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베이징행 일단 무산 “사적 메시지 징계 적절한가”

입력 2021.12.21 (21:51) 수정 2022.01.1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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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쇼트트랙 심석희가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대표팀 동료들에 대한 욕설과 비방 행위에 대해 자격 정지 2개월 징계를 받았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심석희는 빙상연맹 스포츠 공정위원회에 소명하기 위해 직접 출석했습니다.

[심석희/쇼트트랙 국가대표 : "사실대로 성실히 임하고 오겠습니다."]

1시간 반이 넘는 긴 시간 소명했지만 결과는 2개월 자격 정지 징계였습니다.

대표 선수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는 게 징계 사유였습니다.

심석희와 부적절한 문자를 주고받은 조항래 코치는 6개월 자격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김성철/빙상경기연맹 공정위원장 : "빙상인으로서의 품위를 심히 훼손하는 경우에 해당돼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하는 경우 등을 적용하였습니다."]

2개월 대표 선수 자격이 정지됨에 따라 내년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올림픽 출전은 불발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공정위는 당초 예상보다 긴 3시간이 넘게 소요됐는데, 쟁점은 사적인 공간에서 주고받은 메시지가 적법하지 않은 방법으로 유출된 점이었습니다.

[김성철/위원장 : "(조사위 결과) 본인이 다른 선수를 비하했던 부분에 대해서 인정을 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게 공론화가 됐기 때문에 사적인 공간이라고 해서 처벌을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심석희의 베이징 올림픽 출전이 아직 완전히 무산된 건 아닙니다.

상위 기관인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청구하거나, 법원에 징계의 효력을 정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징계 결과를 통보받은 심석희측은 향후 대응 방법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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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석희 베이징행 일단 무산 “사적 메시지 징계 적절한가”
    • 입력 2021-12-21 21:51:32
    • 수정2022-01-13 10: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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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쇼트트랙 심석희가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대표팀 동료들에 대한 욕설과 비방 행위에 대해 자격 정지 2개월 징계를 받았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심석희는 빙상연맹 스포츠 공정위원회에 소명하기 위해 직접 출석했습니다.

[심석희/쇼트트랙 국가대표 : "사실대로 성실히 임하고 오겠습니다."]

1시간 반이 넘는 긴 시간 소명했지만 결과는 2개월 자격 정지 징계였습니다.

대표 선수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는 게 징계 사유였습니다.

심석희와 부적절한 문자를 주고받은 조항래 코치는 6개월 자격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김성철/빙상경기연맹 공정위원장 : "빙상인으로서의 품위를 심히 훼손하는 경우에 해당돼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하는 경우 등을 적용하였습니다."]

2개월 대표 선수 자격이 정지됨에 따라 내년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올림픽 출전은 불발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공정위는 당초 예상보다 긴 3시간이 넘게 소요됐는데, 쟁점은 사적인 공간에서 주고받은 메시지가 적법하지 않은 방법으로 유출된 점이었습니다.

[김성철/위원장 : "(조사위 결과) 본인이 다른 선수를 비하했던 부분에 대해서 인정을 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게 공론화가 됐기 때문에 사적인 공간이라고 해서 처벌을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심석희의 베이징 올림픽 출전이 아직 완전히 무산된 건 아닙니다.

상위 기관인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청구하거나, 법원에 징계의 효력을 정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징계 결과를 통보받은 심석희측은 향후 대응 방법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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