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공급은 ‘안정세’…가격은 ‘급등’

입력 2021.12.21 (21:44) 수정 2021.12.2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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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정점에 달했던 요소수 공급 대란이 최근 안정세를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여파로 요소수의 단가가 2배 이상 올랐다는 점입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유소 직원이 대형 덤프트럭에 요소수를 넣습니다.

한두 달 전만 해도 요소수를 구하려면 몇 시간씩 줄을 서야 했지만, 이제 요소수 구하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국내 중소기업들이 생산을 크게 늘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원도 내 84개 주유소의 요소수 재고도 열흘 이상 버틸 만큼 여유가 있습니다.

온라인까지, 판매처도 다양해져 소비 심리도 안정화 됐습니다.

[강성준/주유소 대표 : “판매량은 대란 났을 때(하루) 750 리터까지 판매되다가 현재는 200리터 정도.공급량은 대란 났을 때보다 지금은 여유롭게 들어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가격입니다.

10리터에 만 원 안팎이던 가격이 두 달도 안 돼 2만 원을 훌쩍 넘겼습니다.

증가한 물량의 상당수가 중소기업에서 생산한 요소수지만, 원재료 수입 등의 문제로 상대적으로 단가가 비싸기 때문입니다.

싼 대기업 생산품은 여전히 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하루 500~600km를 운행하는 25톤 대형덤프트럭의 경우 10리터의 요소수가 필요합니다.

이미 높은 기름값에 두 배 이상 뛴 요소수 가격까지, 대형트럭과 중장비 소유주들은 여전히 울상입니다.

[강영원/덤프트럭 운전기사 : “(예전에는) 30만 원 정도 들어갔어요. 한 달에요. 지금 같은 경우에는 많게는 70만 원, 평균 60만 원 정도 들어가고 있어요. 기름값도 많이 올랐고 요소수까지 배 이상 올랐으니까.”]

요소수 공급 대란이 큰 고비를 넘겼지만, 운전자들의 부담은 여전합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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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소수, 공급은 ‘안정세’…가격은 ‘급등’
    • 입력 2021-12-21 21:44:28
    • 수정2021-12-21 21:58:47
    뉴스9(춘천)
[앵커]

지난달 정점에 달했던 요소수 공급 대란이 최근 안정세를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여파로 요소수의 단가가 2배 이상 올랐다는 점입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유소 직원이 대형 덤프트럭에 요소수를 넣습니다.

한두 달 전만 해도 요소수를 구하려면 몇 시간씩 줄을 서야 했지만, 이제 요소수 구하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국내 중소기업들이 생산을 크게 늘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원도 내 84개 주유소의 요소수 재고도 열흘 이상 버틸 만큼 여유가 있습니다.

온라인까지, 판매처도 다양해져 소비 심리도 안정화 됐습니다.

[강성준/주유소 대표 : “판매량은 대란 났을 때(하루) 750 리터까지 판매되다가 현재는 200리터 정도.공급량은 대란 났을 때보다 지금은 여유롭게 들어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가격입니다.

10리터에 만 원 안팎이던 가격이 두 달도 안 돼 2만 원을 훌쩍 넘겼습니다.

증가한 물량의 상당수가 중소기업에서 생산한 요소수지만, 원재료 수입 등의 문제로 상대적으로 단가가 비싸기 때문입니다.

싼 대기업 생산품은 여전히 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하루 500~600km를 운행하는 25톤 대형덤프트럭의 경우 10리터의 요소수가 필요합니다.

이미 높은 기름값에 두 배 이상 뛴 요소수 가격까지, 대형트럭과 중장비 소유주들은 여전히 울상입니다.

[강영원/덤프트럭 운전기사 : “(예전에는) 30만 원 정도 들어갔어요. 한 달에요. 지금 같은 경우에는 많게는 70만 원, 평균 60만 원 정도 들어가고 있어요. 기름값도 많이 올랐고 요소수까지 배 이상 올랐으니까.”]

요소수 공급 대란이 큰 고비를 넘겼지만, 운전자들의 부담은 여전합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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