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화이자 먹는 치료제, 이 질환 앓고 있다면 피하세요

입력 2021.12.28 (17:53) 수정 2021.12.2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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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12월28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12.28

[영상]
너 맞았냐? 그럼 일단 와. 나도 면역 있는 남자다~

[앵커]
3차 백신 맞고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는 게 물론 최선이겠습니다만, 예기치 않게 코로나에 걸리면 어떻게 하나, 지금 모두가 안고 있는 고민일 겁니다. 우리 정부가 미국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를 긴급 승인했습니다. 어떤 효과가 있는지, 언제쯤 어디서 처방받을 수 있는지, 이런저런 궁금증 풀어보겠습니다. 김정기 고려대 약대 교수 나오셨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쉽게 말해서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무기가 하나 더 생긴 셈이잖아요? 미국 화이자사의 먹는 치료제, 이름을 보니까 팍스로비드라고 하는데 일단 정부가 긴급 승인을 했고요. 이게 언제쯤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겁니까?

[답변]
당초 예정은 한 2월경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만,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상당히 안 좋기 때문에 이걸 조만간 더 앞당기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월경에는 도입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때가 되면 코로나에 걸렸다, 그러면 약국에 가서 처방전 가지고 가서 사서 먹을 수 있게 되는 겁니까, 집에서 편하게?

[답변]
그렇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분명 이 팍스로비드 같은 경우에는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냥 동네 약국에서 당장 가서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요. 반대로 얘기하면 코로나19 환자가 누구나 처방받을 수 있느냐, 이 부분도 현재 확보한 물량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당장은 아무래도 고위험군 위주로 처방전이 나갈 것 같다,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향후에 물량이 더 확보된다고 하면 보다 더 많은 사람에게 처방전이 발급될 수 있도록 추진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 우선 투여 대상의 기준은 어떤 건가요?

[답변]
가장 중요한 것이 고위험군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물량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경증이나 중등증 환자들에게, 모든 환자에게 다 처방전이 나갈 것 같지는 않고요. 일단 연령층이 60대 이상의 고령층이라든가 아니면 기저질환을 갖고 계신 분들은 향후에 위중증 환자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분 위주로 처방전이 나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연령 기준도 있습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60세 이상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 위중증화율이 높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분들에게 우선적으로 처방전이 나가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기본적인 기준은 12세 이상이라고 하는데.

[답변]
기본적인 기준은 12세 이상 그리고 체중이 40kg 이상이면 처방받을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 현재 물량이 확보된 게 한 7만여 명분 정도가 확보가, 일단 선구매 됐고요. 추가적으로 협상을 통해서 더 확보하겠다. 최대 100만 명분까지 확보하겠다, 이렇게 예상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일단 도입되더라도 당분간은 제한적으로 처방전이 발급될 거다, 이렇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모양만 놓고 보면 그냥 우리가 흔히 먹는 감기약, 알약 형태의 그런 치료제인데, 이거 하루에 몇 알씩, 몇 회 정도 복용하는 겁니까?

[답변]
지금 보시는 것처럼 분홍색하고 흰색으로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분홍색 2알과 흰색 1알, 이렇게 한 세트인데 이게 한 번에 복용하는, 3알이 한 번에 복용하는 분량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 하루에 두 번, 그러니까 12시간마다 복용을 5일 동안 하셔야 한다. 그래서 총 30알을 복용하셔야 한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분홍색 2알 그리고 흰색 1알, 저 색깔 차이는 왜 나는 겁니까?

[답변]
저 분홍색 같은 경우가 지금 보시는 것처럼 니르마트렐비르라고 되어 있는데 이 부분이 화이자에서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하얀색 같은 경우에는 리토나비르라고 해서 HIV, 즉 에이즈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이 흰색이 니르마트렐비르가 분해되는 걸 막아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이 한 세트를 복용하셔야 한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임상 3상까지 다 마친 상태인데 최종 임상 결과 효능은 어떻게 나왔습니까?

[답변]
지금 중증화, 그러니까 중증화 예방률이 89%로 최종적으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임상시험, 이 부분은 임상시험 결과고요. 당초 예상보다는 굉장히 높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은데 실제로 일반인들에게 적용했을 때는 89%보다는 다소 떨어지지 않을까, 이렇게 예측은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89%면 상당히 높은 효능인데, 그런 효능이 어떤 원리로 우리 몸에서 작동하게 되는 겁니까?

