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막혔다”며 직원 유인…PC방 노린 절도범 경찰 수사

입력 2022.01.06 (08:16) 수정 2022.01.0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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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의 한 PC방에서 손님을 가장한 남성이 변기가 막혔다며 직원을 화장실로 유인한 뒤 계산대에 보관 중인 현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인근의 또 다른 PC방에서도 같은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밤, 대전의 한 PC방.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계산대에 앉아있는 PC방 직원에게 화장실이 막혔다고 말합니다.

직원이 화장실을 확인하기 위해 자리를 비우자 해당 남성은 계산대로 향해 현금보관함을 열고 40여만 원을 꺼내 달아납니다.

PC방 직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1분도 채 안 되는 짧은 틈을 노려 범행이 이뤄졌습니다.

실제로 화장실 변기는 휴지로 꽉 막혀 있었습니다.

[PC방 직원 : "바로 와서 돈 확인해보고 CCTV를 확인해 봤는데, 돈을 갖고 나가시더라고요. 바로 경찰서에 전화해서…."]

PC방 점주는 코로나19로 집합금지와 영업제한 때문에 가뜩이나 힘든데 새해 첫날부터 이런 일을 당했다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PC방 점주 :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자영업자들이 너무 어렵잖아요. 사람을 유인해놓고…."]

이 남성은 범행 1시간 전에도 인근의 다른 PC방에서 같은 수법으로 돈을 훔치려다 계산대 현금보관함이 잠겨 있어 실패했습니다.

경찰은 CCTV와 탐문수사 등을 토대로 이 남성의 행적을 쫓는 한편 이 같은 절도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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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실 막혔다”며 직원 유인…PC방 노린 절도범 경찰 수사
    • 입력 2022-01-06 08:16:33
    • 수정2022-01-06 08:43:46
    뉴스광장(대전)
[앵커]

대전의 한 PC방에서 손님을 가장한 남성이 변기가 막혔다며 직원을 화장실로 유인한 뒤 계산대에 보관 중인 현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인근의 또 다른 PC방에서도 같은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밤, 대전의 한 PC방.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계산대에 앉아있는 PC방 직원에게 화장실이 막혔다고 말합니다.

직원이 화장실을 확인하기 위해 자리를 비우자 해당 남성은 계산대로 향해 현금보관함을 열고 40여만 원을 꺼내 달아납니다.

PC방 직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1분도 채 안 되는 짧은 틈을 노려 범행이 이뤄졌습니다.

실제로 화장실 변기는 휴지로 꽉 막혀 있었습니다.

[PC방 직원 : "바로 와서 돈 확인해보고 CCTV를 확인해 봤는데, 돈을 갖고 나가시더라고요. 바로 경찰서에 전화해서…."]

PC방 점주는 코로나19로 집합금지와 영업제한 때문에 가뜩이나 힘든데 새해 첫날부터 이런 일을 당했다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PC방 점주 :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자영업자들이 너무 어렵잖아요. 사람을 유인해놓고…."]

이 남성은 범행 1시간 전에도 인근의 다른 PC방에서 같은 수법으로 돈을 훔치려다 계산대 현금보관함이 잠겨 있어 실패했습니다.

경찰은 CCTV와 탐문수사 등을 토대로 이 남성의 행적을 쫓는 한편 이 같은 절도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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