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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 오스템 ‘횡령’ 사건으로 본 코스닥 상폐 대상은?
입력 2022.01.04 (17:52) 수정 2022.01.04 (18:32) 통합뉴스룸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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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1월4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박동흠 회계사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1.04

[앵커]
중장년층 치아 건강을 위해서 임플란트하는 분들 많은데요. 국내 1위 임플란트 제조업체에서 1,880억, 역대 최대 규모의 횡령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주식 거래 정지에 이어 최악의 경우 상장 폐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서 투자자들 걱정이 많습니다. 어쩌다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 건지, 일반 투자자들은 어떤 주의가 필요한지 대비도 해보죠. 박동흠 회계사 나오셨습니다. 회계사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새해 초부터 뒤숭숭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라는 회사, 직원 1명이 1,880억을 횡령했다. 사실 직원들이 회삿돈 빼돌리는 경우야 종종 있지만 금액이 워낙 커서 어떻게 저런 일이 가능했을까, 먼저 좀 이번 이야기 간략하게 정리를 해볼까요?

[답변]
12월. 그러니까 1월 3일에 회사가 연휴 끝나고 나서 공시했는데, 12월 31일에 그 횡령 사실이 발견돼서 1,880억 정도, 자기 자본의 한 90%가 넘는 큰 숫자인데 횡령 사건이 일어났다, 라는 것을 회사가 공시했습니다.

[앵커]
횡령 액수를 보니까 1,880억, 자기 자본금이 한 2,000억대니까 거의 90% 돈이 이 횡령액으로 빠져나간 거예요.

[답변]
그래서 총 가지고 있는 현금이 사실은 2,000억이 좀 넘기 때문에 많은 돈이 사라진 상황이죠, 지금.

[앵커]
언제부터 이런 일이 벌어진 겁니까?

[답변]
아마 짐작컨대 10월부터 시작해서 12월까지 한 3개월 정도이지 않을까, 라고 지금.

[앵커]
최근 한 2달간에 벌어진 일이군요. 서로 이렇게 확인 같은 거 안 하나요? 이게 가능하다면 사실 모든 회사의 모든 회삿돈을 다 횡령할 수 있다는 얘기로 들리는데,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답변]
사실은 이러면 안 되는데, 회사도 당연히 가장 중요한 게 현금 관리이기 때문에 내부 통제도 잘할 거고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을 텐데, 아마 또 허점이 있지 않았을까, 담당자도 아마 그 점을 노린 게 아닐까, 라고 예상되는 부분인 것 같아요.

[앵커]
그러니까 뭔가 내부 통제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보시는 거군요. 이렇게 빼돌린 돈은 그러면 어디에 썼다고 합니까?

[답변]
현재 알려진 바로는 주식 투자에 거의 많은 돈이 들어간 것으로 그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어떤 회사에 투자한 건데요?

[답변]
코스닥 유망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품 만드는 회사인데, 소재 만드는 회사인데 동진쎄미켐이라는 회사의 주식을 한 7% 이상 취득한 것으로 그렇게 알려져 있어요.

[앵커]
취득한 시기가 10월 1일, 이때 파주에 슈퍼개미가 나타났다, 이런 설이 돌았던 그때잖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그 사람이 이분이었던 거예요?

[답변]
네, 그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앵커]
그래서 매수해서 매도한 시점까지는 어느 정도 시차가 있습니까?

[답변]
그러니까 9월 30일에 3분기 결산 끝나고 나서 아마 4분기 넘어가면서 주식 매수를 하고 그다음에 개인이 회사 주식을 5% 이상 취득하면 신고하게 되어 있는데, 그 신고가 10월 7일 정도에 공시가 났었고, 그다음에 회사가 아마 분기 결산을 앞두고서 12월 말 결산해야 하니까, 그전에 아마 좀 메워야 되는 상황인 것 같아서 매도한 게 아닐까, 라고 그렇게 추측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코스닥은 말씀하신 대로 5% 이상을 보유하면 공시해야 하잖아요. 거기 보면 자금 출처라든지 실명도 다 나오는데, 이건 사실 훔친 사람 입장에서 보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이잖아요. 이 스토리 라인이 좀 이해가 안 간다는 거죠.

[답변]
그래서 보통은 5% 안 넘게끔 취득을 하는 게 일반적인데 욕심이 과했던 건지 아니면 정말 확실한 무슨 정보가 있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5%를 넘기는 바람에 결국은 본인에 대한 신상을 다 밝히게 됐죠.

