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한 달 만에 1천 명대…숨은 감염 확산하며 다음 달 안에 우세종

입력 2022.01.01 (21:28) 수정 2022.01.0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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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저는 지금 서울 보라매병원에 마련된 KBS 특설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여기 보라매병원이 코로나 전담병원 가운데 한 곳입니다.

만 2년 동안 계속되고 있는 이 긴 터널은 언제 그 끝을 볼 수 있을 것인가.

2022년이 코로나 극복의 원년이 될 수 있겠는가, 많은 질문이 떠오르는 새해 첫날입니다.

자 오늘(1일) 코로나 관련 소식은 이곳 특설스튜디오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주춤해졌지만 새해 첫날부터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한 달 만에 누적 감염자가 천 명을 넘었습니다.

머지않아 감염 사례가 가장 많은 우세종이 될 거라는 전문가들 의견이 나옵니다.

먼저 조정인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하루 새 220명 늘어, 지금까지 1,114명이 확인됐습니다.

네 자릿수로 올라선 건 지난 달 1일 국내 첫 발생 이후 32일 만입니다.

델타 변이가 78일째에 1천 명을 넘어선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빠른 속도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어제 : "오미크론이 함께 증가될 가능성들을 고려했을 때 유행의 증가 속도가 현재보다 더 가속화될 수 있다...전파력이 델타에 비해서 2배 또는 3배까지 빠를 수 있다고 하는 정도의 내용들이 확정되고 있고..."]

3~4시간 안에 판별할 수 있는 신속 PCR 검사 도입으로 오미크론 감염 확인이 늘기도 했지만, 지역사회 전파가 본격화한 것으로 방역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 126명 중 3분의 1이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데, 증상이 비교적 약한데다 전파 속도는 빨라 감염 고리를 초기에 끊어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앞서 미국에선 한 달만에 델타를 제치고 우세종이 됐고, 우리 나라도 다음 달 안에 오미크론 변이가 우위를 점할 걸로 예상됩니다.

[이재갑/한림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 : "지역사회 여러 군데에서 독립적인 클러스터(감염군)들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하면, 한두 달이면 오미크론으로 넘어간다고 봐야 돼요. 근데 이제 그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 거죠."]

코로나19 확진자는 4,400명대로, 1주일 전보다 1,400명 넘게 줄었습니다.

현재 약 2% 수준인 오미크론의 비중이 커지면 유행 규모는 1만 명대까지 빠르게 증가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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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미크론 한 달 만에 1천 명대…숨은 감염 확산하며 다음 달 안에 우세종
    • 입력 2022-01-01 21:28:13
    • 수정2022-01-01 22:09:24
    뉴스 9
[앵커]

네, 저는 지금 서울 보라매병원에 마련된 KBS 특설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여기 보라매병원이 코로나 전담병원 가운데 한 곳입니다.

만 2년 동안 계속되고 있는 이 긴 터널은 언제 그 끝을 볼 수 있을 것인가.

2022년이 코로나 극복의 원년이 될 수 있겠는가, 많은 질문이 떠오르는 새해 첫날입니다.

자 오늘(1일) 코로나 관련 소식은 이곳 특설스튜디오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주춤해졌지만 새해 첫날부터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한 달 만에 누적 감염자가 천 명을 넘었습니다.

머지않아 감염 사례가 가장 많은 우세종이 될 거라는 전문가들 의견이 나옵니다.

먼저 조정인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하루 새 220명 늘어, 지금까지 1,114명이 확인됐습니다.

네 자릿수로 올라선 건 지난 달 1일 국내 첫 발생 이후 32일 만입니다.

델타 변이가 78일째에 1천 명을 넘어선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빠른 속도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어제 : "오미크론이 함께 증가될 가능성들을 고려했을 때 유행의 증가 속도가 현재보다 더 가속화될 수 있다...전파력이 델타에 비해서 2배 또는 3배까지 빠를 수 있다고 하는 정도의 내용들이 확정되고 있고..."]

3~4시간 안에 판별할 수 있는 신속 PCR 검사 도입으로 오미크론 감염 확인이 늘기도 했지만, 지역사회 전파가 본격화한 것으로 방역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 126명 중 3분의 1이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데, 증상이 비교적 약한데다 전파 속도는 빨라 감염 고리를 초기에 끊어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앞서 미국에선 한 달만에 델타를 제치고 우세종이 됐고, 우리 나라도 다음 달 안에 오미크론 변이가 우위를 점할 걸로 예상됩니다.

[이재갑/한림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 : "지역사회 여러 군데에서 독립적인 클러스터(감염군)들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하면, 한두 달이면 오미크론으로 넘어간다고 봐야 돼요. 근데 이제 그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 거죠."]

코로나19 확진자는 4,400명대로, 1주일 전보다 1,400명 넘게 줄었습니다.

현재 약 2% 수준인 오미크론의 비중이 커지면 유행 규모는 1만 명대까지 빠르게 증가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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