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청소기 품질·성능 제각각…“꼼꼼히 살펴야”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많은 시간 보내게 되면서, 실내 청소에도 전보다 신경 쓰실 텐데요.

여러 무선 청소기 제품을 분석했더니 가격은 최대 7배까지 차이가 났고 품질과 성능도 조금씩 달라, 꼼꼼히 살피고 구매하셔야겠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선 청소기보다 사용이 편해, 선호도가 높아진 무선 청소기.

한국소비자원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 7개를 시험·분석했습니다.

모두 안전성이나 표시 기준에 문제가 없었지만, 주요 성능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일반 바닥에서는 대부분 청소 성능이 좋았지만, 바닥 틈새나 벽 모서리, 큰 이물질이 있는 경우 상대적으로 3개 제품이 우수했습니다.

충전 시간은 2시간 반에서 4시간 반까지 다양했고,

충전을 한 번만 한 뒤 사용한 시간인, 연속 사용 시간도 많게는 2배 넘게 차이가 났습니다.

[허민수/한국소비자원 전기전자팀 선임연구원 : “국제 기준을 준용해서 청소 성능 시험을 했고요. (연속 사용 시간은) 제품별로 최소 모드에서는 29분에서 80분, 최대 모드에서는 7분에서 15분 정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배터리 내구성, 즉, 오래 써도 처음 사용 시간을 잘 유지하는지도 살펴봤습니다.

각각 250회씩 쓴 뒤 처음과 비교했더니, 4개 제품이 우수했고 나머지는 양호와 보통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제품 전체 가격은 최대 7배 차이가 났고, 배터리 교체 비용도 달랐습니다.

[양종철/한국소비자원 전기전자팀장 : “무선 청소기는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 교체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제품 간 최대 약 5.5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이번 무선청소기 품질 비교 분석 결과는 ‘소비자24’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김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