[앵커]
어쨌든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과연 내 돈을 회수할 수 있을지가 가장 걱정이 될 텐데, 가능합니까?

[답변]
현재 1,800억 중에서 지금 동진쎄미켐 주식을 산 금액이 1,400억 이상으로 알려졌고 그 신고 내용, 그러니까 본인이 매수하고 매도한 그 신고 내용을 보면 한 120억 가까이 이미 손실이 난 상황이어서 그 돈은 조금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나머지라도 회수가 가능하면 어쨌든 회사 입장에서는 다행일 것 같습니다.

[앵커]
아직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서 말하기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일단 거래는 정지됐고요. 최악의 경우 상장 폐지 가능성도 이야기되고 있는데 그렇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시나요?

[답변]
일단은 거래소에서 지금 상장 폐지 대상 여부인지 아닌지부터 먼저 심사해야 하기 때문에, 그거는 좀 일정 기간 지나고 나서는 공시하겠다고 거래소에서 얘기했고, 문제는 그 이후에 만약에 거래가 재개된다고 하더라도 어쨌든 간에 지금 내부 통제에서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지금 연말 회계 감사 결과가 또 어떻게 나오느냐가 다시 또 상장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상장 폐지를 면한다고 하더라도 장기간 주식 거래가 정지되는 사태는 불가피하다. 이거 보면서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겁나서 주식 하겠나, 하는 생각도 할 것 같은데, 이 상장 폐지가 되기까지 그 결정되는 절차가 어떤 식으로 진행됩니까?

[답변]
연중에 회사가 부도가 나거나 아니면 이번같이 횡령 사건이 터져도 중간에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 대상인지 검토하고 판단하는 그런 절차도 있고, 가장 많은 사례는 아무래도 연말에 회계 감사, 12월 31일 기준으로 재무제표에 대해서 외부 회계법인이 회계감사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그러니까 적정 의견이 안 나오고 비적정 의견이 나오면 관리 종목으로 지정되는 경우도 있고 바로 상장 폐지로 가는 경우도 있고, 관리 종목 지정 갔다가 상장 폐지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관리 종목으로 지정되는지, 내가 주식을 갖고 있는 그 회사가 여기에 지정되는지를 좀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주시해봐야 할 것 같은데, 어떤 요건에 해당돼야 저 지정이 되는 겁니까?

[답변]
일단은 가장 많이 나오는 사례가 감사, 그러니까 회계감사에서 외부에서 감사인이 봤을 때 이 회사의 재무제표가 적절하지 않다고 하면 가장 큰 사유가 될 수 있고, 그다음에 코스닥 기업 같은 경우에는 4년 연속 영업 적자가 나면 또 역시 관리 종목, 그다음에 5년 연속이 되면 상장 폐지, 그다음에 또 밑에 손실, 여러 등등의 요건이 더 있긴 한데 이런 사항에 해당되면 관리 종목이나 상장 폐지로 갈 수가 있죠.

[앵커]
그러면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3월 감사 보고서가 나오면 이런 상황을 알 수가 있으니까 그때 내 종목 갖고 있는 게 관리 지정의 대상이 될지 안 될지를 알 수 있는 겁니까, 3월이 돼야?

[답변]
그때 되면 가장 확실하게 알 수 있기는 한데 사실은 그전에 회사가 먼저 자체 결산을 하면서 한 2월 초 정도쯤에 자체 결산 끝나고 나서, 이러다가 우리가 잘못하다가는 상장 폐지 대상이 될 수 있겠다, 하면 회사가 먼저 공시를 하고 그다음에.

[앵커]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게, 사례가 저희가 제시한 건데요. 2월에 우리가 이러이러한 이유로 상장 폐지 사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라고 공시를 먼저 한다는 거죠?

[답변]
회사가 결산 끝내놓고 나서 이럴 수도 있겠다, 하면 먼저 공시하게 되고, 그 이후에는 외부에서 감사인이 와서 회사가 결산 마쳐놓은 재무제표를 보면서 감사하고 정말 그렇구나, 하면 그때 다시 또 공시가 올라옵니다.

[앵커]
그러면 최초 지정에서, 3월 18일, 그때 지정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면 저렇게 지정되기 전에 미리 1, 2월에 확인해보는 게 한 방법일 수 있겠네요.

