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소비자물가 2.5%↑…10년 만에 최대폭

입력 2021.12.31 (12:13) 수정 2021.12.3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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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0년 만에 최고치인 2.5%를 기록했습니다.

기름값과 농산물 가격이 오른 데다 소비회복으로 서비스 가격도 함께 뛰었기 때문입니다.

월간 물가 상승률은 석 달 연속 3%대를 이어 갔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집계한 올해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5%입니다.

2011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물가 상승은 기름값과 농·축·수산물의 영향이 컸습니다.

석유류 가격은 1년 전보다 15% 넘게 올라 2008년 이후 상승 폭이 가장 컸습니다.

기름값 인상으로 공업제품 가격도 2.3% 올랐습니다.

작황 부진과 조류인플루엔자 등의 여파로 농·축·수산물은 10년 만에 가장 높은 오름폭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달걀은 40% 넘게 가격이 뛰었고, 파와 사과, 돼지고기 등도 상승 폭이 컸습니다.

이러다 보니 외식물가를 포함한 서비스 가격도 함께 올랐습니다.

또 백신 접종 확대로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개인서비스 가격은 2.6% 올랐고, 집세도 1.4% 상승했습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개인서비스 가격이 오름세가 확대되었고요. 또 공공서비스 가격도 상승 전환하면서 (서비스 가격) 상승 폭이 전년에 비해 2%p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2월 소비자 물가는 3.7% 올라 석 달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11월과 비교하면 0.1%p 둔화됐는데, 유류세 인하 효과 등에 따른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정부는 국제 유가 강세와 기저효과 등으로 내년 초반까지는 높은 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지다 점차 상승 폭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와 변이 바이러스, 국제 공급망 차질이라는 변수는 여전합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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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소비자물가 2.5%↑…10년 만에 최대폭
    • 입력 2021-12-31 12:13:52
    • 수정2021-12-31 1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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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0년 만에 최고치인 2.5%를 기록했습니다.

기름값과 농산물 가격이 오른 데다 소비회복으로 서비스 가격도 함께 뛰었기 때문입니다.

월간 물가 상승률은 석 달 연속 3%대를 이어 갔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집계한 올해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5%입니다.

2011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물가 상승은 기름값과 농·축·수산물의 영향이 컸습니다.

석유류 가격은 1년 전보다 15% 넘게 올라 2008년 이후 상승 폭이 가장 컸습니다.

기름값 인상으로 공업제품 가격도 2.3% 올랐습니다.

작황 부진과 조류인플루엔자 등의 여파로 농·축·수산물은 10년 만에 가장 높은 오름폭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달걀은 40% 넘게 가격이 뛰었고, 파와 사과, 돼지고기 등도 상승 폭이 컸습니다.

이러다 보니 외식물가를 포함한 서비스 가격도 함께 올랐습니다.

또 백신 접종 확대로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개인서비스 가격은 2.6% 올랐고, 집세도 1.4% 상승했습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개인서비스 가격이 오름세가 확대되었고요. 또 공공서비스 가격도 상승 전환하면서 (서비스 가격) 상승 폭이 전년에 비해 2%p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2월 소비자 물가는 3.7% 올라 석 달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11월과 비교하면 0.1%p 둔화됐는데, 유류세 인하 효과 등에 따른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정부는 국제 유가 강세와 기저효과 등으로 내년 초반까지는 높은 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지다 점차 상승 폭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와 변이 바이러스, 국제 공급망 차질이라는 변수는 여전합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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