[답변]
이 원리 같은 경우에는 화면에 보시는 것처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다른 바이러스들과 다르게 단백질을 만드는 과정에서 여러 개의 단백질이 붙어 있는 형태를 만듭니다. 우리가 다단백질이라고 얘기하는데요. 이 부분이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각각이 절단돼야 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게 프로테아제라고 하는 단백질 분해 효소입니다. 그런데 이 분해 효소가 반드시 바이러스 입장에서 필요한데, 이 부분이 화이자 치료제가 억제를 한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 기능성이 있는 단백질, 바이러스 단백질을 만들지 못하게 한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고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것도 결국은 단백질이 있어야 몸 안에서 증식하는 건데 그 단백질 생성을 억제해 주는 역할을 치료제가 하면서 바이러스 확산을 막아준다.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이렇게 설명해 주신 것 같습니다. 결국 백신도 그렇고 치료제도 그렇고 문제는 변이잖아요. 델타 나왔고 오미크론 나왔고 다음 변이는 뭐가 나올지 모르는데 이런 변이가 나와도 치료제 효능은 유지되는 겁니까?

[답변]
주로 변이 바이러스들에서 돌연변이가 많이 발생하는 부위가 스파이크 단백질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화이자 치료제 같은 경우에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타깃이 프로테아제, 그러니까 단백질 분해 효소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존 바이러스나 변이 바이러스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 있어서 변이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아마도 델타는 물론이거니와 오미크론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요. 이 결과는 조만간 나올 것으로, 화이자 측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이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고혈압 같은 기저질환자들은 복용할 때 주의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같이 복용하면 안 되는 약 같은 게 있습니까?

[답변]
있습니다. 지금 이 화이자의 치료제 같은 경우에는 CYP3A라고 하는 효소, 그러니까 사이토크롬 P450이라고 알려져 있는 효소거든요? 이 효소의 기능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는데 이 부분이 다른 약물들과 했을 때, 그러니까 이 말씀드린 그 효소가 다른 약물이 체내에서 분해돼서 대사 과정을 매개를 하는 그런 효소거든요? 그런데 이러한 부분들이 다른 치료제의 대사 과정을 저해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지금 화면에 보시는 것처럼 일부의 진통제라든가 심장 관련 치료제, 고지혈증 치료제 같은 이런 부분들의 대사 과정을 억제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이 약물들의 대사 산물들이 체내에 축적이 되면서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약물들은 같이 병용 요법으로 하면 안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이런 약을 복용하고 있는 분들은 치료제 못 먹는 겁니까?

[답변]
아닙니다. 이 부분은 일단은 화이자 치료제를 복용하시는 기간 동안은 잠시 중지하고요. 그다음에 복용이 끝난 다음에 다시 복용하시면 큰 문제는 없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부작용 우려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답변]
현재 일부의, 보통은 많은 부분, 한 20% 정도까지는 경미한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고요. 한 1%대에서 비교적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고혈압이 발생한다든가 아니면 미각 상실 등의 이상 반응이 나타난다든가 하는 증상들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고혈압 환자들이나 앞서 말씀드린 리토나비르 같은 경우에 혈당을 높이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은 좀 조심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물론 임상실험 결과가 실제 현장에서는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 정도 효능이면 어떻게 보세요? 위중증 환자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답변]
일단 임상 최종 결과가 89%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위중증 환자를 줄이는 데 상당 부분 기여할 것으로 이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위드 코로나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보시나요?

[답변]
이렇게 현재되고 있는 부분이, 위드 코로나가 잠시 중단된 가장 대표적인 이유가 위중증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병상 부족 문제가 발생한 거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이 해소되는 데 기여하게 되면 아무래도 위드 코로나로 다시 전환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는데, 다만 지금 단계적 일상 회복의 단계에 방역 완화 폭이 크거든요. 이 부분에 대한 조정은 필요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궁금한 것, 가격입니다. 처방 받을 때 환자들이 돈을 낼까요?

[답변]
지금은 무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의료보험이 적용되고 일부는 국가 보조금이 지원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향후에 물량이 많아지면서 많은 환자가 처방받게 되면 일정 부분은 환자들이 부담하는 쪽으로 갈 수도 있다고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책정된 가격은 얼마인데요?

[답변]
63만 원, 토털 그러니까 30알 복용하는 데 63만 원, 이렇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은 정부가 내주지만 나중에 상용화가 되면 일부 소비자가 부담할 수도 있다.

