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평감염 ‘0건’…농장 자체 차단 관건

입력 2021.12.23 (10:04) 수정 2021.12.2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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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겨울 지금까지 전남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는 농장에서 농장으로 옮겨가는 수평 감염 사례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바이러스가 사방에 퍼져 있다는 이야긴데 또 다른 유형의 바이러스까지 확인되면서 농가 자체 방역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 소독 차량이 도로변 멀리까지 이중 소독을 벌입니다.

고병원성 AI가 잇따르면서 차가 다니는 곳은 모두 집중 소독 대상입니다.

[고승일/영암군 동물방역팀장 : "철새에 의해서 바이러스가 퍼지는데요. 지금 현재 상으로는 모든 농장 주변에 바이러스가 이미 다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암의 육계농장까지 확진되면서 전남에서는 한 달 반 만에 8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습니다.

전염성이 강한 H5N1형이 10년 만에 나온데 이어 다른 농장에서 옮겨 온 수평 감염이 한 건도 없다는 것이 올 겨울 두드러진 특징입니다.

외부보다 자체 방역에 문제가 있었다는 건데 실제로 8곳의 농장 모두 방역 수칙 위반이 드러났습니다.

소 축사를 함께 운영하면서 사료를 외부에서 들여오거나 축사에 뿌릴 왕겨를 농장 밖에 보관하는 등 구멍은 사방에서 확인됩니다.

게다가 H5N8형 바이러스까지 올해 처음으로 발생해 위험성은 더 높아졌습니다.

[전도현/전남도 동물방역과장 : "(H5N8형은) 오리에서는 거의 무증상입니다. 그래서 발견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미 그때는 바이러스가 퍼진 상태기 때문에 방역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사육단계별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고 농장 출입 방역만 잘해도 AI를 막을 수 있다며 자체 방역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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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수평감염 ‘0건’…농장 자체 차단 관건
    • 입력 2021-12-23 10:04:35
    • 수정2021-12-23 11:04:32
    930뉴스(광주)
[앵커]

올 겨울 지금까지 전남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는 농장에서 농장으로 옮겨가는 수평 감염 사례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바이러스가 사방에 퍼져 있다는 이야긴데 또 다른 유형의 바이러스까지 확인되면서 농가 자체 방역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 소독 차량이 도로변 멀리까지 이중 소독을 벌입니다.

고병원성 AI가 잇따르면서 차가 다니는 곳은 모두 집중 소독 대상입니다.

[고승일/영암군 동물방역팀장 : "철새에 의해서 바이러스가 퍼지는데요. 지금 현재 상으로는 모든 농장 주변에 바이러스가 이미 다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암의 육계농장까지 확진되면서 전남에서는 한 달 반 만에 8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습니다.

전염성이 강한 H5N1형이 10년 만에 나온데 이어 다른 농장에서 옮겨 온 수평 감염이 한 건도 없다는 것이 올 겨울 두드러진 특징입니다.

외부보다 자체 방역에 문제가 있었다는 건데 실제로 8곳의 농장 모두 방역 수칙 위반이 드러났습니다.

소 축사를 함께 운영하면서 사료를 외부에서 들여오거나 축사에 뿌릴 왕겨를 농장 밖에 보관하는 등 구멍은 사방에서 확인됩니다.

게다가 H5N8형 바이러스까지 올해 처음으로 발생해 위험성은 더 높아졌습니다.

[전도현/전남도 동물방역과장 : "(H5N8형은) 오리에서는 거의 무증상입니다. 그래서 발견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미 그때는 바이러스가 퍼진 상태기 때문에 방역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사육단계별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고 농장 출입 방역만 잘해도 AI를 막을 수 있다며 자체 방역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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