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효과 시 다음 달 말 4,700명대로 감소…오미크론 확산이 변수

입력 2021.12.22 (21:17) 수정 2021.12.2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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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확진자 증가세가 조금씩 둔화되고 있다며 지금의 거리두기가 효과를 거둔다면 다음 달 말쯤 확진자가 4,700명 대로 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퍼지고 있어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서병립 기잡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456명, 지난주 같은 요일과 비교하면 400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정부는 지난 6일부터 시행한 모임 인원 축소와 방역패스 확대 등 방역 강화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이전까지 매주 15~20% 가까이 증가하던 추이와 비교할 때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유행 규모가 감소세로 전환되었는지 여부는 아직 좀 불확실합니다."]

확진자 증가세는 주춤하지만, 위중증 환자는 지난 20일 이후 사흘 연속 늘면서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래 가장 많은 1,063명을 기록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7명이 느는 데 그쳤지만 심상치 않습니다.

전북 익산 유치원과 부안 어린이집 등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며, 오미크론으로 의심되는 확진자가 하루 50명 넘게 증가했습니다.

향후 유행 규모는 이 오미크론 확산 속도와 함께, 거리두기 효과가 얼마나 유지되느냐가 관건입니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가 효과를 거둘 경우 확진자는 다음달 말 4,700명대 수준으로 감소할 수 있지만, 효과가 줄면 하루 확진자가 8,400명대까지 나올 수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단계적 일상회복에 있어서 긴급멈춤 조치가 중단될 경우에는 다시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도 있고, 오미크론 변이가 유입이 돼서 국내에서 우세종이 될 경우에는 국내 유행상황이 더 급격히 악화될 수 있습니다."]

한편, 미국 FDA가 이번 주 안에 먹는 치료제 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알려져 코로나19 국면이 새로운 전환을 맞게 될지 주목됩니다.

우리 식약처도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긴급사용 승인을 위한 검토에 들어갔으며, 정부는 내일(23일) 구체적인 국내 도입 일정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촬영기자:조정석/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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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두기 효과 시 다음 달 말 4,700명대로 감소…오미크론 확산이 변수
    • 입력 2021-12-22 21:17:42
    • 수정2021-12-22 21:59:47
    뉴스 9
[앵커]

정부는 확진자 증가세가 조금씩 둔화되고 있다며 지금의 거리두기가 효과를 거둔다면 다음 달 말쯤 확진자가 4,700명 대로 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퍼지고 있어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서병립 기잡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456명, 지난주 같은 요일과 비교하면 400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정부는 지난 6일부터 시행한 모임 인원 축소와 방역패스 확대 등 방역 강화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이전까지 매주 15~20% 가까이 증가하던 추이와 비교할 때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유행 규모가 감소세로 전환되었는지 여부는 아직 좀 불확실합니다."]

확진자 증가세는 주춤하지만, 위중증 환자는 지난 20일 이후 사흘 연속 늘면서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래 가장 많은 1,063명을 기록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7명이 느는 데 그쳤지만 심상치 않습니다.

전북 익산 유치원과 부안 어린이집 등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며, 오미크론으로 의심되는 확진자가 하루 50명 넘게 증가했습니다.

향후 유행 규모는 이 오미크론 확산 속도와 함께, 거리두기 효과가 얼마나 유지되느냐가 관건입니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가 효과를 거둘 경우 확진자는 다음달 말 4,700명대 수준으로 감소할 수 있지만, 효과가 줄면 하루 확진자가 8,400명대까지 나올 수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단계적 일상회복에 있어서 긴급멈춤 조치가 중단될 경우에는 다시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도 있고, 오미크론 변이가 유입이 돼서 국내에서 우세종이 될 경우에는 국내 유행상황이 더 급격히 악화될 수 있습니다."]

한편, 미국 FDA가 이번 주 안에 먹는 치료제 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알려져 코로나19 국면이 새로운 전환을 맞게 될지 주목됩니다.

우리 식약처도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긴급사용 승인을 위한 검토에 들어갔으며, 정부는 내일(23일) 구체적인 국내 도입 일정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촬영기자:조정석/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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