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소득 반토막’ 통계로 확인…정부 지원은 충분했나
입력 2021.12.28 (21:11)
수정 2021.12.2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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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때문에 많은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번지기 시작한 2020년, 실제 소상공인들 소득이 얼마나 줄었는지 처음으로 공식 통계가 나왔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이너스 43.1%.
코로나19가 없었던 2019년과 비교해 지난해 소상공인들의 영업이익 평균 감소율입니다.
2018, 2019년 3천만 원 중반대였던 평균 영업이익이 방역이 강화된 지난해 천9백만 원으로 급감했습니다.
2007년 소상공인 실태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대 감소폭입니다.
공식 집계는 아직 안 되지만, 올해도 비슷할 걸로 예상됩니다.
[김기선/음식점 업주 : "저희 같은 경우는 30%, 40% 줄었어요."]
소득 감소에 따라 부채 상황은 악화됐습니다.
빚을 진 소상공인의 비율이 코로나 전에는 10명 중 5명 꼴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0명 중 6명 꼴로 늘었습니다.
소상공인들의 극심한 피해, 통계로 명확하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같은 기간 정부의 지원은 어느 정도 였을까요.
지난해 전체 소상공인의 영업이익 피해 추산액은 40조 원 가량.
정부는 비슷한 규모를 소상공인 지원 예산으로 썼다고 밝혔습니다.
[조주현/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 : "같은 시기(2020년)에 정부에서는 재난지원금, 금융지원을 포함해 20년에는 43.1조 원 지원하며…"]
내역을 뜯어보면, 재난지원금인 새희망자금 2조 8천억 원, 지역화폐 등 소비쿠폰으로 21조 7천억 원, 각종 저금리대출 등에 18조3천억 원 등입니다.
여기서 직접 현금으로 지원한 건 새희망자금 뿐입니다.
소상공인들이 더 원하는 직접지원이 전체 예산의 10%도 안되는 겁니다.
최근 IMF의 국가별 비교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의 소상공인 지원 총액은 해외보다 적지 않지만 간접지원의 비중이 주요국보다 컸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지훈
코로나 때문에 많은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번지기 시작한 2020년, 실제 소상공인들 소득이 얼마나 줄었는지 처음으로 공식 통계가 나왔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이너스 43.1%.
코로나19가 없었던 2019년과 비교해 지난해 소상공인들의 영업이익 평균 감소율입니다.
2018, 2019년 3천만 원 중반대였던 평균 영업이익이 방역이 강화된 지난해 천9백만 원으로 급감했습니다.
2007년 소상공인 실태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대 감소폭입니다.
공식 집계는 아직 안 되지만, 올해도 비슷할 걸로 예상됩니다.
[김기선/음식점 업주 : "저희 같은 경우는 30%, 40% 줄었어요."]
소득 감소에 따라 부채 상황은 악화됐습니다.
빚을 진 소상공인의 비율이 코로나 전에는 10명 중 5명 꼴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0명 중 6명 꼴로 늘었습니다.
소상공인들의 극심한 피해, 통계로 명확하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같은 기간 정부의 지원은 어느 정도 였을까요.
지난해 전체 소상공인의 영업이익 피해 추산액은 40조 원 가량.
정부는 비슷한 규모를 소상공인 지원 예산으로 썼다고 밝혔습니다.
[조주현/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 : "같은 시기(2020년)에 정부에서는 재난지원금, 금융지원을 포함해 20년에는 43.1조 원 지원하며…"]
내역을 뜯어보면, 재난지원금인 새희망자금 2조 8천억 원, 지역화폐 등 소비쿠폰으로 21조 7천억 원, 각종 저금리대출 등에 18조3천억 원 등입니다.
여기서 직접 현금으로 지원한 건 새희망자금 뿐입니다.
소상공인들이 더 원하는 직접지원이 전체 예산의 10%도 안되는 겁니다.
