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서비스’ 5G 대역폭 추가 할당으로 해결?…“품질 개선이 먼저”

입력 2022.01.05 (07:38) 수정 2022.01.05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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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5G 이동통신 대역 주파수 가운데 일부 남겨뒀던 구간을 통신사들이 사용하도록 추가적으로 할당하기로 했습니다.

지금보다 주파수 대역을 넓혀 이통사들의 5G 품질 개선을 유도하겠다는 건데요.

하지만 5G 개선을 위해서는 주파수와 별개로 이통사들의 기지국 설비 투자 등이 선결돼야 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년 전, 5G 상용화에 앞서 이동통신사가 주파수 경매를 통해 부여 받은 폭은 3사를 합쳐 280MHz(메가헤르츠),

당시 공공기관 주파수와의 혼선이 우려되면서 일부 구간를 비워놨습니다.

하지만 혼선 문제가 기술적으로 해결되면서 정부는 경매에서 제외됐던 20MHz폭에 대해 시장에 추가로 내놓기로 했습니다.

[박태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파수정책과장 : “20메가에 대해서는 연구기관 등과 함께 간섭 분석을 거쳐서 일부 지역에서는 간섭회피 조건으로 5G 주파수로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이를 가져가는 통신사는 사용할 수 있는 주파수 폭이 지금보다 늘어나는 만큼 통화품질이 개선될 전망입니다.

특히,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농어촌 지역에서 통신사가 5G 공동망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주파수 추가 할당이 일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용화 4년 차에도 5G 속도나 사용 가능 지역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기존 주파수에 대한 이통사들의 설비 투자 등 품질 개선이 먼저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윤명/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 “공공 지역에서도 품질이 안 좋았고요, 실내에서도 품질이 안 좋고요. 지방에서도 아직도 개선이 안 된 부분이 많이 있는데...”]

추가 할당을 두고 통신사 간에 이견이 남아있긴 하지만 세부 협의를 거쳐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 주파수 경매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촬영기자:김연수/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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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쪽 서비스’ 5G 대역폭 추가 할당으로 해결?…“품질 개선이 먼저”
    • 입력 2022-01-05 07:38:27
    • 수정2022-01-05 07: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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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5G 이동통신 대역 주파수 가운데 일부 남겨뒀던 구간을 통신사들이 사용하도록 추가적으로 할당하기로 했습니다.

지금보다 주파수 대역을 넓혀 이통사들의 5G 품질 개선을 유도하겠다는 건데요.

하지만 5G 개선을 위해서는 주파수와 별개로 이통사들의 기지국 설비 투자 등이 선결돼야 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년 전, 5G 상용화에 앞서 이동통신사가 주파수 경매를 통해 부여 받은 폭은 3사를 합쳐 280MHz(메가헤르츠),

당시 공공기관 주파수와의 혼선이 우려되면서 일부 구간를 비워놨습니다.

하지만 혼선 문제가 기술적으로 해결되면서 정부는 경매에서 제외됐던 20MHz폭에 대해 시장에 추가로 내놓기로 했습니다.

[박태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파수정책과장 : “20메가에 대해서는 연구기관 등과 함께 간섭 분석을 거쳐서 일부 지역에서는 간섭회피 조건으로 5G 주파수로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이를 가져가는 통신사는 사용할 수 있는 주파수 폭이 지금보다 늘어나는 만큼 통화품질이 개선될 전망입니다.

특히,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농어촌 지역에서 통신사가 5G 공동망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주파수 추가 할당이 일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용화 4년 차에도 5G 속도나 사용 가능 지역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기존 주파수에 대한 이통사들의 설비 투자 등 품질 개선이 먼저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윤명/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 “공공 지역에서도 품질이 안 좋았고요, 실내에서도 품질이 안 좋고요. 지방에서도 아직도 개선이 안 된 부분이 많이 있는데...”]

추가 할당을 두고 통신사 간에 이견이 남아있긴 하지만 세부 협의를 거쳐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 주파수 경매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촬영기자:김연수/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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