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어이없는 죽음…“기본 중 기본도 안 지킨 사고”
입력 2022.01.05 (07:18)
수정 2022.01.0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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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한국전력 하청업체 직원이 전기 작업을 하다가 숨지는 참혹한 사고가 있었죠.
고용노동부가 이례적으로 한전에 대한 강도높은 조치를 취하고 나섰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미터 높이의 전신주 위에 누군가 축 늘어져 있고 119구조대가 들것으로 이송합니다.
지난해 11월 한전 하청업체 직원 김다운 씨는 송전 작업을 하다 2만 2천볼트 고압 전기에 감전돼 숨졌습니다.
[사고 목격자/음성변조 : "정전이 돼서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려고 나와봤고요. 옷가지 같은 게 붙어 있던 걸로 기억을 해요. 생사를 다 궁금해하는 상태였어요."]
당시 김 씨는 면장갑만 끼고 있습니다.
절연장갑을 껴야 한다는 규정 위반입니다.
김 씨는 또 혼자 작업했는데 2인 1조 규정 위반입니다.
전기가 차단되는 활선차를 투입하지 않은 점도 규정 위반입니다.
[장○○/故김다운 씨 유족 : "220V도 아니고 2만2천V 전기를 다루는데 전기를 끊거나 안전 절연체를 둬서 안전관리 감독을 해야 되는 게 아닙니까?"]
고용노동부는 원청인 한전의 안전관리가 매우 미흡했다고 판단했습니다.
한전의 안전관리 책임자를 소환해 경고성 지도까지 했고 지난해 한전의 산재 사망이 공공기관 중 가장 많다는 통계도 공개했습니다.
이달 27일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을 앞두고 강도높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사고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였다면 안전사고에 대한 원청의 최고 경영자에게 책임을 묻는 법 원칙에 따라 한전 사장까지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장○○/故김다운 씨 유족 : "한전하고 관련 회사들의 대응이나 태도가 유족들을 두 번 울리게 만들더라고요."]
고용노동부는 일단 하청업체의 현장소장을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 문아미/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이근희
최근 한국전력 하청업체 직원이 전기 작업을 하다가 숨지는 참혹한 사고가 있었죠.
고용노동부가 이례적으로 한전에 대한 강도높은 조치를 취하고 나섰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미터 높이의 전신주 위에 누군가 축 늘어져 있고 119구조대가 들것으로 이송합니다.
지난해 11월 한전 하청업체 직원 김다운 씨는 송전 작업을 하다 2만 2천볼트 고압 전기에 감전돼 숨졌습니다.
[사고 목격자/음성변조 : "정전이 돼서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려고 나와봤고요. 옷가지 같은 게 붙어 있던 걸로 기억을 해요. 생사를 다 궁금해하는 상태였어요."]
당시 김 씨는 면장갑만 끼고 있습니다.
절연장갑을 껴야 한다는 규정 위반입니다.
김 씨는 또 혼자 작업했는데 2인 1조 규정 위반입니다.
전기가 차단되는 활선차를 투입하지 않은 점도 규정 위반입니다.
[장○○/故김다운 씨 유족 : "220V도 아니고 2만2천V 전기를 다루는데 전기를 끊거나 안전 절연체를 둬서 안전관리 감독을 해야 되는 게 아닙니까?"]
고용노동부는 원청인 한전의 안전관리가 매우 미흡했다고 판단했습니다.
한전의 안전관리 책임자를 소환해 경고성 지도까지 했고 지난해 한전의 산재 사망이 공공기관 중 가장 많다는 통계도 공개했습니다.
이달 27일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을 앞두고 강도높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사고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였다면 안전사고에 대한 원청의 최고 경영자에게 책임을 묻는 법 원칙에 따라 한전 사장까지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장○○/故김다운 씨 유족 : "한전하고 관련 회사들의 대응이나 태도가 유족들을 두 번 울리게 만들더라고요."]