최근 IMF의 국가별 비교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의 소상공인 지원 총액은 해외보다 적지 않지만 간접지원의 비중이 주요국보다 컸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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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12-28 21:40:56
[앵커]
코로나 때문에 많은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번지기 시작한 2020년, 실제 소상공인들 소득이 얼마나 줄었는지 처음으로 공식 통계가 나왔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이너스 43.1%.
코로나19가 없었던 2019년과 비교해 지난해 소상공인들의 영업이익 평균 감소율입니다.
2018, 2019년 3천만 원 중반대였던 평균 영업이익이 방역이 강화된 지난해 천9백만 원으로 급감했습니다.
2007년 소상공인 실태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대 감소폭입니다.
공식 집계는 아직 안 되지만, 올해도 비슷할 걸로 예상됩니다.
[김기선/음식점 업주 : "저희 같은 경우는 30%, 40% 줄었어요."]
소득 감소에 따라 부채 상황은 악화됐습니다.
빚을 진 소상공인의 비율이 코로나 전에는 10명 중 5명 꼴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0명 중 6명 꼴로 늘었습니다.
소상공인들의 극심한 피해, 통계로 명확하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같은 기간 정부의 지원은 어느 정도 였을까요.
지난해 전체 소상공인의 영업이익 피해 추산액은 40조 원 가량.
정부는 비슷한 규모를 소상공인 지원 예산으로 썼다고 밝혔습니다.
[조주현/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 : "같은 시기(2020년)에 정부에서는 재난지원금, 금융지원을 포함해 20년에는 43.1조 원 지원하며…"]
내역을 뜯어보면, 재난지원금인 새희망자금 2조 8천억 원, 지역화폐 등 소비쿠폰으로 21조 7천억 원, 각종 저금리대출 등에 18조3천억 원 등입니다.
여기서 직접 현금으로 지원한 건 새희망자금 뿐입니다.
소상공인들이 더 원하는 직접지원이 전체 예산의 10%도 안되는 겁니다.
최근 IMF의 국가별 비교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의 소상공인 지원 총액은 해외보다 적지 않지만 간접지원의 비중이 주요국보다 컸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지훈
코로나 때문에 많은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번지기 시작한 2020년, 실제 소상공인들 소득이 얼마나 줄었는지 처음으로 공식 통계가 나왔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이너스 43.1%.
코로나19가 없었던 2019년과 비교해 지난해 소상공인들의 영업이익 평균 감소율입니다.
2018, 2019년 3천만 원 중반대였던 평균 영업이익이 방역이 강화된 지난해 천9백만 원으로 급감했습니다.
2007년 소상공인 실태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대 감소폭입니다.
공식 집계는 아직 안 되지만, 올해도 비슷할 걸로 예상됩니다.
[김기선/음식점 업주 : "저희 같은 경우는 30%, 40% 줄었어요."]
소득 감소에 따라 부채 상황은 악화됐습니다.
빚을 진 소상공인의 비율이 코로나 전에는 10명 중 5명 꼴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0명 중 6명 꼴로 늘었습니다.
소상공인들의 극심한 피해, 통계로 명확하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같은 기간 정부의 지원은 어느 정도 였을까요.
지난해 전체 소상공인의 영업이익 피해 추산액은 40조 원 가량.
정부는 비슷한 규모를 소상공인 지원 예산으로 썼다고 밝혔습니다.
[조주현/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 : "같은 시기(2020년)에 정부에서는 재난지원금, 금융지원을 포함해 20년에는 43.1조 원 지원하며…"]
내역을 뜯어보면, 재난지원금인 새희망자금 2조 8천억 원, 지역화폐 등 소비쿠폰으로 21조 7천억 원, 각종 저금리대출 등에 18조3천억 원 등입니다.
여기서 직접 현금으로 지원한 건 새희망자금 뿐입니다.
소상공인들이 더 원하는 직접지원이 전체 예산의 10%도 안되는 겁니다.
최근 IMF의 국가별 비교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의 소상공인 지원 총액은 해외보다 적지 않지만 간접지원의 비중이 주요국보다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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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범 기자 jb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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