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범 내려왔다…십만전자 올라탈까
입력 2022.01.03 (17:51)
수정 2022.01.0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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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1월3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민재기 KB증권 투자전략부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1.03
[영상]
어머니 돈이랑 누나 돈 2,500만 원. 내가 집안 한번 일으켜보겠다고 그때 한창 막 (주식) 공부해가지고. 주식 이야기는 싫어?
[앵커]
올해 주식 투자 계획하신 분들, 새해 첫 장 순조롭게 출발하셨습니까?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2022년 주식 시장의 전체적인 맥을 짚어주실 분 모셨습니다. 민재기 KB증권 투자전략부장 나오셨습니다. 부장님, 새해 복 많이 받고 계시죠? 오늘 첫 방송인 만큼 투자자들한테 덕담 한마디, 듣고 갈까요?
[답변]
오늘 첫 거래일에 코스피, 코스닥 모두 빨갛게 상승 마감했거든요. 그래서 올 한 해 우리 투자자분들 계좌가 빨갛게 묽게 물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오늘 그 계좌를 붉게 물들일 전략을 알아보려고 하는데, 키워드로 준비했습니다. 먼저 첫 번째, 동학, 서학, 누가 웃을까. 동학은 국내 주식 투자자, 서학은 해외 주식 투자자, 오늘은 미국으로 좁혀 보도록 하죠. 어떻게 보세요? 누가 웃습니까?
[답변]
작년 한 해 이제 수익률을 보면 한국보다는 미국의 지수들이 훨씬 더 수익률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올해도 비슷한 흐름이 만들어질 것 같거든요.
[앵커]
수익률이 많이 차이가 났죠.
[답변]
네, 차이가 많이 났죠.
[앵커]
잠깐 보고 갈까요? 지난해 기준입니다. 코스피 한 2%, 그런데 미국은 20% 안팎으로 상승했으니까 일단 수익률만 보면 서학 투자자들이 웃었다는 얘기예요.
[답변]
압도적으로 이겼습니다. 그런데 올해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를 인상하면 달러가 강해집니다. 그래서 돈들은 강해지는 곳으로 움직이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미국 시장 쪽으로 돈들이 많이 움직이면 올 한 해도 미국 증시는 작년처럼 좋은 그림을 예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역시 미국 주식이 글로벌 시장의 주도 주가 될 것이다. 그런데 테슬라 44% 올랐다고 하고, 지난해에. 애플 37%, 엔비디아는 124%, 이런 거 보면 지금이라도 이런 종목 사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거 좀 가격이 고점 온 거 아니야? 하는 반대의 생각도 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럼에도 긍정적으로 보시나요?
[답변]
우리 증시 격언에 가는 말에 올라타라, 그리고 가는 종목이 더 간다, 이런 이야기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보면 상승하는 종목이 계속 상승하는 편인데 미국의 메타버스라든지 자율주행, 이러한 신성장 산업들이 대부분 미국 관련된 기업들이 잘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이 계속 산업이 성장한다면 아무래도 그들 쪽이 있는 미국 주식에 계속 투자하시는 게 좋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서학 투자자들의 계좌는 이미 붉게 물들어져 있고, 올해도 붉을 것 같은데, 그러면 국내 주식 투자자들 계좌 색깔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답변]
작년보다는 올해도, 저는 올해가 괜찮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조금 전에 제가 메타버스 관련해서 이 소프트웨어는 미국 기업들이 잘하고 있다고 말씀 드렸잖아요? 그런데 그 메타버스를 보려면 기계들이 필요합니다, 기구들이. XR이라든지 AR 같은 기계들이 필요한데 이 기계를 잘 만드는 회사들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잘하고 있습니다. 부품 같은 것들을 다 우리나라에서 조달해서 만들고 있거든요. 그래서 수혜를 볼 것으로 생각되고, 또 하나는 내년도에 우리 주식에 대해서 양도세를 부과하게 됩니다. 올해가 마지막 비과세거든요.
[앵커]
올해가 비과세 막차다.
[답변]
네, 막차이기 때문에 아마도 주식 투자에서 내가 세금을 내기 싫으면 올해가 열심히 벌어야 하는 해거든요. 그래서 아마 올해가 주식 시장에서는 그러한 부분에 따라서 자금이 많이 움직이지 않을까, 라는 것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세금 이슈가 있고 또 개인마다 개인기가 다르듯이 국가별로 잘하는 종목들이 다르니까 그 종목을 살펴가면서 분산 투자해라, 결국은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죠? 국내, 해외 주식.
[답변]
말씀드리면, 우리가 스포츠 경기할 때, 올스타전할 때 각 포지션의 잘하는 선수만 뽑잖아요. 내 계좌도 당연히 잘하는 사람이 있는 최고의 주식만 들어가야 하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는 이러한 IT, 하드웨어 쪽, 부품 쪽, 미국은 소프트웨어 쪽, 이렇게 편입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일단 코스피가 살아나려면 주로 반도체 주가가 먼저 일어나야 할 것 같은데, 대표적인 대장주 삼성전자, 10만 전자 갈까요?
[답변]
일단 10만 전자는 조금 멀어 보이고요. 저는 작년 1월 정도 수준은 한 번 가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작년 1월이면 고점을 잠깐 그때 경신했었죠.