고용노동부는 일단 하청업체의 현장소장을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 문아미/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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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1-05 07:28:47
[앵커]
최근 한국전력 하청업체 직원이 전기 작업을 하다가 숨지는 참혹한 사고가 있었죠.
고용노동부가 이례적으로 한전에 대한 강도높은 조치를 취하고 나섰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미터 높이의 전신주 위에 누군가 축 늘어져 있고 119구조대가 들것으로 이송합니다.
지난해 11월 한전 하청업체 직원 김다운 씨는 송전 작업을 하다 2만 2천볼트 고압 전기에 감전돼 숨졌습니다.
[사고 목격자/음성변조 : "정전이 돼서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려고 나와봤고요. 옷가지 같은 게 붙어 있던 걸로 기억을 해요. 생사를 다 궁금해하는 상태였어요."]
당시 김 씨는 면장갑만 끼고 있습니다.
절연장갑을 껴야 한다는 규정 위반입니다.
김 씨는 또 혼자 작업했는데 2인 1조 규정 위반입니다.
전기가 차단되는 활선차를 투입하지 않은 점도 규정 위반입니다.
[장○○/故김다운 씨 유족 : "220V도 아니고 2만2천V 전기를 다루는데 전기를 끊거나 안전 절연체를 둬서 안전관리 감독을 해야 되는 게 아닙니까?"]
고용노동부는 원청인 한전의 안전관리가 매우 미흡했다고 판단했습니다.
한전의 안전관리 책임자를 소환해 경고성 지도까지 했고 지난해 한전의 산재 사망이 공공기관 중 가장 많다는 통계도 공개했습니다.
이달 27일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을 앞두고 강도높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사고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였다면 안전사고에 대한 원청의 최고 경영자에게 책임을 묻는 법 원칙에 따라 한전 사장까지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장○○/故김다운 씨 유족 : "한전하고 관련 회사들의 대응이나 태도가 유족들을 두 번 울리게 만들더라고요."]
고용노동부는 일단 하청업체의 현장소장을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 문아미/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이근희
최근 한국전력 하청업체 직원이 전기 작업을 하다가 숨지는 참혹한 사고가 있었죠.
고용노동부가 이례적으로 한전에 대한 강도높은 조치를 취하고 나섰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미터 높이의 전신주 위에 누군가 축 늘어져 있고 119구조대가 들것으로 이송합니다.
지난해 11월 한전 하청업체 직원 김다운 씨는 송전 작업을 하다 2만 2천볼트 고압 전기에 감전돼 숨졌습니다.
[사고 목격자/음성변조 : "정전이 돼서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려고 나와봤고요. 옷가지 같은 게 붙어 있던 걸로 기억을 해요. 생사를 다 궁금해하는 상태였어요."]
당시 김 씨는 면장갑만 끼고 있습니다.
절연장갑을 껴야 한다는 규정 위반입니다.
김 씨는 또 혼자 작업했는데 2인 1조 규정 위반입니다.
전기가 차단되는 활선차를 투입하지 않은 점도 규정 위반입니다.
[장○○/故김다운 씨 유족 : "220V도 아니고 2만2천V 전기를 다루는데 전기를 끊거나 안전 절연체를 둬서 안전관리 감독을 해야 되는 게 아닙니까?"]
고용노동부는 원청인 한전의 안전관리가 매우 미흡했다고 판단했습니다.
한전의 안전관리 책임자를 소환해 경고성 지도까지 했고 지난해 한전의 산재 사망이 공공기관 중 가장 많다는 통계도 공개했습니다.
이달 27일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을 앞두고 강도높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사고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였다면 안전사고에 대한 원청의 최고 경영자에게 책임을 묻는 법 원칙에 따라 한전 사장까지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장○○/故김다운 씨 유족 : "한전하고 관련 회사들의 대응이나 태도가 유족들을 두 번 울리게 만들더라고요."]
고용노동부는 일단 하청업체의 현장소장을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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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범 기자 jb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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