[답변]
현실적으로는 그렇게 해야 하지, 2월, 3월에 저런 공시 나올 때 투자자 입장에서 사실 이미 늦습니다. 그래서 그전에 상장 폐지나 관리 종목 사유가 되는지 안 되는지를 확인하려면 결국은 가장 최근에 나와 있는 재무제표 3분기 보고서 보면 9월 30일까지 결산된 게 가장 최근 재무제표인데, 거기 숫자 보면서 영업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지, 아니면 자본 잠식 근처까지 갔는지 보면서 먼저 판단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거를 봤을 때 이 회사가 3년 연속 영업 손실이 났다, 이러면 1년만 더 영업 손실 나면 관리 종목으로 지정되는 거잖아요? 그러면 그때 봐서 미리 포트폴리오에서 좀 조정하는 그런 전략이 필요하다는 그런 말씀이신가요?

[답변]
네, 그러니까 공시가 나오기 전에, 3분기까지 영업 적자인데 4분기 때 갑자기 흑자 전환하면 물론 다행이지만, 그거에 대한 확신이 없다고 한다면 3분기 숫자로 어느 정도 결정하는 게 안전한 투자가 될 수 있겠죠.

[앵커]
그렇군요. 예외 조항도 좀 있었다고 들었어요. 관리 종목으로 지정되더라도 상장 폐지로 가지 않는, 그런 어떤 예외 조항 같은 거.

[답변]
대부분 바이오 기업들인데, 그러니까 우리 상장 규정을 보면 실적이 일정 수준 되면 상장해 주는 요건도 있지만 성장성이 있는 기업들은 상장, 실적이 안 나와도 상장시켜주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걸 기술 성장 기업 상장 특례라고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보통 바이오 기업이라든가 아니면 IT 쪽, 그러니까 당장 실적은 안 나오지만 미래에 성장할 거다, 이런 기업들은 4년 연속 영업 적자가 돼도 상장 폐지는 안 시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방금 말씀하신 이런 관리 종목 지정 사유 같은 것은 거래소 홈페이지 가면 다 볼 수 있다는 것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박동흠 회계사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고맙습니다.
  • [ET] 오스템 ‘횡령’ 사건으로 본 코스닥 상폐 대상은?
    • 입력 2022-01-04 17:52:33
    • 수정2022-01-04 18:32:52
    통합뉴스룸ET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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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1월4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박동흠 회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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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1.04

[앵커]
중장년층 치아 건강을 위해서 임플란트하는 분들 많은데요. 국내 1위 임플란트 제조업체에서 1,880억, 역대 최대 규모의 횡령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주식 거래 정지에 이어 최악의 경우 상장 폐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서 투자자들 걱정이 많습니다. 어쩌다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 건지, 일반 투자자들은 어떤 주의가 필요한지 대비도 해보죠. 박동흠 회계사 나오셨습니다. 회계사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새해 초부터 뒤숭숭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라는 회사, 직원 1명이 1,880억을 횡령했다. 사실 직원들이 회삿돈 빼돌리는 경우야 종종 있지만 금액이 워낙 커서 어떻게 저런 일이 가능했을까, 먼저 좀 이번 이야기 간략하게 정리를 해볼까요?

[답변]
12월. 그러니까 1월 3일에 회사가 연휴 끝나고 나서 공시했는데, 12월 31일에 그 횡령 사실이 발견돼서 1,880억 정도, 자기 자본의 한 90%가 넘는 큰 숫자인데 횡령 사건이 일어났다, 라는 것을 회사가 공시했습니다.

[앵커]
횡령 액수를 보니까 1,880억, 자기 자본금이 한 2,000억대니까 거의 90% 돈이 이 횡령액으로 빠져나간 거예요.

[답변]
그래서 총 가지고 있는 현금이 사실은 2,000억이 좀 넘기 때문에 많은 돈이 사라진 상황이죠, 지금.

[앵커]
언제부터 이런 일이 벌어진 겁니까?

[답변]
아마 짐작컨대 10월부터 시작해서 12월까지 한 3개월 정도이지 않을까, 라고 지금.