[답변]
작년 1월 한 9만 원 정도 잠깐 올라갔었다가 하락을 했었는데, 올해 삼성전자가 일단 1차적인 목표가로는 9만 원 정도는 충분히 한번 시도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 기대를 갖고 이유는 어디에서 봐야 할까요? 아무래도 메모리 분야보다는 시스템 반도체, 비메모리 분야에 주력할 것 같은데 여기에서 어떤 시도를 하느냐, 그게 또 재무제표에 어떻게 반영되느냐가 관건일 것 같은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답변]
일단 메모리도 생각했던 것보다는 나쁘지 않다는 것이 작년 겨울부터 분위기가 바뀌고 있거든요. 그래서 반도체 가격 하락도 생각보다는 적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 방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비메모리 쪽, 파운드리 쪽에서의 사업 경쟁력이 상당히 강화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프리미엄을 좀 받을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우리가 삼성전자만 유일하게 잘하고 있는 쪽이 폴더블폰, 스마트폰입니다. 여기에는 고성능 반도체들이 들어가게 되거든요. 그래서 폴더블폰을 많이 팔게 되면 이 부분에 있어서도 삼성전자한테는 프리미엄 요인으로 올해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비메모리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최대 목표는 1위인 타이완의 TSMC를 따라잡는 것이죠. 삼성이 뭔가 결심하면 1등할 거라는 믿음이 있긴 하지만, 지난해 같은 경우 보면 TSMC와의 격차가 오히려 더 벌어지는, 참 투자자들의 기대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글쎄요, 올해는 어떨 것으로 보세요?
[답변]
작년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부의 수율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테슬라도 자율주행 칩을 삼성전자한테 위탁하는 움직임이 나타났었거든요. 그래서 충분히 올해는 경쟁력이 있고 따라잡을 수 있는 그러한 부분들이 조금씩 시도되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분야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또 SK하이닉스 같은 경우도 인수합병을 통해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시도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반도체 주가가 올라가면 코스피는 어느 정도 끌어 올라갈 것으로 생각하세요?
[답변]
사실 삼성전자가 많이 올라가면 코스피도 많이 올라갈 수 있는데, 아마 9만 원 정도를 우리가 예상해본다면 코스피 일단은 1차적으로 3,300선 정도까지는 예상해볼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앵커]
3,300선에서 왔다 갔다 하는 박스피 장세를 예상하시는 거네요.
[답변]
박스피 정도로, 박스권 정도로 예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물론 코스피 전체 시총을 놓고 보면 1등 삼성전자 자리가 흔들릴 것 같지는 않고, 관건은 2등 SK하이닉스 자리, 저기를 지금 누가 꿰찰 것인가, 그대로 유지할 것인가, 바뀔 것인가. 어떻게 전망하세요?
[답변]
잘하면 올해 바뀔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지금 LG화학에서 물적 분할되어서 나오는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2차전지 배터리 기업이 있습니다. 조만간 상장을 앞두고 있는데, 그 기업이 SK하이닉스의 자리를 위협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LG에너지솔루션이 신규 주식 상장을 하죠. 이달 27일로 예정돼 있는데.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저희가 잡은 다음 키워드와 연관돼 있습니다. 올해 아무래도 IPO, 기업 공개에서 대어급, 그러니까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대어급들이 나오는데, 물론 여기 새로 공모해 들어가시는 분들, 이거 주가 올라가면 좋아지겠지만 이게 또 전체 주식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다른 문제잖아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답변]
오늘 여의도 증권사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을 100조 원은 가야 한다는 이야기도 지금 나오고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큰 기업을 사기 위해서 나머지 기업들은 팔아서 돈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전체적인 시장에서 다른 주식을 팔고 LG에너지솔루션을 사야 하기 때문에 전체 대형주들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그러한 수급적인 이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어쨌든 기업의 펀더멘털과 관련된 게 아니라 수급적인 이슈니까 그런 단기적인 변동성을 참아낼 수 있다, 하는 분들은 어떤 전략을 지금 세워야 하는 겁니까?
[답변]
이거는 방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LG에너지솔루션을 사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파는 거거든요. 그 부분이 끝나면 다시 주가는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변동성을 좀 참아낼 수 있다면 견디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2차전지, 같은 업종 안에서는 좀 어떤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세요?
[답변]
요즘 많은 분이 2차전지 ETF에도 투자를 많이 하시는데, ETF 안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이 편입이 되거든요. 그러면 그 큰 기업이 들어오게 되면 나머지 기업들을 다 팔아서 그 큰 기업을 사야 합니다. 우리가 피자 한 판을 놓고 5명이 먹을 때랑 1명이 더 들어와서 6명이 먹게 되면 양이 조금씩 줄어들지 않습니까? 똑같은 것처럼 2차전지 ETF 안에 다른 종목들을 팔고 LG에너지솔루션을 사야 하기 때문에 2차전지 ETF 내에 편입돼 있는 2차전지 관련주들한테는 당분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미 테이퍼링은 곧 시작될 것 같고 금리 인상 시기도 예상보다 빨라질 거라는 그런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이런 시기에 올해 우리 투자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 그런 것도 있으실까요?
[답변]
1월, 2월에 제가 봤을 때는 시장에서 금리 인상 이야기가 완벽하게 나오기 전에 수익률을 좀 많이 높여놓으셔야 할 것 같거든요. 그래서 이번 주 수요일 날 FOMC 의사록에서 혹시라도 금리 인상에 대한 스탠스가 좀 완화된다, 매파적이 아니다, 그때는 좀 수익률을 적극적으로 내기 위해서 활발하게 시장에서 참여하시는 게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이번 주 삼성전자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적 시즌도 시작되고 또 최대 가전박람회 CES도 있고 바쁜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민재기 투자전략 부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1월3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민재기 KB증권 투자전략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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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1.03
[영상]
어머니 돈이랑 누나 돈 2,500만 원. 내가 집안 한번 일으켜보겠다고 그때 한창 막 (주식) 공부해가지고. 주식 이야기는 싫어?
