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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국 공동성명 발표…미중 참여 배경과 의미는?…또, 이란과 북한 핵문제 해결에 청신호?…앞으로 영향과 한계는?
입력 2022.01.04 (21:20) 수정 2022.01.04 (22:02)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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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내용 워싱턴과 베이징을 동시에 연결해 더 자세히 짚어봅니다.

먼저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 이번 공동성명의 의미부터 짚어보죠.

[기자]

네, NPT 평가회의가 코로나19로 연기된 상황에서 공동성명만 먼저 발표된 것, 이례적인 일입니다.

서방 국가들과 중국, 러시아 간 갈등이 커지는 상황에서 그만큼 참여국들이 핵전쟁 방지에 대한 합의된 의지, 외교적 노력, 보여주고 싶어 했다는 얘깁니다.

미국 바이든 정부는 관련한 별도 입장, 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간 중국, 러시아가 빠른 속도로 핵무기를 현대화한다고 지속적으로 경고하며, '핵 감축하자' 제안해왔던 입장이라 의미 둘 만합니다.

이번 성명은 나온 시점에 더 이목이 쏠리는데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로 러시아와 서방 국가들이 갈등하고, 다음 주 이에 대한 미·러 간 대화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먼저 성명을 제안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중국으로 갑니다.

​현안마다 충돌하고 있는 미, 중이 뜻을 모은 점이 눈에 띄는데요.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

중국도 이번 공동성명의 의미를 강조하고 있죠?

[기자]

네, 중국의 고위 외교담당자들이 기자회견 등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은 먼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의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관영 CCTV와의 인터뷰에서는 중국이 이번 공동성명이 나오는데 선도적 역할을 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는 이번 공동성명으로 미국 일각의 '중국위협론'이 다소 누그러지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번 공동성명에 대한 중국의 전략적 의도가 읽히는 대목입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핵무기 현대화는 계속할 것"이라고 밝힌 점은 주목할 부분인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중국 외교부의 군축국장이 말한 내용입니다.

미국 측 주장처럼 급격한 핵무장을 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핵무기 현대화는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푸충/중국 외교부 군축국장 : "중국은 핵무기 현대화 조치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신뢰성과 안전 문제 때문입니다."]

현재 5대 핵 강국의 핵탄두 보유 수만 놓고 보면 러시아와 미국이 많이 앞서가고 중국, 프랑스, 영국 세 나라는 비슷합니다.

미·중 간 격차는 열 배가 넘습니다.

이처럼 미·중 간 핵 역량의 차이가 상당한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핵을 쓰진 않는다, 급격한 핵 확대도 아니라면서, 핵무장 강화 의지를 밝힌 겁니다.

미국은 중국이 핵 탄두를 늘리는 동시에 추적이 어려운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등을 통해 열세를 극복하려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다시 워싱턴으로 갑니다.

핵을 둘러싸고 미국과 협상을 벌이는 두 나라, 이란과 북한인데 이번 공동 성명이 영향이 있을까요?

[기자]

원래 그간 NPT 평가회의 전에 나왔던 성명들은 북한, 이란 같이 핵무기 개발 허용 안 된 나라들의 일탈을 규탄하는 내용이었는데, 이번엔 달랐죠.

핵을 갖도록 공인된 핵 강대국들이 나서서 '핵전쟁, 핵 공격 말자' 의지를 보여준 만큼, 지금 오스트리아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란 핵 협상, 그리고 북한과의 향후 관계에도 간접적으론 긍정적 측면이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 성명이 구속력 없는 핵 강대국들의 자발적 정치선언이란 점에서 한계도 명확합니다.

특히 북한 경우엔 19년 전 이미 NPT 조약을 탈퇴해서 이번 성명의 기본 틀에서 아예 벗어나 있는 상태이기도 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워싱턴과 베이징을 연결해 ​소식 들었습니다.

