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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 100여 명 나왔다며 1,300만 도시 봉쇄…‘사재기에 싸움’까지
입력 2021.12.24 (10:45) 수정 2021.12.24 (10:53) 지구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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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4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국이 코로나 방역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2주일 동안 코로나19 환자가 백 명 넘게 발생한 인구 천3백만 명의 도시가 어제부터 봉쇄됐습니다.

이동 제한과 외출 금지에 사재기가 극성을 부렸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산시성 시안의 한 슈퍼마켓 앞입니다.

수백여 명의 사람들이 웅성거립니다.

도시 봉쇄 소식을 접한 사람들이 생필품을 사려고 한꺼번에 몰린 것입니다.

다른 슈퍼마켓과 시장도 북새통을 이루긴 마찬가지.

채소와 라면에 고기까지 진열대가 텅 비다시피 했습니다.

[상인 : "오후 5시 반부터 사재기가 시작됐어요. 고기뿐만 아니라 쌀, 면, 기름까지 사재기를 했어요."]

물건을 사느라 아이까지 잃어버렸습니다.

["누구 아이예요? 누구 아이입니까? 누가 채소 사다가 아이를 잃어버렸어요?"]

물건을 먼저 사려고 가판대 위에 몸을 던지는가 하면 곳곳에서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2주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140명을 넘자 시안시가 천3백만 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외출 금지와 이동 제한 조치를 내린 것입니다.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집 밖으로 나갈 수 없고 생필품을 살 수 있는 인원과 횟수를 제한하자 사재기가 극성을 부린 것입니다.

[장펑후/시안시 부비서장 : "시 전체를 대상으로 봉쇄식 관리를 시행합니다. 각 가정에서는 이틀에 1명만 외출해 물건을 살 수 있습니다."]

봉쇄 첫날 도심 거리는 통행량이 급격히 줄었습니다.

이동 증명서와 핵산검사 결과가 있어야 시안 밖으로 나갈 수 있어 불편이 커졌습니다.

[시안역 안내방송 : "한곳에 모이지 마십시오. 빨리 티켓 환불 절차를 밟아주십시오."]

시안의 봉쇄는 70여 일 동안 외부와 단절됐던 우한 때보다는 낮은 단계지만 올 들어 가장 강력한 조칩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봉쇄 조치가 코로나 확산을 막는데 효과적이라며 당위성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천3백만 명에 대한 봉쇄는 최소 2주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현석/자료조사:김경연
  • 중국, 코로나 100여 명 나왔다며 1,300만 도시 봉쇄…‘사재기에 싸움’까지
    • 입력 2021-12-24 10:45:46
    • 수정2021-12-24 10:53:07
    지구촌뉴스
[앵커]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4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국이 코로나 방역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2주일 동안 코로나19 환자가 백 명 넘게 발생한 인구 천3백만 명의 도시가 어제부터 봉쇄됐습니다.

이동 제한과 외출 금지에 사재기가 극성을 부렸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산시성 시안의 한 슈퍼마켓 앞입니다.

수백여 명의 사람들이 웅성거립니다.

도시 봉쇄 소식을 접한 사람들이 생필품을 사려고 한꺼번에 몰린 것입니다.

다른 슈퍼마켓과 시장도 북새통을 이루긴 마찬가지.

채소와 라면에 고기까지 진열대가 텅 비다시피 했습니다.

[상인 : "오후 5시 반부터 사재기가 시작됐어요. 고기뿐만 아니라 쌀, 면, 기름까지 사재기를 했어요."]

물건을 사느라 아이까지 잃어버렸습니다.

["누구 아이예요? 누구 아이입니까? 누가 채소 사다가 아이를 잃어버렸어요?"]

물건을 먼저 사려고 가판대 위에 몸을 던지는가 하면 곳곳에서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2주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140명을 넘자 시안시가 천3백만 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외출 금지와 이동 제한 조치를 내린 것입니다.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집 밖으로 나갈 수 없고 생필품을 살 수 있는 인원과 횟수를 제한하자 사재기가 극성을 부린 것입니다.

[장펑후/시안시 부비서장 : "시 전체를 대상으로 봉쇄식 관리를 시행합니다. 각 가정에서는 이틀에 1명만 외출해 물건을 살 수 있습니다."]

봉쇄 첫날 도심 거리는 통행량이 급격히 줄었습니다.

이동 증명서와 핵산검사 결과가 있어야 시안 밖으로 나갈 수 있어 불편이 커졌습니다.

[시안역 안내방송 : "한곳에 모이지 마십시오. 빨리 티켓 환불 절차를 밟아주십시오."]

시안의 봉쇄는 70여 일 동안 외부와 단절됐던 우한 때보다는 낮은 단계지만 올 들어 가장 강력한 조칩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봉쇄 조치가 코로나 확산을 막는데 효과적이라며 당위성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천3백만 명에 대한 봉쇄는 최소 2주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현석/자료조사: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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