[앵커]
올해 주식 투자 계획하신 분들, 새해 첫 장 순조롭게 출발하셨습니까?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2022년 주식 시장의 전체적인 맥을 짚어주실 분 모셨습니다. 민재기 KB증권 투자전략부장 나오셨습니다. 부장님, 새해 복 많이 받고 계시죠? 오늘 첫 방송인 만큼 투자자들한테 덕담 한마디, 듣고 갈까요?
[답변]
오늘 첫 거래일에 코스피, 코스닥 모두 빨갛게 상승 마감했거든요. 그래서 올 한 해 우리 투자자분들 계좌가 빨갛게 묽게 물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오늘 그 계좌를 붉게 물들일 전략을 알아보려고 하는데, 키워드로 준비했습니다. 먼저 첫 번째, 동학, 서학, 누가 웃을까. 동학은 국내 주식 투자자, 서학은 해외 주식 투자자, 오늘은 미국으로 좁혀 보도록 하죠. 어떻게 보세요? 누가 웃습니까?
[답변]
작년 한 해 이제 수익률을 보면 한국보다는 미국의 지수들이 훨씬 더 수익률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올해도 비슷한 흐름이 만들어질 것 같거든요.
[앵커]
수익률이 많이 차이가 났죠.
[답변]
네, 차이가 많이 났죠.
[앵커]
잠깐 보고 갈까요? 지난해 기준입니다. 코스피 한 2%, 그런데 미국은 20% 안팎으로 상승했으니까 일단 수익률만 보면 서학 투자자들이 웃었다는 얘기예요.
[답변]
압도적으로 이겼습니다. 그런데 올해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를 인상하면 달러가 강해집니다. 그래서 돈들은 강해지는 곳으로 움직이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미국 시장 쪽으로 돈들이 많이 움직이면 올 한 해도 미국 증시는 작년처럼 좋은 그림을 예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역시 미국 주식이 글로벌 시장의 주도 주가 될 것이다. 그런데 테슬라 44% 올랐다고 하고, 지난해에. 애플 37%, 엔비디아는 124%, 이런 거 보면 지금이라도 이런 종목 사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거 좀 가격이 고점 온 거 아니야? 하는 반대의 생각도 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럼에도 긍정적으로 보시나요?
[답변]
우리 증시 격언에 가는 말에 올라타라, 그리고 가는 종목이 더 간다, 이런 이야기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보면 상승하는 종목이 계속 상승하는 편인데 미국의 메타버스라든지 자율주행, 이러한 신성장 산업들이 대부분 미국 관련된 기업들이 잘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이 계속 산업이 성장한다면 아무래도 그들 쪽이 있는 미국 주식에 계속 투자하시는 게 좋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서학 투자자들의 계좌는 이미 붉게 물들어져 있고, 올해도 붉을 것 같은데, 그러면 국내 주식 투자자들 계좌 색깔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답변]
작년보다는 올해도, 저는 올해가 괜찮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조금 전에 제가 메타버스 관련해서 이 소프트웨어는 미국 기업들이 잘하고 있다고 말씀 드렸잖아요? 그런데 그 메타버스를 보려면 기계들이 필요합니다, 기구들이. XR이라든지 AR 같은 기계들이 필요한데 이 기계를 잘 만드는 회사들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잘하고 있습니다. 부품 같은 것들을 다 우리나라에서 조달해서 만들고 있거든요. 그래서 수혜를 볼 것으로 생각되고, 또 하나는 내년도에 우리 주식에 대해서 양도세를 부과하게 됩니다. 올해가 마지막 비과세거든요.
[앵커]
올해가 비과세 막차다.
[답변]
네, 막차이기 때문에 아마도 주식 투자에서 내가 세금을 내기 싫으면 올해가 열심히 벌어야 하는 해거든요. 그래서 아마 올해가 주식 시장에서는 그러한 부분에 따라서 자금이 많이 움직이지 않을까, 라는 것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세금 이슈가 있고 또 개인마다 개인기가 다르듯이 국가별로 잘하는 종목들이 다르니까 그 종목을 살펴가면서 분산 투자해라, 결국은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죠? 국내, 해외 주식.
[답변]
말씀드리면, 우리가 스포츠 경기할 때, 올스타전할 때 각 포지션의 잘하는 선수만 뽑잖아요. 내 계좌도 당연히 잘하는 사람이 있는 최고의 주식만 들어가야 하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는 이러한 IT, 하드웨어 쪽, 부품 쪽, 미국은 소프트웨어 쪽, 이렇게 편입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일단 코스피가 살아나려면 주로 반도체 주가가 먼저 일어나야 할 것 같은데, 대표적인 대장주 삼성전자, 10만 전자 갈까요?
[답변]
일단 10만 전자는 조금 멀어 보이고요. 저는 작년 1월 정도 수준은 한 번 가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작년 1월이면 고점을 잠깐 그때 경신했었죠.
