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손타클로스! 박싱데이 매치 쐐기골…4연속 득점포

[앵커]

토트넘의 손흥민이 크리스마스 박싱데이 경기에서 리그 8호 득점을 신고했습니다.

4경기 연속 골의 무서운 상승세입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연속 골 맛을 본 손흥민은 시작부터 의욕이 넘쳤습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왼발 기습 슈팅으로 골문을 두드렸습니다.

손흥민의 슛으로 시동을 건 토트넘은 전반 32분 케인의 선제골이 터졌고 2분 뒤 모라가 추가 골을 뽑았습니다.

손흥민은 후반 29분 쐐기 골을 터트렸습니다.

모라의 크로스를 감각적 터치로, 리그 8호이자 시즌 9호 골을 완성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4경기 연속 득점.

동료들과 합동 세리머니로 스파이더맨을 그라운드로 소환한 뒤 교체돼 벤치로 나왔습니다.

환상 골과 승리를 선물 받은 팬들은 경기 최우수선수로 응답했습니다.

손흥민은 50%가 넘는 압도적 지지로 1골, 도움 2개를 올린 모라를 제치고 시즌 7번째 킹오브더매치로 선정됐습니다.

콘테 감독 이후 눈에 띄게 공격력이 좋아진 토트넘은 최근 4승 2무의 가파른 상승세로 리그 5위로 올라왔습니다.

[안토니오 콘테/토트넘 감독 : "오늘은 그들 모두가 득점해서 행복해요. 나머지 선수들이 열심히 뛰고 기회를 만들어줬으니까 골도 가능했죠. 전 정말 행복한 사람이에요."]

3년 만에 크리스마스 박싱데이 골을 선물한 손흥민은, 모레 사우샘프턴전에서 개인 최다 5경기 연속골 기록과 함께 2021년의 완벽한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영상편집:권혁락/그래픽:한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