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서방 공격적 노선 지속되면 군사 조치”…“美, 수출통제 검토 착수”

입력 2021.12.22 (21:36) 수정 2021.12.2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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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긴장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사적 조치까지 얘기한 가운데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수출, 통제를 검토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모스크바 김준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방부 간부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정세 등과 관련해 군사적 조치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어제 : "서방의 공격적인 노선이 지속될 경우, 이에 적합한 군사적, 기술적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무력 충돌과 유혈은 자신들의 선택이 아니며, 정치 외교적 수단으로 해결을 원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대에 약 10만 명의 병력과 무기를 배치했고, 내년 초 침공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1991년 옛 소련에서 독립한 우크라이나는 2014년 크림반도 병합과 돈바스 지역 내전 등을 놓고 러시아와 갈등을 빚고 있고, 유럽연합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가입을 추진하며 친서방 노선을 걷고 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등 옛 소련 국가들의 나토 가입 금지와 우크라이나 인접 지역에 대한 나토의 무기 배치 금지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비해 스마트폰과 자동차 수출통제 등 강력한 통제 조치 검토에 착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블링컨/미국 국무장관/어제 : "우리는 러시아가 긴장 완화를 위해 우크라이나 국경으로부터 병력을 철수하는 것을 보기를 원합니다."]

이런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처음으로 신속대응군 4만 명의 전투준비태세를 상향 조정했다고 독일 언론이 전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촬영:안드레이/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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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서방 공격적 노선 지속되면 군사 조치”…“美, 수출통제 검토 착수”
    • 입력 2021-12-22 21:36:32
    • 수정2021-12-22 22:01:01
    뉴스 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긴장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사적 조치까지 얘기한 가운데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수출, 통제를 검토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모스크바 김준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방부 간부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정세 등과 관련해 군사적 조치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어제 : "서방의 공격적인 노선이 지속될 경우, 이에 적합한 군사적, 기술적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무력 충돌과 유혈은 자신들의 선택이 아니며, 정치 외교적 수단으로 해결을 원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대에 약 10만 명의 병력과 무기를 배치했고, 내년 초 침공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1991년 옛 소련에서 독립한 우크라이나는 2014년 크림반도 병합과 돈바스 지역 내전 등을 놓고 러시아와 갈등을 빚고 있고, 유럽연합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가입을 추진하며 친서방 노선을 걷고 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등 옛 소련 국가들의 나토 가입 금지와 우크라이나 인접 지역에 대한 나토의 무기 배치 금지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비해 스마트폰과 자동차 수출통제 등 강력한 통제 조치 검토에 착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블링컨/미국 국무장관/어제 : "우리는 러시아가 긴장 완화를 위해 우크라이나 국경으로부터 병력을 철수하는 것을 보기를 원합니다."]

이런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처음으로 신속대응군 4만 명의 전투준비태세를 상향 조정했다고 독일 언론이 전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촬영:안드레이/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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