[답변]
작년 1월 한 9만 원 정도 잠깐 올라갔었다가 하락을 했었는데, 올해 삼성전자가 일단 1차적인 목표가로는 9만 원 정도는 충분히 한번 시도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 기대를 갖고 이유는 어디에서 봐야 할까요? 아무래도 메모리 분야보다는 시스템 반도체, 비메모리 분야에 주력할 것 같은데 여기에서 어떤 시도를 하느냐, 그게 또 재무제표에 어떻게 반영되느냐가 관건일 것 같은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답변]
일단 메모리도 생각했던 것보다는 나쁘지 않다는 것이 작년 겨울부터 분위기가 바뀌고 있거든요. 그래서 반도체 가격 하락도 생각보다는 적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 방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비메모리 쪽, 파운드리 쪽에서의 사업 경쟁력이 상당히 강화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프리미엄을 좀 받을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우리가 삼성전자만 유일하게 잘하고 있는 쪽이 폴더블폰, 스마트폰입니다. 여기에는 고성능 반도체들이 들어가게 되거든요. 그래서 폴더블폰을 많이 팔게 되면 이 부분에 있어서도 삼성전자한테는 프리미엄 요인으로 올해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비메모리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최대 목표는 1위인 타이완의 TSMC를 따라잡는 것이죠. 삼성이 뭔가 결심하면 1등할 거라는 믿음이 있긴 하지만, 지난해 같은 경우 보면 TSMC와의 격차가 오히려 더 벌어지는, 참 투자자들의 기대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글쎄요, 올해는 어떨 것으로 보세요?
[답변]
작년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부의 수율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테슬라도 자율주행 칩을 삼성전자한테 위탁하는 움직임이 나타났었거든요. 그래서 충분히 올해는 경쟁력이 있고 따라잡을 수 있는 그러한 부분들이 조금씩 시도되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분야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또 SK하이닉스 같은 경우도 인수합병을 통해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시도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반도체 주가가 올라가면 코스피는 어느 정도 끌어 올라갈 것으로 생각하세요?
[답변]
사실 삼성전자가 많이 올라가면 코스피도 많이 올라갈 수 있는데, 아마 9만 원 정도를 우리가 예상해본다면 코스피 일단은 1차적으로 3,300선 정도까지는 예상해볼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앵커]
3,300선에서 왔다 갔다 하는 박스피 장세를 예상하시는 거네요.
[답변]
박스피 정도로, 박스권 정도로 예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물론 코스피 전체 시총을 놓고 보면 1등 삼성전자 자리가 흔들릴 것 같지는 않고, 관건은 2등 SK하이닉스 자리, 저기를 지금 누가 꿰찰 것인가, 그대로 유지할 것인가, 바뀔 것인가. 어떻게 전망하세요?
[답변]
잘하면 올해 바뀔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지금 LG화학에서 물적 분할되어서 나오는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2차전지 배터리 기업이 있습니다. 조만간 상장을 앞두고 있는데, 그 기업이 SK하이닉스의 자리를 위협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LG에너지솔루션이 신규 주식 상장을 하죠. 이달 27일로 예정돼 있는데.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저희가 잡은 다음 키워드와 연관돼 있습니다. 올해 아무래도 IPO, 기업 공개에서 대어급, 그러니까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대어급들이 나오는데, 물론 여기 새로 공모해 들어가시는 분들, 이거 주가 올라가면 좋아지겠지만 이게 또 전체 주식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다른 문제잖아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답변]
오늘 여의도 증권사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을 100조 원은 가야 한다는 이야기도 지금 나오고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큰 기업을 사기 위해서 나머지 기업들은 팔아서 돈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전체적인 시장에서 다른 주식을 팔고 LG에너지솔루션을 사야 하기 때문에 전체 대형주들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그러한 수급적인 이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어쨌든 기업의 펀더멘털과 관련된 게 아니라 수급적인 이슈니까 그런 단기적인 변동성을 참아낼 수 있다, 하는 분들은 어떤 전략을 지금 세워야 하는 겁니까?
[답변]
이거는 방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LG에너지솔루션을 사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파는 거거든요. 그 부분이 끝나면 다시 주가는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변동성을 좀 참아낼 수 있다면 견디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2차전지, 같은 업종 안에서는 좀 어떤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세요?
[답변]
요즘 많은 분이 2차전지 ETF에도 투자를 많이 하시는데, ETF 안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이 편입이 되거든요. 그러면 그 큰 기업이 들어오게 되면 나머지 기업들을 다 팔아서 그 큰 기업을 사야 합니다. 우리가 피자 한 판을 놓고 5명이 먹을 때랑 1명이 더 들어와서 6명이 먹게 되면 양이 조금씩 줄어들지 않습니까? 똑같은 것처럼 2차전지 ETF 안에 다른 종목들을 팔고 LG에너지솔루션을 사야 하기 때문에 2차전지 ETF 내에 편입돼 있는 2차전지 관련주들한테는 당분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미 테이퍼링은 곧 시작될 것 같고 금리 인상 시기도 예상보다 빨라질 거라는 그런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이런 시기에 올해 우리 투자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 그런 것도 있으실까요?
[답변]
1월, 2월에 제가 봤을 때는 시장에서 금리 인상 이야기가 완벽하게 나오기 전에 수익률을 좀 많이 높여놓으셔야 할 것 같거든요. 그래서 이번 주 수요일 날 FOMC 의사록에서 혹시라도 금리 인상에 대한 스탠스가 좀 완화된다, 매파적이 아니다, 그때는 좀 수익률을 적극적으로 내기 위해서 활발하게 시장에서 참여하시는 게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이번 주 삼성전자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적 시즌도 시작되고 또 최대 가전박람회 CES도 있고 바쁜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민재기 투자전략 부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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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1.03
[영상]
어머니 돈이랑 누나 돈 2,500만 원. 내가 집안 한번 일으켜보겠다고 그때 한창 막 (주식) 공부해가지고. 주식 이야기는 싫어?
