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갑 채운 채 머리채 잡아” 경찰 과잉 진압 논란

입력 2022.01.05 (19:24) 수정 2022.01.0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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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서 지구대에서 경찰에게 과잉진압을 당했다는 한 남성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경찰이 규정과 달리 뒤로 수갑을 채운 데다, 머리채까지 잡아 끌었다는 건데요.

경찰은 자해를 막기 위한 조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영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경찰서 지구대입니다.

뒤로 수갑을 찬 20대 남성이 경찰관 5명에게 끌려 안으로 들어옵니다.

그런데 경찰관 한 명이 끌려들어오는 남성의 머리채를 잡고 있습니다.

[피해 주장 남성/음성변조 : "머리채 잡아가지고 찍어 누르고, 팔꿈치로 목 찍어 누르고, 저는 아무 저항도 하지 않는데 뒤로 수갑 채워가지고 머리채 잡고 끌고…."]

해당 남성은 지난해 9월, 택시에서 내렸는데 휴대전화가 부서져 먼저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찰서 지구대를 찾아가 정식으로 접수하려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지구대 앞에서 신용카드를 꺼내 손목을 긋는 등 자해를 시도했고, 이를 막는 경찰관에 해를 끼치려 해 뒤로 수갑을 채우고 머리채를 붙잡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때문에 규정 위반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부산 서면에서도 주취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만취한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습니다.

부산경찰청은 먼저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해당 경찰관들을 조처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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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갑 채운 채 머리채 잡아” 경찰 과잉 진압 논란
    • 입력 2022-01-05 19:24:16
    • 수정2022-01-05 19:33:36
    뉴스 7
[앵커]

경찰서 지구대에서 경찰에게 과잉진압을 당했다는 한 남성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경찰이 규정과 달리 뒤로 수갑을 채운 데다, 머리채까지 잡아 끌었다는 건데요.

경찰은 자해를 막기 위한 조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영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경찰서 지구대입니다.

뒤로 수갑을 찬 20대 남성이 경찰관 5명에게 끌려 안으로 들어옵니다.

그런데 경찰관 한 명이 끌려들어오는 남성의 머리채를 잡고 있습니다.

[피해 주장 남성/음성변조 : "머리채 잡아가지고 찍어 누르고, 팔꿈치로 목 찍어 누르고, 저는 아무 저항도 하지 않는데 뒤로 수갑 채워가지고 머리채 잡고 끌고…."]

해당 남성은 지난해 9월, 택시에서 내렸는데 휴대전화가 부서져 먼저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찰서 지구대를 찾아가 정식으로 접수하려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지구대 앞에서 신용카드를 꺼내 손목을 긋는 등 자해를 시도했고, 이를 막는 경찰관에 해를 끼치려 해 뒤로 수갑을 채우고 머리채를 붙잡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때문에 규정 위반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부산 서면에서도 주취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만취한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습니다.

부산경찰청은 먼저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해당 경찰관들을 조처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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