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 첫 자율좌석제 시행…부서장벽 파괴
입력 2021.12.23 (19:31)
수정 2021.12.23 (21: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일부 민간기업이 시행 중인 사무실 자율좌석제를 중앙부처로는 처음으로 조달청이 도입했습니다.
연공 서열을 엄격히 따지는 중앙공무원 조직의 자율좌석제,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달 전 업무 공간을 재배치하면서 조달청 사무실 한가운데에 설치된 카페.
공무원들이 직접 커피를 타서 마시며 담소를 나눕니다.
[강소연/조달청 우수제품구매과 주무관 : "아침에 모이면 다같이 커피 한 잔 하면서 인사 나누고, 그게 너무 일상화돼 버렸거든요."]
사무실 직원들끼리 곧잘 인사를 나눌 수밖에 없는 건, 4개 과 50여 명이 출근하면서 그날그날 앉을 자리를 고르기 때문입니다.
이렇다보니 옆자리 직원들이 거의 날마다 바뀌고, 부서 간, 그리고 직급 간 장벽이 사라졌습니다.
또 전망이 좋아 과장들이 앉았던 창가 쪽에는 직원용 좌석들이 배치됐습니다.
[이주현/조달청 기술서비스총괄과 주무관 : "내가 일하고 싶은 공간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업무의 만족감이 생겼다라고나 할까요."]
카페는 물론 화상 회의실까지 만들었는데도, 사무실 내부 시야가 더 넓어진 것은 국장 1명과 과장 4명이 자신들의 사무 공간을 상당 부분 내주었기 때문입니다.
[박철웅/조달청 기술서비스총괄과장 : "그 동안 어떻게 보면 과장들이 많은 공간 면적을 차지하면서 비효율을 유발했다고, 지금 보면, 생각이 듭니다."]
중앙부처의 컴퓨터 작업 문서는 행안부 클라우드시스템에 저장돼 이튿날 좌석이 바뀌어도 업무 연속성에 문제가 없습니다.
수평적 사무 공간 배치에 관심이 점점 높아지면서 교육부와 산림청 등 4개 부처에서도 자율좌석제 도입을 검토 중입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일부 민간기업이 시행 중인 사무실 자율좌석제를 중앙부처로는 처음으로 조달청이 도입했습니다.
연공 서열을 엄격히 따지는 중앙공무원 조직의 자율좌석제,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달 전 업무 공간을 재배치하면서 조달청 사무실 한가운데에 설치된 카페.
공무원들이 직접 커피를 타서 마시며 담소를 나눕니다.
[강소연/조달청 우수제품구매과 주무관 : "아침에 모이면 다같이 커피 한 잔 하면서 인사 나누고, 그게 너무 일상화돼 버렸거든요."]
사무실 직원들끼리 곧잘 인사를 나눌 수밖에 없는 건, 4개 과 50여 명이 출근하면서 그날그날 앉을 자리를 고르기 때문입니다.
이렇다보니 옆자리 직원들이 거의 날마다 바뀌고, 부서 간, 그리고 직급 간 장벽이 사라졌습니다.
또 전망이 좋아 과장들이 앉았던 창가 쪽에는 직원용 좌석들이 배치됐습니다.
[이주현/조달청 기술서비스총괄과 주무관 : "내가 일하고 싶은 공간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업무의 만족감이 생겼다라고나 할까요."]
카페는 물론 화상 회의실까지 만들었는데도, 사무실 내부 시야가 더 넓어진 것은 국장 1명과 과장 4명이 자신들의 사무 공간을 상당 부분 내주었기 때문입니다.
[박철웅/조달청 기술서비스총괄과장 : "그 동안 어떻게 보면 과장들이 많은 공간 면적을 차지하면서 비효율을 유발했다고, 지금 보면, 생각이 듭니다."]
중앙부처의 컴퓨터 작업 문서는 행안부 클라우드시스템에 저장돼 이튿날 좌석이 바뀌어도 업무 연속성에 문제가 없습니다.