[앵커]
올해 주식 투자 계획하신 분들, 새해 첫 장 순조롭게 출발하셨습니까?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2022년 주식 시장의 전체적인 맥을 짚어주실 분 모셨습니다. 민재기 KB증권 투자전략부장 나오셨습니다. 부장님, 새해 복 많이 받고 계시죠? 오늘 첫 방송인 만큼 투자자들한테 덕담 한마디, 듣고 갈까요?
[답변]
오늘 첫 거래일에 코스피, 코스닥 모두 빨갛게 상승 마감했거든요. 그래서 올 한 해 우리 투자자분들 계좌가 빨갛게 묽게 물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오늘 그 계좌를 붉게 물들일 전략을 알아보려고 하는데, 키워드로 준비했습니다. 먼저 첫 번째, 동학, 서학, 누가 웃을까. 동학은 국내 주식 투자자, 서학은 해외 주식 투자자, 오늘은 미국으로 좁혀 보도록 하죠. 어떻게 보세요? 누가 웃습니까?
[답변]
작년 한 해 이제 수익률을 보면 한국보다는 미국의 지수들이 훨씬 더 수익률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올해도 비슷한 흐름이 만들어질 것 같거든요.
[앵커]
수익률이 많이 차이가 났죠.
[답변]
네, 차이가 많이 났죠.
[앵커]
잠깐 보고 갈까요? 지난해 기준입니다. 코스피 한 2%, 그런데 미국은 20% 안팎으로 상승했으니까 일단 수익률만 보면 서학 투자자들이 웃었다는 얘기예요.
[답변]
압도적으로 이겼습니다. 그런데 올해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를 인상하면 달러가 강해집니다. 그래서 돈들은 강해지는 곳으로 움직이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미국 시장 쪽으로 돈들이 많이 움직이면 올 한 해도 미국 증시는 작년처럼 좋은 그림을 예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역시 미국 주식이 글로벌 시장의 주도 주가 될 것이다. 그런데 테슬라 44% 올랐다고 하고, 지난해에. 애플 37%, 엔비디아는 124%, 이런 거 보면 지금이라도 이런 종목 사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거 좀 가격이 고점 온 거 아니야? 하는 반대의 생각도 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럼에도 긍정적으로 보시나요?
[답변]
우리 증시 격언에 가는 말에 올라타라, 그리고 가는 종목이 더 간다, 이런 이야기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보면 상승하는 종목이 계속 상승하는 편인데 미국의 메타버스라든지 자율주행, 이러한 신성장 산업들이 대부분 미국 관련된 기업들이 잘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이 계속 산업이 성장한다면 아무래도 그들 쪽이 있는 미국 주식에 계속 투자하시는 게 좋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서학 투자자들의 계좌는 이미 붉게 물들어져 있고, 올해도 붉을 것 같은데, 그러면 국내 주식 투자자들 계좌 색깔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답변]
작년보다는 올해도, 저는 올해가 괜찮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조금 전에 제가 메타버스 관련해서 이 소프트웨어는 미국 기업들이 잘하고 있다고 말씀 드렸잖아요? 그런데 그 메타버스를 보려면 기계들이 필요합니다, 기구들이. XR이라든지 AR 같은 기계들이 필요한데 이 기계를 잘 만드는 회사들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잘하고 있습니다. 부품 같은 것들을 다 우리나라에서 조달해서 만들고 있거든요. 그래서 수혜를 볼 것으로 생각되고, 또 하나는 내년도에 우리 주식에 대해서 양도세를 부과하게 됩니다. 올해가 마지막 비과세거든요.
[앵커]
올해가 비과세 막차다.
[답변]
네, 막차이기 때문에 아마도 주식 투자에서 내가 세금을 내기 싫으면 올해가 열심히 벌어야 하는 해거든요. 그래서 아마 올해가 주식 시장에서는 그러한 부분에 따라서 자금이 많이 움직이지 않을까, 라는 것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세금 이슈가 있고 또 개인마다 개인기가 다르듯이 국가별로 잘하는 종목들이 다르니까 그 종목을 살펴가면서 분산 투자해라, 결국은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죠? 국내, 해외 주식.
[답변]
말씀드리면, 우리가 스포츠 경기할 때, 올스타전할 때 각 포지션의 잘하는 선수만 뽑잖아요. 내 계좌도 당연히 잘하는 사람이 있는 최고의 주식만 들어가야 하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는 이러한 IT, 하드웨어 쪽, 부품 쪽, 미국은 소프트웨어 쪽, 이렇게 편입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일단 코스피가 살아나려면 주로 반도체 주가가 먼저 일어나야 할 것 같은데, 대표적인 대장주 삼성전자, 10만 전자 갈까요?
[답변]
일단 10만 전자는 조금 멀어 보이고요. 저는 작년 1월 정도 수준은 한 번 가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작년 1월이면 고점을 잠깐 그때 경신했었죠.