[앵커]
최근 한 2달간에 벌어진 일이군요. 서로 이렇게 확인 같은 거 안 하나요? 이게 가능하다면 사실 모든 회사의 모든 회삿돈을 다 횡령할 수 있다는 얘기로 들리는데,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답변]
사실은 이러면 안 되는데, 회사도 당연히 가장 중요한 게 현금 관리이기 때문에 내부 통제도 잘할 거고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을 텐데, 아마 또 허점이 있지 않았을까, 담당자도 아마 그 점을 노린 게 아닐까, 라고 예상되는 부분인 것 같아요.

[앵커]
그러니까 뭔가 내부 통제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보시는 거군요. 이렇게 빼돌린 돈은 그러면 어디에 썼다고 합니까?

[답변]
현재 알려진 바로는 주식 투자에 거의 많은 돈이 들어간 것으로 그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어떤 회사에 투자한 건데요?

[답변]
코스닥 유망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품 만드는 회사인데, 소재 만드는 회사인데 동진쎄미켐이라는 회사의 주식을 한 7% 이상 취득한 것으로 그렇게 알려져 있어요.

[앵커]
취득한 시기가 10월 1일, 이때 파주에 슈퍼개미가 나타났다, 이런 설이 돌았던 그때잖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그 사람이 이분이었던 거예요?

[답변]
네, 그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앵커]
그래서 매수해서 매도한 시점까지는 어느 정도 시차가 있습니까?

[답변]
그러니까 9월 30일에 3분기 결산 끝나고 나서 아마 4분기 넘어가면서 주식 매수를 하고 그다음에 개인이 회사 주식을 5% 이상 취득하면 신고하게 되어 있는데, 그 신고가 10월 7일 정도에 공시가 났었고, 그다음에 회사가 아마 분기 결산을 앞두고서 12월 말 결산해야 하니까, 그전에 아마 좀 메워야 되는 상황인 것 같아서 매도한 게 아닐까, 라고 그렇게 추측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코스닥은 말씀하신 대로 5% 이상을 보유하면 공시해야 하잖아요. 거기 보면 자금 출처라든지 실명도 다 나오는데, 이건 사실 훔친 사람 입장에서 보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이잖아요. 이 스토리 라인이 좀 이해가 안 간다는 거죠.

[답변]
그래서 보통은 5% 안 넘게끔 취득을 하는 게 일반적인데 욕심이 과했던 건지 아니면 정말 확실한 무슨 정보가 있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5%를 넘기는 바람에 결국은 본인에 대한 신상을 다 밝히게 됐죠.

[앵커]
어쨌든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과연 내 돈을 회수할 수 있을지가 가장 걱정이 될 텐데, 가능합니까?

[답변]
현재 1,800억 중에서 지금 동진쎄미켐 주식을 산 금액이 1,400억 이상으로 알려졌고 그 신고 내용, 그러니까 본인이 매수하고 매도한 그 신고 내용을 보면 한 120억 가까이 이미 손실이 난 상황이어서 그 돈은 조금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나머지라도 회수가 가능하면 어쨌든 회사 입장에서는 다행일 것 같습니다.

[앵커]
아직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서 말하기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일단 거래는 정지됐고요. 최악의 경우 상장 폐지 가능성도 이야기되고 있는데 그렇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시나요?

[답변]
일단은 거래소에서 지금 상장 폐지 대상 여부인지 아닌지부터 먼저 심사해야 하기 때문에, 그거는 좀 일정 기간 지나고 나서는 공시하겠다고 거래소에서 얘기했고, 문제는 그 이후에 만약에 거래가 재개된다고 하더라도 어쨌든 간에 지금 내부 통제에서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지금 연말 회계 감사 결과가 또 어떻게 나오느냐가 다시 또 상장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상장 폐지를 면한다고 하더라도 장기간 주식 거래가 정지되는 사태는 불가피하다. 이거 보면서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겁나서 주식 하겠나, 하는 생각도 할 것 같은데, 이 상장 폐지가 되기까지 그 결정되는 절차가 어떤 식으로 진행됩니까?

[답변]
연중에 회사가 부도가 나거나 아니면 이번같이 횡령 사건이 터져도 중간에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 대상인지 검토하고 판단하는 그런 절차도 있고, 가장 많은 사례는 아무래도 연말에 회계 감사, 12월 31일 기준으로 재무제표에 대해서 외부 회계법인이 회계감사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그러니까 적정 의견이 안 나오고 비적정 의견이 나오면 관리 종목으로 지정되는 경우도 있고 바로 상장 폐지로 가는 경우도 있고, 관리 종목 지정 갔다가 상장 폐지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관리 종목으로 지정되는지, 내가 주식을 갖고 있는 그 회사가 여기에 지정되는지를 좀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주시해봐야 할 것 같은데, 어떤 요건에 해당돼야 저 지정이 되는 겁니까?

