발주사는) 법 뒤에 숨어있지 말고 전면에 나서서, 이번 사고 진상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책임질 부분은 책임을 질 것을 (촉구합니다)."]

3명이 숨진 롤러 사고와 관련해 지난 8일 운전 기사를 구속한 경찰은 불법 하도급과 안전수칙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를 계속해 이르면 다음 주 일부 관련자를 입건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안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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