수평적 사무 공간 배치에 관심이 점점 높아지면서 교육부와 산림청 등 4개 부처에서도 자율좌석제 도입을 검토 중입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앙부처 첫 자율좌석제 시행…부서장벽 파괴
-
- 입력 2021-12-23 19:31:05
- 수정2021-12-23 21:53:53
[앵커]
일부 민간기업이 시행 중인 사무실 자율좌석제를 중앙부처로는 처음으로 조달청이 도입했습니다.
연공 서열을 엄격히 따지는 중앙공무원 조직의 자율좌석제,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달 전 업무 공간을 재배치하면서 조달청 사무실 한가운데에 설치된 카페.
공무원들이 직접 커피를 타서 마시며 담소를 나눕니다.
[강소연/조달청 우수제품구매과 주무관 : "아침에 모이면 다같이 커피 한 잔 하면서 인사 나누고, 그게 너무 일상화돼 버렸거든요."]
사무실 직원들끼리 곧잘 인사를 나눌 수밖에 없는 건, 4개 과 50여 명이 출근하면서 그날그날 앉을 자리를 고르기 때문입니다.
이렇다보니 옆자리 직원들이 거의 날마다 바뀌고, 부서 간, 그리고 직급 간 장벽이 사라졌습니다.
또 전망이 좋아 과장들이 앉았던 창가 쪽에는 직원용 좌석들이 배치됐습니다.
[이주현/조달청 기술서비스총괄과 주무관 : "내가 일하고 싶은 공간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업무의 만족감이 생겼다라고나 할까요."]
카페는 물론 화상 회의실까지 만들었는데도, 사무실 내부 시야가 더 넓어진 것은 국장 1명과 과장 4명이 자신들의 사무 공간을 상당 부분 내주었기 때문입니다.
[박철웅/조달청 기술서비스총괄과장 : "그 동안 어떻게 보면 과장들이 많은 공간 면적을 차지하면서 비효율을 유발했다고, 지금 보면, 생각이 듭니다."]
중앙부처의 컴퓨터 작업 문서는 행안부 클라우드시스템에 저장돼 이튿날 좌석이 바뀌어도 업무 연속성에 문제가 없습니다.
수평적 사무 공간 배치에 관심이 점점 높아지면서 교육부와 산림청 등 4개 부처에서도 자율좌석제 도입을 검토 중입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일부 민간기업이 시행 중인 사무실 자율좌석제를 중앙부처로는 처음으로 조달청이 도입했습니다.
연공 서열을 엄격히 따지는 중앙공무원 조직의 자율좌석제,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달 전 업무 공간을 재배치하면서 조달청 사무실 한가운데에 설치된 카페.
공무원들이 직접 커피를 타서 마시며 담소를 나눕니다.
[강소연/조달청 우수제품구매과 주무관 : "아침에 모이면 다같이 커피 한 잔 하면서 인사 나누고, 그게 너무 일상화돼 버렸거든요."]
사무실 직원들끼리 곧잘 인사를 나눌 수밖에 없는 건, 4개 과 50여 명이 출근하면서 그날그날 앉을 자리를 고르기 때문입니다.
이렇다보니 옆자리 직원들이 거의 날마다 바뀌고, 부서 간, 그리고 직급 간 장벽이 사라졌습니다.
또 전망이 좋아 과장들이 앉았던 창가 쪽에는 직원용 좌석들이 배치됐습니다.
[이주현/조달청 기술서비스총괄과 주무관 : "내가 일하고 싶은 공간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업무의 만족감이 생겼다라고나 할까요."]
카페는 물론 화상 회의실까지 만들었는데도, 사무실 내부 시야가 더 넓어진 것은 국장 1명과 과장 4명이 자신들의 사무 공간을 상당 부분 내주었기 때문입니다.
[박철웅/조달청 기술서비스총괄과장 : "그 동안 어떻게 보면 과장들이 많은 공간 면적을 차지하면서 비효율을 유발했다고, 지금 보면, 생각이 듭니다."]
중앙부처의 컴퓨터 작업 문서는 행안부 클라우드시스템에 저장돼 이튿날 좌석이 바뀌어도 업무 연속성에 문제가 없습니다.
수평적 사무 공간 배치에 관심이 점점 높아지면서 교육부와 산림청 등 4개 부처에서도 자율좌석제 도입을 검토 중입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
-
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이용순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