[답변]
작년 1월 한 9만 원 정도 잠깐 올라갔었다가 하락을 했었는데, 올해 삼성전자가 일단 1차적인 목표가로는 9만 원 정도는 충분히 한번 시도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 기대를 갖고 이유는 어디에서 봐야 할까요? 아무래도 메모리 분야보다는 시스템 반도체, 비메모리 분야에 주력할 것 같은데 여기에서 어떤 시도를 하느냐, 그게 또 재무제표에 어떻게 반영되느냐가 관건일 것 같은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답변]
일단 메모리도 생각했던 것보다는 나쁘지 않다는 것이 작년 겨울부터 분위기가 바뀌고 있거든요. 그래서 반도체 가격 하락도 생각보다는 적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 방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비메모리 쪽, 파운드리 쪽에서의 사업 경쟁력이 상당히 강화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프리미엄을 좀 받을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우리가 삼성전자만 유일하게 잘하고 있는 쪽이 폴더블폰, 스마트폰입니다. 여기에는 고성능 반도체들이 들어가게 되거든요. 그래서 폴더블폰을 많이 팔게 되면 이 부분에 있어서도 삼성전자한테는 프리미엄 요인으로 올해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비메모리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최대 목표는 1위인 타이완의 TSMC를 따라잡는 것이죠. 삼성이 뭔가 결심하면 1등할 거라는 믿음이 있긴 하지만, 지난해 같은 경우 보면 TSMC와의 격차가 오히려 더 벌어지는, 참 투자자들의 기대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글쎄요, 올해는 어떨 것으로 보세요?
[답변]
작년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부의 수율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테슬라도 자율주행 칩을 삼성전자한테 위탁하는 움직임이 나타났었거든요. 그래서 충분히 올해는 경쟁력이 있고 따라잡을 수 있는 그러한 부분들이 조금씩 시도되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분야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또 SK하이닉스 같은 경우도 인수합병을 통해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시도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반도체 주가가 올라가면 코스피는 어느 정도 끌어 올라갈 것으로 생각하세요?
[답변]
사실 삼성전자가 많이 올라가면 코스피도 많이 올라갈 수 있는데, 아마 9만 원 정도를 우리가 예상해본다면 코스피 일단은 1차적으로 3,300선 정도까지는 예상해볼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앵커]
3,300선에서 왔다 갔다 하는 박스피 장세를 예상하시는 거네요.
[답변]
박스피 정도로, 박스권 정도로 예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물론 코스피 전체 시총을 놓고 보면 1등 삼성전자 자리가 흔들릴 것 같지는 않고, 관건은 2등 SK하이닉스 자리, 저기를 지금 누가 꿰찰 것인가, 그대로 유지할 것인가, 바뀔 것인가. 어떻게 전망하세요?
[답변]
잘하면 올해 바뀔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지금 LG화학에서 물적 분할되어서 나오는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2차전지 배터리 기업이 있습니다. 조만간 상장을 앞두고 있는데, 그 기업이 SK하이닉스의 자리를 위협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LG에너지솔루션이 신규 주식 상장을 하죠. 이달 27일로 예정돼 있는데.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저희가 잡은 다음 키워드와 연관돼 있습니다. 올해 아무래도 IPO, 기업 공개에서 대어급, 그러니까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대어급들이 나오는데, 물론 여기 새로 공모해 들어가시는 분들, 이거 주가 올라가면 좋아지겠지만 이게 또 전체 주식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다른 문제잖아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답변]
오늘 여의도 증권사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을 100조 원은 가야 한다는 이야기도 지금 나오고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큰 기업을 사기 위해서 나머지 기업들은 팔아서 돈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전체적인 시장에서 다른 주식을 팔고 LG에너지솔루션을 사야 하기 때문에 전체 대형주들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그러한 수급적인 이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어쨌든 기업의 펀더멘털과 관련된 게 아니라 수급적인 이슈니까 그런 단기적인 변동성을 참아낼 수 있다, 하는 분들은 어떤 전략을 지금 세워야 하는 겁니까?
[답변]
이거는 방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LG에너지솔루션을 사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파는 거거든요. 그 부분이 끝나면 다시 주가는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변동성을 좀 참아낼 수 있다면 견디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2차전지, 같은 업종 안에서는 좀 어떤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세요?
[답변]
요즘 많은 분이 2차전지 ETF에도 투자를 많이 하시는데, ETF 안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이 편입이 되거든요. 그러면 그 큰 기업이 들어오게 되면 나머지 기업들을 다 팔아서 그 큰 기업을 사야 합니다. 우리가 피자 한 판을 놓고 5명이 먹을 때랑 1명이 더 들어와서 6명이 먹게 되면 양이 조금씩 줄어들지 않습니까? 똑같은 것처럼 2차전지 ETF 안에 다른 종목들을 팔고 LG에너지솔루션을 사야 하기 때문에 2차전지 ETF 내에 편입돼 있는 2차전지 관련주들한테는 당분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미 테이퍼링은 곧 시작될 것 같고 금리 인상 시기도 예상보다 빨라질 거라는 그런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이런 시기에 올해 우리 투자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 그런 것도 있으실까요?
[답변]
1월, 2월에 제가 봤을 때는 시장에서 금리 인상 이야기가 완벽하게 나오기 전에 수익률을 좀 많이 높여놓으셔야 할 것 같거든요. 그래서 이번 주 수요일 날 FOMC 의사록에서 혹시라도 금리 인상에 대한 스탠스가 좀 완화된다, 매파적이 아니다, 그때는 좀 수익률을 적극적으로 내기 위해서 활발하게 시장에서 참여하시는 게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이번 주 삼성전자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적 시즌도 시작되고 또 최대 가전박람회 CES도 있고 바쁜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민재기 투자전략 부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1월3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민재기 KB증권 투자전략부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1.03
[영상]
어머니 돈이랑 누나 돈 2,500만 원. 내가 집안 한번 일으켜보겠다고 그때 한창 막 (주식) 공부해가지고. 주식 이야기는 싫어?