[답변]
환자가 많아지고 처방전이 많이 나가게 되면 일부 환자가 부담할 수도 있다, 이렇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김정기 고려대 약대 교수와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에 관한 궁금증 들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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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화이자 먹는 치료제, 이 질환 앓고 있다면 피하세요
    • 입력 2021-12-28 17:53:42
    • 수정2021-12-28 18: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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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너 맞았냐? 그럼 일단 와. 나도 면역 있는 남자다~

[앵커]
3차 백신 맞고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는 게 물론 최선이겠습니다만, 예기치 않게 코로나에 걸리면 어떻게 하나, 지금 모두가 안고 있는 고민일 겁니다. 우리 정부가 미국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를 긴급 승인했습니다. 어떤 효과가 있는지, 언제쯤 어디서 처방받을 수 있는지, 이런저런 궁금증 풀어보겠습니다. 김정기 고려대 약대 교수 나오셨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쉽게 말해서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무기가 하나 더 생긴 셈이잖아요? 미국 화이자사의 먹는 치료제, 이름을 보니까 팍스로비드라고 하는데 일단 정부가 긴급 승인을 했고요. 이게 언제쯤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겁니까?

[답변]
당초 예정은 한 2월경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만,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상당히 안 좋기 때문에 이걸 조만간 더 앞당기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월경에는 도입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때가 되면 코로나에 걸렸다, 그러면 약국에 가서 처방전 가지고 가서 사서 먹을 수 있게 되는 겁니까, 집에서 편하게?

[답변]
그렇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분명 이 팍스로비드 같은 경우에는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냥 동네 약국에서 당장 가서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요. 반대로 얘기하면 코로나19 환자가 누구나 처방받을 수 있느냐, 이 부분도 현재 확보한 물량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당장은 아무래도 고위험군 위주로 처방전이 나갈 것 같다,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향후에 물량이 더 확보된다고 하면 보다 더 많은 사람에게 처방전이 발급될 수 있도록 추진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 우선 투여 대상의 기준은 어떤 건가요?

[답변]
가장 중요한 것이 고위험군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물량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경증이나 중등증 환자들에게, 모든 환자에게 다 처방전이 나갈 것 같지는 않고요. 일단 연령층이 60대 이상의 고령층이라든가 아니면 기저질환을 갖고 계신 분들은 향후에 위중증 환자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분 위주로 처방전이 나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연령 기준도 있습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60세 이상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 위중증화율이 높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분들에게 우선적으로 처방전이 나가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기본적인 기준은 12세 이상이라고 하는데.

[답변]
기본적인 기준은 12세 이상 그리고 체중이 40kg 이상이면 처방받을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 현재 물량이 확보된 게 한 7만여 명분 정도가 확보가, 일단 선구매 됐고요. 추가적으로 협상을 통해서 더 확보하겠다. 최대 100만 명분까지 확보하겠다, 이렇게 예상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일단 도입되더라도 당분간은 제한적으로 처방전이 발급될 거다, 이렇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모양만 놓고 보면 그냥 우리가 흔히 먹는 감기약, 알약 형태의 그런 치료제인데, 이거 하루에 몇 알씩, 몇 회 정도 복용하는 겁니까?

[답변]
지금 보시는 것처럼 분홍색하고 흰색으로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분홍색 2알과 흰색 1알, 이렇게 한 세트인데 이게 한 번에 복용하는, 3알이 한 번에 복용하는 분량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 하루에 두 번, 그러니까 12시간마다 복용을 5일 동안 하셔야 한다. 그래서 총 30알을 복용하셔야 한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분홍색 2알 그리고 흰색 1알, 저 색깔 차이는 왜 나는 겁니까?

[답변]
저 분홍색 같은 경우가 지금 보시는 것처럼 니르마트렐비르라고 되어 있는데 이 부분이 화이자에서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하얀색 같은 경우에는 리토나비르라고 해서 HIV, 즉 에이즈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이 흰색이 니르마트렐비르가 분해되는 걸 막아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이 한 세트를 복용하셔야 한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임상 3상까지 다 마친 상태인데 최종 임상 결과 효능은 어떻게 나왔습니까?

[답변]
지금 중증화, 그러니까 중증화 예방률이 89%로 최종적으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임상시험, 이 부분은 임상시험 결과고요. 당초 예상보다는 굉장히 높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은데 실제로 일반인들에게 적용했을 때는 89%보다는 다소 떨어지지 않을까, 이렇게 예측은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89%면 상당히 높은 효능인데, 그런 효능이 어떤 원리로 우리 몸에서 작동하게 되는 겁니까?

