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서 KTX 열차 탈선…“1시간 이상 지연운행”

[앵커]

오늘 낮 서울을 출발해 부산으로 가던 KTX 열차가 충북 영동에서 선로를 이탈했습니다.

아직까지 KTX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송국회 기자, KTX 열차 사고 어떻게 발생한 건가요?

[기자]

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낮 12시쯤입니다.

충북 영동군 영동읍 영동 터널 부근에서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던 KTX 산천 23호 열차의 4호 객차가 선로를 이탈했습니다.

이로 인해 KTX 열차 유리창과 내부 시설물 등이 파손됐고,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또 승객 7명이 경상을 입었고, 이중 1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탑승객들은 KTX 열차가 영동 터널을 지나가던 중 어떤 물체가 열차와 부딪히며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코레일 측은 터널 내에 그런 물체가 있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코레일과 충북소방본부는 사고 열차와 터널 등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열차 탈선으로 KTX 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고 있다는데요.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사고 직후 코레일 측은 대체 열차를 긴급 투입했습니다.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3백여 명은 사고가 발생한 지 2시간 정도 후 대체 열차로 옮겨 타고 이동했습니다.

사고 이후 2시간 여 동안 KTX 부산방향 하행선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는데요.

현재는 사고 구간에서 고속철도선이 아닌 일반선으로 우회해 KTX 열차가 운행되면서 목적지 도착 시간이 한 시간 이상 늦어지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현재 긴급 대응팀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완전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열차 이용객들에 대한 양해를 부탁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주에서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화면제공:충북소방본부 VJ조재준 시청자 최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