[앵커]
올해 주식 투자 계획하신 분들, 새해 첫 장 순조롭게 출발하셨습니까?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2022년 주식 시장의 전체적인 맥을 짚어주실 분 모셨습니다. 민재기 KB증권 투자전략부장 나오셨습니다. 부장님, 새해 복 많이 받고 계시죠? 오늘 첫 방송인 만큼 투자자들한테 덕담 한마디, 듣고 갈까요?
[답변]
오늘 첫 거래일에 코스피, 코스닥 모두 빨갛게 상승 마감했거든요. 그래서 올 한 해 우리 투자자분들 계좌가 빨갛게 묽게 물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오늘 그 계좌를 붉게 물들일 전략을 알아보려고 하는데, 키워드로 준비했습니다. 먼저 첫 번째, 동학, 서학, 누가 웃을까. 동학은 국내 주식 투자자, 서학은 해외 주식 투자자, 오늘은 미국으로 좁혀 보도록 하죠. 어떻게 보세요? 누가 웃습니까?
[답변]
작년 한 해 이제 수익률을 보면 한국보다는 미국의 지수들이 훨씬 더 수익률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올해도 비슷한 흐름이 만들어질 것 같거든요.
[앵커]
수익률이 많이 차이가 났죠.
[답변]
네, 차이가 많이 났죠.
[앵커]
잠깐 보고 갈까요? 지난해 기준입니다. 코스피 한 2%, 그런데 미국은 20% 안팎으로 상승했으니까 일단 수익률만 보면 서학 투자자들이 웃었다는 얘기예요.
[답변]
압도적으로 이겼습니다. 그런데 올해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를 인상하면 달러가 강해집니다. 그래서 돈들은 강해지는 곳으로 움직이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미국 시장 쪽으로 돈들이 많이 움직이면 올 한 해도 미국 증시는 작년처럼 좋은 그림을 예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역시 미국 주식이 글로벌 시장의 주도 주가 될 것이다. 그런데 테슬라 44% 올랐다고 하고, 지난해에. 애플 37%, 엔비디아는 124%, 이런 거 보면 지금이라도 이런 종목 사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거 좀 가격이 고점 온 거 아니야? 하는 반대의 생각도 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럼에도 긍정적으로 보시나요?
[답변]
우리 증시 격언에 가는 말에 올라타라, 그리고 가는 종목이 더 간다, 이런 이야기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보면 상승하는 종목이 계속 상승하는 편인데 미국의 메타버스라든지 자율주행, 이러한 신성장 산업들이 대부분 미국 관련된 기업들이 잘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이 계속 산업이 성장한다면 아무래도 그들 쪽이 있는 미국 주식에 계속 투자하시는 게 좋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서학 투자자들의 계좌는 이미 붉게 물들어져 있고, 올해도 붉을 것 같은데, 그러면 국내 주식 투자자들 계좌 색깔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답변]
작년보다는 올해도, 저는 올해가 괜찮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조금 전에 제가 메타버스 관련해서 이 소프트웨어는 미국 기업들이 잘하고 있다고 말씀 드렸잖아요? 그런데 그 메타버스를 보려면 기계들이 필요합니다, 기구들이. XR이라든지 AR 같은 기계들이 필요한데 이 기계를 잘 만드는 회사들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잘하고 있습니다. 부품 같은 것들을 다 우리나라에서 조달해서 만들고 있거든요. 그래서 수혜를 볼 것으로 생각되고, 또 하나는 내년도에 우리 주식에 대해서 양도세를 부과하게 됩니다. 올해가 마지막 비과세거든요.
[앵커]
올해가 비과세 막차다.
[답변]
네, 막차이기 때문에 아마도 주식 투자에서 내가 세금을 내기 싫으면 올해가 열심히 벌어야 하는 해거든요. 그래서 아마 올해가 주식 시장에서는 그러한 부분에 따라서 자금이 많이 움직이지 않을까, 라는 것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세금 이슈가 있고 또 개인마다 개인기가 다르듯이 국가별로 잘하는 종목들이 다르니까 그 종목을 살펴가면서 분산 투자해라, 결국은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죠? 국내, 해외 주식.
[답변]
말씀드리면, 우리가 스포츠 경기할 때, 올스타전할 때 각 포지션의 잘하는 선수만 뽑잖아요. 내 계좌도 당연히 잘하는 사람이 있는 최고의 주식만 들어가야 하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는 이러한 IT, 하드웨어 쪽, 부품 쪽, 미국은 소프트웨어 쪽, 이렇게 편입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일단 코스피가 살아나려면 주로 반도체 주가가 먼저 일어나야 할 것 같은데, 대표적인 대장주 삼성전자, 10만 전자 갈까요?
[답변]
일단 10만 전자는 조금 멀어 보이고요. 저는 작년 1월 정도 수준은 한 번 가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작년 1월이면 고점을 잠깐 그때 경신했었죠.
