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본 2021]① 기약없는 일상 회복…대구·경북 코로나 재확산

입력 2021.12.27 (19:10) 수정 2021.12.2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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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사다난했던 2021년도 이제 한 주 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KBS대구총국은 올 한 해를 정리하는 뉴스를 마련했습니다.

코로나19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리의 가장 큰 걱정거리였습니다.

확진자 수가 늘고 줄 때마다 울고 웃었던 2021년을 주현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의사 가운을 입은 남녀가 발열 체크와 예진 등을 거쳐 접종실로 들어섭니다.

이어 지역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첫 접종자가 탄생하는 순간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이명옥/대구 요양병원 부원장/2월 26일 방송 : "(생백신보다도) 더 부작용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너무 두려워하지 마시고 빨리 (백신이라는) 노아의 방주에 타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전혀 안 아팠습니다."]

안동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전국에 출하된데 이어 지역에서도 첫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지난해부터 1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와의 긴 싸움은 머지않아 끝날거란 희망이 보였습니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이어지면서 지역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명대까지 떨어지는 등 승기를 잡았다는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7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며 지역 상권은 모처럼 활기를 보였고, 대학가도 대면 수업을 확대하는 등 일상을 되찾는 듯 보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달부터 국민 백신 접종률 70% 달성과 함께 기다리고 기다렸던 단계적 일상 회복도 시작됐습니다.

[신순득/음식점 운영/11월 1일 방송 : "(이제) 단체 손님도 받을 수 있고 시간 제한이 없으니까...코로나로 못했던 것 복구해봐야죠."]

하지만 기대감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직후부터 지역 사회 곳곳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했고 이달 들어선 연일 신규 확진자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상황은 더 악화됐습니다.

특히 전파력이 큰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대구 경북에서도 발생하면서 일상 회복의 기대감이 크게 꺾였고, 식당·카페의 9시 폐점과 사적 모임 4명 제한 등 봉쇄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시행됐습니다.

[이영희/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 : "백신 효과의 감소로 인해서 돌파감염이 증가되고 있고. 최근에는 미접종 그룹인 어린이집, 유치원 또 접종률이 낮은 청소년의 감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부가 추가 백신접종을 독려하는 가운데 백신 3차 접종률은 대구 25%, 경북 30%를 넘어섰습니다.

[김신우/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3차 접종이 되면 지금 오미크론이 생기고 델타가 계속 유행한다고 하더라도 항체를 많이 높여서 어느 정도 방어를 해낼 수 있을 거 같고요."]

코로나19와 힘겨운 싸움을 이어 온 2021년, 내년엔 더 나은 상황이 펼쳐지길, 지역민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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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27 19:10:59
    • 수정2021-12-27 21:30:28
    뉴스7(대구)
[앵커]

다사다난했던 2021년도 이제 한 주 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KBS대구총국은 올 한 해를 정리하는 뉴스를 마련했습니다.

코로나19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리의 가장 큰 걱정거리였습니다.

확진자 수가 늘고 줄 때마다 울고 웃었던 2021년을 주현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의사 가운을 입은 남녀가 발열 체크와 예진 등을 거쳐 접종실로 들어섭니다.

이어 지역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첫 접종자가 탄생하는 순간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이명옥/대구 요양병원 부원장/2월 26일 방송 : "(생백신보다도) 더 부작용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너무 두려워하지 마시고 빨리 (백신이라는) 노아의 방주에 타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전혀 안 아팠습니다."]

안동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전국에 출하된데 이어 지역에서도 첫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지난해부터 1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와의 긴 싸움은 머지않아 끝날거란 희망이 보였습니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이어지면서 지역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명대까지 떨어지는 등 승기를 잡았다는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7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며 지역 상권은 모처럼 활기를 보였고, 대학가도 대면 수업을 확대하는 등 일상을 되찾는 듯 보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달부터 국민 백신 접종률 70% 달성과 함께 기다리고 기다렸던 단계적 일상 회복도 시작됐습니다.

[신순득/음식점 운영/11월 1일 방송 : "(이제) 단체 손님도 받을 수 있고 시간 제한이 없으니까...코로나로 못했던 것 복구해봐야죠."]

하지만 기대감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직후부터 지역 사회 곳곳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했고 이달 들어선 연일 신규 확진자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상황은 더 악화됐습니다.

특히 전파력이 큰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대구 경북에서도 발생하면서 일상 회복의 기대감이 크게 꺾였고, 식당·카페의 9시 폐점과 사적 모임 4명 제한 등 봉쇄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시행됐습니다.

[이영희/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 : "백신 효과의 감소로 인해서 돌파감염이 증가되고 있고. 최근에는 미접종 그룹인 어린이집, 유치원 또 접종률이 낮은 청소년의 감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부가 추가 백신접종을 독려하는 가운데 백신 3차 접종률은 대구 25%, 경북 30%를 넘어섰습니다.

[김신우/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3차 접종이 되면 지금 오미크론이 생기고 델타가 계속 유행한다고 하더라도 항체를 많이 높여서 어느 정도 방어를 해낼 수 있을 거 같고요."]

코로나19와 힘겨운 싸움을 이어 온 2021년, 내년엔 더 나은 상황이 펼쳐지길, 지역민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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