[답변]
일단은 가장 많이 나오는 사례가 감사, 그러니까 회계감사에서 외부에서 감사인이 봤을 때 이 회사의 재무제표가 적절하지 않다고 하면 가장 큰 사유가 될 수 있고, 그다음에 코스닥 기업 같은 경우에는 4년 연속 영업 적자가 나면 또 역시 관리 종목, 그다음에 5년 연속이 되면 상장 폐지, 그다음에 또 밑에 손실, 여러 등등의 요건이 더 있긴 한데 이런 사항에 해당되면 관리 종목이나 상장 폐지로 갈 수가 있죠.

[앵커]
그러면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3월 감사 보고서가 나오면 이런 상황을 알 수가 있으니까 그때 내 종목 갖고 있는 게 관리 지정의 대상이 될지 안 될지를 알 수 있는 겁니까, 3월이 돼야?

[답변]
그때 되면 가장 확실하게 알 수 있기는 한데 사실은 그전에 회사가 먼저 자체 결산을 하면서 한 2월 초 정도쯤에 자체 결산 끝나고 나서, 이러다가 우리가 잘못하다가는 상장 폐지 대상이 될 수 있겠다, 하면 회사가 먼저 공시를 하고 그다음에.

[앵커]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게, 사례가 저희가 제시한 건데요. 2월에 우리가 이러이러한 이유로 상장 폐지 사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라고 공시를 먼저 한다는 거죠?

[답변]
회사가 결산 끝내놓고 나서 이럴 수도 있겠다, 하면 먼저 공시하게 되고, 그 이후에는 외부에서 감사인이 와서 회사가 결산 마쳐놓은 재무제표를 보면서 감사하고 정말 그렇구나, 하면 그때 다시 또 공시가 올라옵니다.

[앵커]
그러면 최초 지정에서, 3월 18일, 그때 지정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면 저렇게 지정되기 전에 미리 1, 2월에 확인해보는 게 한 방법일 수 있겠네요.

[답변]
현실적으로는 그렇게 해야 하지, 2월, 3월에 저런 공시 나올 때 투자자 입장에서 사실 이미 늦습니다. 그래서 그전에 상장 폐지나 관리 종목 사유가 되는지 안 되는지를 확인하려면 결국은 가장 최근에 나와 있는 재무제표 3분기 보고서 보면 9월 30일까지 결산된 게 가장 최근 재무제표인데, 거기 숫자 보면서 영업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지, 아니면 자본 잠식 근처까지 갔는지 보면서 먼저 판단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거를 봤을 때 이 회사가 3년 연속 영업 손실이 났다, 이러면 1년만 더 영업 손실 나면 관리 종목으로 지정되는 거잖아요? 그러면 그때 봐서 미리 포트폴리오에서 좀 조정하는 그런 전략이 필요하다는 그런 말씀이신가요?

[답변]
네, 그러니까 공시가 나오기 전에, 3분기까지 영업 적자인데 4분기 때 갑자기 흑자 전환하면 물론 다행이지만, 그거에 대한 확신이 없다고 한다면 3분기 숫자로 어느 정도 결정하는 게 안전한 투자가 될 수 있겠죠.

[앵커]
그렇군요. 예외 조항도 좀 있었다고 들었어요. 관리 종목으로 지정되더라도 상장 폐지로 가지 않는, 그런 어떤 예외 조항 같은 거.

[답변]
대부분 바이오 기업들인데, 그러니까 우리 상장 규정을 보면 실적이 일정 수준 되면 상장해 주는 요건도 있지만 성장성이 있는 기업들은 상장, 실적이 안 나와도 상장시켜주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걸 기술 성장 기업 상장 특례라고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보통 바이오 기업이라든가 아니면 IT 쪽, 그러니까 당장 실적은 안 나오지만 미래에 성장할 거다, 이런 기업들은 4년 연속 영업 적자가 돼도 상장 폐지는 안 시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방금 말씀하신 이런 관리 종목 지정 사유 같은 것은 거래소 홈페이지 가면 다 볼 수 있다는 것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박동흠 회계사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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