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일주일 새 400만 명 확진…오미크론 폭증에도 “중증환자는 감소”

입력 2022.01.07 (06:21) 수정 2022.01.07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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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일주일 새 400만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정도로 오미크론발 폭증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백신 접종률이 높은 일부 주의 경우 중증환자 수는 지난 정점 때와 비교해 감소한 걸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최근 7일 기준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8만 5천 여명입니다.

그러니깐 확진자 수가 7일 동안 400만 명이 넘게 나왔다는 얘긴데, 1차 대유행 당시에는 누적 확진자 수가 400만 명이 되기까지는 6개월 가량이 걸렸습니다.

입원 환자 수도 11만 명 가량으로 델타 변이발 확산 당시 최고치를 넘어섰는데, 특히 어린이 입원 환자 수가 4천 여명으로, 열흘 여 만에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마이크 드와인/미국 오하이오 주지사 : "일부 지역에서는 검사 받은 사람들 중 40-45%가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말 고위험 상황입니다. 자신을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을 맞는 것입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전례없는 속도로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백신 접종률이 높은 일부 주에서는 중증환자 수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뉴욕주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뉴욕주의 경우는 기존 정점이었던 지난해 1월,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8천 660 여명 가운데 천 4백여명, 그러니깐 16% 가량이 중환자실인 ICU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현재는 만 860여명 중 천 340명, 12%가 ICU에 있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입원 환자는 늘었지만 중증환자 수는 오히려 감소했다는 뜻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뉴욕주처럼 백신 접종률이 높은 다른 지역에서도 앞으로 중환자 비율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걸 시사한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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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일주일 새 400만 명 확진…오미크론 폭증에도 “중증환자는 감소”
    • 입력 2022-01-07 06:21:05
    • 수정2022-01-07 06:38:58
    뉴스광장 1부
[앵커]

미국은 일주일 새 400만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정도로 오미크론발 폭증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백신 접종률이 높은 일부 주의 경우 중증환자 수는 지난 정점 때와 비교해 감소한 걸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최근 7일 기준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8만 5천 여명입니다.

그러니깐 확진자 수가 7일 동안 400만 명이 넘게 나왔다는 얘긴데, 1차 대유행 당시에는 누적 확진자 수가 400만 명이 되기까지는 6개월 가량이 걸렸습니다.

입원 환자 수도 11만 명 가량으로 델타 변이발 확산 당시 최고치를 넘어섰는데, 특히 어린이 입원 환자 수가 4천 여명으로, 열흘 여 만에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마이크 드와인/미국 오하이오 주지사 : "일부 지역에서는 검사 받은 사람들 중 40-45%가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말 고위험 상황입니다. 자신을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을 맞는 것입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전례없는 속도로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백신 접종률이 높은 일부 주에서는 중증환자 수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뉴욕주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뉴욕주의 경우는 기존 정점이었던 지난해 1월,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8천 660 여명 가운데 천 4백여명, 그러니깐 16% 가량이 중환자실인 ICU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현재는 만 860여명 중 천 340명, 12%가 ICU에 있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입원 환자는 늘었지만 중증환자 수는 오히려 감소했다는 뜻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뉴욕주처럼 백신 접종률이 높은 다른 지역에서도 앞으로 중환자 비율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걸 시사한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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