촬영기자:오범석 이창준/영상편집:서삼현 이웅/자료조사:김다형
  • 5개국 공동성명 발표…미중 참여 배경과 의미는?…또, 이란과 북한 핵문제 해결에 청신호?…앞으로 영향과 한계는?
    • 입력 2022-01-04 21:20:58
    • 수정2022-01-04 22:02:58
    뉴스 9
[앵커]

이 내용 워싱턴과 베이징을 동시에 연결해 더 자세히 짚어봅니다.

먼저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 이번 공동성명의 의미부터 짚어보죠.

[기자]

네, NPT 평가회의가 코로나19로 연기된 상황에서 공동성명만 먼저 발표된 것, 이례적인 일입니다.

서방 국가들과 중국, 러시아 간 갈등이 커지는 상황에서 그만큼 참여국들이 핵전쟁 방지에 대한 합의된 의지, 외교적 노력, 보여주고 싶어 했다는 얘깁니다.

미국 바이든 정부는 관련한 별도 입장, 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간 중국, 러시아가 빠른 속도로 핵무기를 현대화한다고 지속적으로 경고하며, '핵 감축하자' 제안해왔던 입장이라 의미 둘 만합니다.

이번 성명은 나온 시점에 더 이목이 쏠리는데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로 러시아와 서방 국가들이 갈등하고, 다음 주 이에 대한 미·러 간 대화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먼저 성명을 제안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중국으로 갑니다.

​현안마다 충돌하고 있는 미, 중이 뜻을 모은 점이 눈에 띄는데요.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

중국도 이번 공동성명의 의미를 강조하고 있죠?

[기자]

네, 중국의 고위 외교담당자들이 기자회견 등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은 먼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의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관영 CCTV와의 인터뷰에서는 중국이 이번 공동성명이 나오는데 선도적 역할을 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는 이번 공동성명으로 미국 일각의 '중국위협론'이 다소 누그러지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번 공동성명에 대한 중국의 전략적 의도가 읽히는 대목입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핵무기 현대화는 계속할 것"이라고 밝힌 점은 주목할 부분인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중국 외교부의 군축국장이 말한 내용입니다.

미국 측 주장처럼 급격한 핵무장을 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핵무기 현대화는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푸충/중국 외교부 군축국장 : "중국은 핵무기 현대화 조치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신뢰성과 안전 문제 때문입니다."]

현재 5대 핵 강국의 핵탄두 보유 수만 놓고 보면 러시아와 미국이 많이 앞서가고 중국, 프랑스, 영국 세 나라는 비슷합니다.

미·중 간 격차는 열 배가 넘습니다.

이처럼 미·중 간 핵 역량의 차이가 상당한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핵을 쓰진 않는다, 급격한 핵 확대도 아니라면서, 핵무장 강화 의지를 밝힌 겁니다.

미국은 중국이 핵 탄두를 늘리는 동시에 추적이 어려운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등을 통해 열세를 극복하려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다시 워싱턴으로 갑니다.

핵을 둘러싸고 미국과 협상을 벌이는 두 나라, 이란과 북한인데 이번 공동 성명이 영향이 있을까요?

[기자]

원래 그간 NPT 평가회의 전에 나왔던 성명들은 북한, 이란 같이 핵무기 개발 허용 안 된 나라들의 일탈을 규탄하는 내용이었는데, 이번엔 달랐죠.

핵을 갖도록 공인된 핵 강대국들이 나서서 '핵전쟁, 핵 공격 말자' 의지를 보여준 만큼, 지금 오스트리아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란 핵 협상, 그리고 북한과의 향후 관계에도 간접적으론 긍정적 측면이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 성명이 구속력 없는 핵 강대국들의 자발적 정치선언이란 점에서 한계도 명확합니다.

특히 북한 경우엔 19년 전 이미 NPT 조약을 탈퇴해서 이번 성명의 기본 틀에서 아예 벗어나 있는 상태이기도 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워싱턴과 베이징을 연결해 ​소식 들었습니다.

촬영기자:오범석 이창준/영상편집:서삼현 이웅/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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