[답변]
작년 1월 한 9만 원 정도 잠깐 올라갔었다가 하락을 했었는데, 올해 삼성전자가 일단 1차적인 목표가로는 9만 원 정도는 충분히 한번 시도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 기대를 갖고 이유는 어디에서 봐야 할까요? 아무래도 메모리 분야보다는 시스템 반도체, 비메모리 분야에 주력할 것 같은데 여기에서 어떤 시도를 하느냐, 그게 또 재무제표에 어떻게 반영되느냐가 관건일 것 같은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답변]
일단 메모리도 생각했던 것보다는 나쁘지 않다는 것이 작년 겨울부터 분위기가 바뀌고 있거든요. 그래서 반도체 가격 하락도 생각보다는 적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 방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비메모리 쪽, 파운드리 쪽에서의 사업 경쟁력이 상당히 강화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프리미엄을 좀 받을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우리가 삼성전자만 유일하게 잘하고 있는 쪽이 폴더블폰, 스마트폰입니다. 여기에는 고성능 반도체들이 들어가게 되거든요. 그래서 폴더블폰을 많이 팔게 되면 이 부분에 있어서도 삼성전자한테는 프리미엄 요인으로 올해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비메모리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최대 목표는 1위인 타이완의 TSMC를 따라잡는 것이죠. 삼성이 뭔가 결심하면 1등할 거라는 믿음이 있긴 하지만, 지난해 같은 경우 보면 TSMC와의 격차가 오히려 더 벌어지는, 참 투자자들의 기대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글쎄요, 올해는 어떨 것으로 보세요?
[답변]
작년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부의 수율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테슬라도 자율주행 칩을 삼성전자한테 위탁하는 움직임이 나타났었거든요. 그래서 충분히 올해는 경쟁력이 있고 따라잡을 수 있는 그러한 부분들이 조금씩 시도되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분야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또 SK하이닉스 같은 경우도 인수합병을 통해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시도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반도체 주가가 올라가면 코스피는 어느 정도 끌어 올라갈 것으로 생각하세요?
[답변]
사실 삼성전자가 많이 올라가면 코스피도 많이 올라갈 수 있는데, 아마 9만 원 정도를 우리가 예상해본다면 코스피 일단은 1차적으로 3,300선 정도까지는 예상해볼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앵커]
3,300선에서 왔다 갔다 하는 박스피 장세를 예상하시는 거네요.
[답변]
박스피 정도로, 박스권 정도로 예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물론 코스피 전체 시총을 놓고 보면 1등 삼성전자 자리가 흔들릴 것 같지는 않고, 관건은 2등 SK하이닉스 자리, 저기를 지금 누가 꿰찰 것인가, 그대로 유지할 것인가, 바뀔 것인가. 어떻게 전망하세요?
[답변]
잘하면 올해 바뀔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지금 LG화학에서 물적 분할되어서 나오는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2차전지 배터리 기업이 있습니다. 조만간 상장을 앞두고 있는데, 그 기업이 SK하이닉스의 자리를 위협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LG에너지솔루션이 신규 주식 상장을 하죠. 이달 27일로 예정돼 있는데.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저희가 잡은 다음 키워드와 연관돼 있습니다. 올해 아무래도 IPO, 기업 공개에서 대어급, 그러니까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대어급들이 나오는데, 물론 여기 새로 공모해 들어가시는 분들, 이거 주가 올라가면 좋아지겠지만 이게 또 전체 주식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다른 문제잖아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답변]
오늘 여의도 증권사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을 100조 원은 가야 한다는 이야기도 지금 나오고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큰 기업을 사기 위해서 나머지 기업들은 팔아서 돈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전체적인 시장에서 다른 주식을 팔고 LG에너지솔루션을 사야 하기 때문에 전체 대형주들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그러한 수급적인 이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어쨌든 기업의 펀더멘털과 관련된 게 아니라 수급적인 이슈니까 그런 단기적인 변동성을 참아낼 수 있다, 하는 분들은 어떤 전략을 지금 세워야 하는 겁니까?
[답변]
이거는 방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LG에너지솔루션을 사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파는 거거든요. 그 부분이 끝나면 다시 주가는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변동성을 좀 참아낼 수 있다면 견디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2차전지, 같은 업종 안에서는 좀 어떤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세요?
[답변]
요즘 많은 분이 2차전지 ETF에도 투자를 많이 하시는데, ETF 안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이 편입이 되거든요. 그러면 그 큰 기업이 들어오게 되면 나머지 기업들을 다 팔아서 그 큰 기업을 사야 합니다. 우리가 피자 한 판을 놓고 5명이 먹을 때랑 1명이 더 들어와서 6명이 먹게 되면 양이 조금씩 줄어들지 않습니까? 똑같은 것처럼 2차전지 ETF 안에 다른 종목들을 팔고 LG에너지솔루션을 사야 하기 때문에 2차전지 ETF 내에 편입돼 있는 2차전지 관련주들한테는 당분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미 테이퍼링은 곧 시작될 것 같고 금리 인상 시기도 예상보다 빨라질 거라는 그런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이런 시기에 올해 우리 투자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 그런 것도 있으실까요?
[답변]
1월, 2월에 제가 봤을 때는 시장에서 금리 인상 이야기가 완벽하게 나오기 전에 수익률을 좀 많이 높여놓으셔야 할 것 같거든요. 그래서 이번 주 수요일 날 FOMC 의사록에서 혹시라도 금리 인상에 대한 스탠스가 좀 완화된다, 매파적이 아니다, 그때는 좀 수익률을 적극적으로 내기 위해서 활발하게 시장에서 참여하시는 게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이번 주 삼성전자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적 시즌도 시작되고 또 최대 가전박람회 CES도 있고 바쁜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민재기 투자전략 부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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