[답변]
이 원리 같은 경우에는 화면에 보시는 것처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다른 바이러스들과 다르게 단백질을 만드는 과정에서 여러 개의 단백질이 붙어 있는 형태를 만듭니다. 우리가 다단백질이라고 얘기하는데요. 이 부분이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각각이 절단돼야 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게 프로테아제라고 하는 단백질 분해 효소입니다. 그런데 이 분해 효소가 반드시 바이러스 입장에서 필요한데, 이 부분이 화이자 치료제가 억제를 한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 기능성이 있는 단백질, 바이러스 단백질을 만들지 못하게 한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고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것도 결국은 단백질이 있어야 몸 안에서 증식하는 건데 그 단백질 생성을 억제해 주는 역할을 치료제가 하면서 바이러스 확산을 막아준다.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이렇게 설명해 주신 것 같습니다. 결국 백신도 그렇고 치료제도 그렇고 문제는 변이잖아요. 델타 나왔고 오미크론 나왔고 다음 변이는 뭐가 나올지 모르는데 이런 변이가 나와도 치료제 효능은 유지되는 겁니까?

[답변]
주로 변이 바이러스들에서 돌연변이가 많이 발생하는 부위가 스파이크 단백질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화이자 치료제 같은 경우에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타깃이 프로테아제, 그러니까 단백질 분해 효소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존 바이러스나 변이 바이러스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 있어서 변이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아마도 델타는 물론이거니와 오미크론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요. 이 결과는 조만간 나올 것으로, 화이자 측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이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고혈압 같은 기저질환자들은 복용할 때 주의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같이 복용하면 안 되는 약 같은 게 있습니까?

[답변]
있습니다. 지금 이 화이자의 치료제 같은 경우에는 CYP3A라고 하는 효소, 그러니까 사이토크롬 P450이라고 알려져 있는 효소거든요? 이 효소의 기능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는데 이 부분이 다른 약물들과 했을 때, 그러니까 이 말씀드린 그 효소가 다른 약물이 체내에서 분해돼서 대사 과정을 매개를 하는 그런 효소거든요? 그런데 이러한 부분들이 다른 치료제의 대사 과정을 저해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지금 화면에 보시는 것처럼 일부의 진통제라든가 심장 관련 치료제, 고지혈증 치료제 같은 이런 부분들의 대사 과정을 억제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이 약물들의 대사 산물들이 체내에 축적이 되면서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약물들은 같이 병용 요법으로 하면 안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이런 약을 복용하고 있는 분들은 치료제 못 먹는 겁니까?

[답변]
아닙니다. 이 부분은 일단은 화이자 치료제를 복용하시는 기간 동안은 잠시 중지하고요. 그다음에 복용이 끝난 다음에 다시 복용하시면 큰 문제는 없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부작용 우려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답변]
현재 일부의, 보통은 많은 부분, 한 20% 정도까지는 경미한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고요. 한 1%대에서 비교적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고혈압이 발생한다든가 아니면 미각 상실 등의 이상 반응이 나타난다든가 하는 증상들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고혈압 환자들이나 앞서 말씀드린 리토나비르 같은 경우에 혈당을 높이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은 좀 조심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물론 임상실험 결과가 실제 현장에서는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 정도 효능이면 어떻게 보세요? 위중증 환자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답변]
일단 임상 최종 결과가 89%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위중증 환자를 줄이는 데 상당 부분 기여할 것으로 이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위드 코로나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보시나요?

[답변]
이렇게 현재되고 있는 부분이, 위드 코로나가 잠시 중단된 가장 대표적인 이유가 위중증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병상 부족 문제가 발생한 거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이 해소되는 데 기여하게 되면 아무래도 위드 코로나로 다시 전환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는데, 다만 지금 단계적 일상 회복의 단계에 방역 완화 폭이 크거든요. 이 부분에 대한 조정은 필요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궁금한 것, 가격입니다. 처방 받을 때 환자들이 돈을 낼까요?

[답변]
지금은 무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의료보험이 적용되고 일부는 국가 보조금이 지원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향후에 물량이 많아지면서 많은 환자가 처방받게 되면 일정 부분은 환자들이 부담하는 쪽으로 갈 수도 있다고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책정된 가격은 얼마인데요?

[답변]
63만 원, 토털 그러니까 30알 복용하는 데 63만 원, 이렇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은 정부가 내주지만 나중에 상용화가 되면 일부 소비자가 부담할 수도 있다.

[답변]
환자가 많아지고 처방전이 많이 나가게 되면 일부 환자가 부담할 수도 있다, 이렇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김정기 고려대 약대 교수와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에 관한 궁금증 들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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