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출입국사무소 출장소 건립 요구

입력 2021.12.24 (07:45) 수정 2021.12.2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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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인 노동자와 결혼 이민자의 증가 등으로 국내 체류 외국인 200만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원주를 포함한 강원 남부권에도 외국인이 적지 않은데, 출입국 업무를 담당할 상설 기관이 없어 외국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시청 1층 민원실에 마련된 이동 출입국 사무소입니다.

외국인들이 출입국 업무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 달에 3번씩 운영됐는데, 올해부턴 한 달에 2번만 열리고 있습니다.

그것도 목요일 하루로 제한됩니다.

원주에는 상설 출입국 담당 기관이 없어 이때를 놓치면, 꼼짝없이 춘천까지 가야합니다.

한국이 아직 낯선 외국인들에게는 불편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정일광/중국 동포 : "원주에 출입국 사무소가 생기면 외국인들로서는 상당히 좋은 일이죠. 기쁜 일이고, 일 보기에 상당히 편리하고…."]

현재 원주 이동 출입국 사무소에서는 비교적 간단한 업무만 가능합니다.

비자 변경과 국적 업무 등은 여전히 춘천에서 해결해야 합니다.

특히 고용허가제를 통해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려면 사업주가 직접 춘천 출입국 사무소를 가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습니다.

이에따라 원주시의회와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출입국사무소 원주출장소 설치를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진척이 없습니다.

[이숙은/원주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 : "그러면 이분들이 외국인이라고 해서 우리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받아들여져야 하는데 이것에 대한 차별이자 인권의 문제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원주와 횡성 등 강원 남부권의 등록 외국인은 5,000명에 육박합니다.

하지만, 강원도엔 출입국 업무를 보는 상설기관은 춘천과 고성과 속초, 동해 등 4곳에만 설치돼 있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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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주, 출입국사무소 출장소 건립 요구
    • 입력 2021-12-24 07:45:29
    • 수정2021-12-24 08:25:09
    뉴스광장(춘천)
[앵커]

외국인 노동자와 결혼 이민자의 증가 등으로 국내 체류 외국인 200만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원주를 포함한 강원 남부권에도 외국인이 적지 않은데, 출입국 업무를 담당할 상설 기관이 없어 외국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시청 1층 민원실에 마련된 이동 출입국 사무소입니다.

외국인들이 출입국 업무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 달에 3번씩 운영됐는데, 올해부턴 한 달에 2번만 열리고 있습니다.

그것도 목요일 하루로 제한됩니다.

원주에는 상설 출입국 담당 기관이 없어 이때를 놓치면, 꼼짝없이 춘천까지 가야합니다.

한국이 아직 낯선 외국인들에게는 불편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정일광/중국 동포 : "원주에 출입국 사무소가 생기면 외국인들로서는 상당히 좋은 일이죠. 기쁜 일이고, 일 보기에 상당히 편리하고…."]

현재 원주 이동 출입국 사무소에서는 비교적 간단한 업무만 가능합니다.

비자 변경과 국적 업무 등은 여전히 춘천에서 해결해야 합니다.

특히 고용허가제를 통해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려면 사업주가 직접 춘천 출입국 사무소를 가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습니다.

이에따라 원주시의회와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출입국사무소 원주출장소 설치를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진척이 없습니다.

[이숙은/원주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 : "그러면 이분들이 외국인이라고 해서 우리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받아들여져야 하는데 이것에 대한 차별이자 인권의 문제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원주와 횡성 등 강원 남부권의 등록 외국인은 5,000명에 육박합니다.

하지만, 강원도엔 출입국 업무를 보는 상설기관은 춘천과 고성과 속초, 동해 등 4곳에만 설치돼 있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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