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다 따뜻한 알래스카 ‘영상 20도’…“온난화 가장 빠르게 진행”

입력 2021.12.31 (00:03) 수정 2021.12.31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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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북단 알래스카 주가 한겨울에 서울보다 따뜻하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알래스카에서 가장 큰 섬, '코디액'의 온도가 지난 일요일 20도 가까이 올랐습니다.

12월 관측된 역대 최고 기록입니다.

다음날도 15도가 넘는 따뜻한 날씨를 이어갔는데요.

알래스카 현지 기상전문가도 "12월 하순에 절대 불가능한 일이 일어났다"고 전했습니다.

북극과 가까운 알래스카의 12월 평균 기온은 영하권이기 때문입니다.

예상치 못한 높은 기온은 지구온난화의 여파로 보입니다.

[데이비스/알래스카 기후관측 유튜버/출처: BBC 지난달 : "이곳 기후변화가 매우 빠릅니다. 폭풍은 더 격렬해지고 얼음은 얼지 않고 바닷물이 따뜻해졌어요. 앞으로 5~10년 안에 이 모든 현상이 쉽게 일어날 겁니다. 지구 온도 단 1~2도가 큰 차이를 만들고 있어요."]

한파 대신 찾아온 알래스카의 이상 기온은 태평양 북서쪽에 자리 잡은 '열돔'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구 표면에서 발생한 뜨거운 공기가 상층부 고기압에 갇혀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온도를 높이는 현상인데요.

뉴욕타임스는 현재 미국이 폭염과 홍수 등 이상기후 현상에 시달리고 있지만, 알래스카에서는 온난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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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에서 가장 큰 섬, '코디액'의 온도가 지난 일요일 20도 가까이 올랐습니다.

12월 관측된 역대 최고 기록입니다.

다음날도 15도가 넘는 따뜻한 날씨를 이어갔는데요.

알래스카 현지 기상전문가도 "12월 하순에 절대 불가능한 일이 일어났다"고 전했습니다.

북극과 가까운 알래스카의 12월 평균 기온은 영하권이기 때문입니다.

예상치 못한 높은 기온은 지구온난화의 여파로 보입니다.

[데이비스/알래스카 기후관측 유튜버/출처: BBC 지난달 : "이곳 기후변화가 매우 빠릅니다. 폭풍은 더 격렬해지고 얼음은 얼지 않고 바닷물이 따뜻해졌어요. 앞으로 5~10년 안에 이 모든 현상이 쉽게 일어날 겁니다. 지구 온도 단 1~2도가 큰 차이를 만들고 있어요."]

한파 대신 찾아온 알래스카의 이상 기온은 태평양 북서쪽에 자리 잡은 '열돔'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구 표면에서 발생한 뜨거운 공기가 상층부 고기압에 갇혀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온도를 높이는 현상인데요.

뉴욕타임스는 현재 미국이 폭염과 홍수 등 이상기후 현상에 시달리고 있지만, 알래스카에서는 온난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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