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지구촌] “문어는 지각있는 동물”…세계 첫 양식 추진에 반발 잇따라

입력 2021.12.22 (06:50) 수정 2021.12.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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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지구촌'입니다.

무척추동물 중 하나인 문어는 바다의 천재라고 불릴 만큼 지능이 뛰어난 동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그런데 최근 스페인의 한 기업이 세계 최초로 문어를 양식으로 대량 생산하겠다고 밝혀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문어 완전 양식에 성공한 스페인 수산 기업이 최근 750만 유로를 투자해 이르면 내년 여름부터 세계 최초로 양식 문어를 판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어는 양식 조건이 아주 까다로워 어획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해마다 전 세계 문어 수요가 늘어나면서 어획량이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이에 해당 수산 기업은 양식 기술로 자연산 문어가 마구잡이로 남획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요.

하지만 해양 과학자와 환경보호단체는 문어는 지각 능력이 높은 생물이기 때문에 바다보다 좁은 양식장에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며 문어 양식에 반대하는 서한을 스페인 정부에 보낸 상황입니다.

앞서 지난 5월 영국 정부는 문어 등의 두족류와 바닷가재 같은 십각류를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인지적 존재'로 규정하고 이들 역시 동물복지법안의 보호 대상에 포함 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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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22 06:50:06
    • 수정2021-12-22 08: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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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지구촌'입니다.

무척추동물 중 하나인 문어는 바다의 천재라고 불릴 만큼 지능이 뛰어난 동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그런데 최근 스페인의 한 기업이 세계 최초로 문어를 양식으로 대량 생산하겠다고 밝혀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문어 완전 양식에 성공한 스페인 수산 기업이 최근 750만 유로를 투자해 이르면 내년 여름부터 세계 최초로 양식 문어를 판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어는 양식 조건이 아주 까다로워 어획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해마다 전 세계 문어 수요가 늘어나면서 어획량이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이에 해당 수산 기업은 양식 기술로 자연산 문어가 마구잡이로 남획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요.

하지만 해양 과학자와 환경보호단체는 문어는 지각 능력이 높은 생물이기 때문에 바다보다 좁은 양식장에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며 문어 양식에 반대하는 서한을 스페인 정부에 보낸 상황입니다.

앞서 지난 5월 영국 정부는 문어 등의 두족류와 바닷가재 같은 십각류를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인지적 존재'로 규정하고 이들 역시 동물복지법안의 보호 대상에 포함 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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