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린성에서 야생 백두산 호랑이 또 목격!

[앵커]

중국에서는 새해 들어 이틀 연속으로 백두산 호랑이가 동물원이 아니라 야산에서 목격되는 등 최근 들어 호랑이들이 자주 출몰하고 있어 등산객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중국 지린성 훈춘 주민 짜오 씨는 새해 첫날 친구와 산에 올랐다 호랑이를 목격했습니다.

짜오 씨는 이튿날 같은 장소에서 또다시 호랑이를 만났다고 합니다.

[“뭐지? 표범인가? 새끼 호랑이네! 진짜 호랑이 맞네!”]

최근 중국 동북 지역을 중심으로 백두산 호랑이가 드물지 않게 목격되고 있습니다.

지린성에서 백두산 호랑이가 목격된 사례는 지난해에만 30회가 넘습니다.

[핑리민/백두산 호랑이 표범 조사와 연구 센터 부주임 : “먹이사슬의 최상단에 있는 호랑이의 존재는 먹이사슬이 완벽하고 생물 다양성이 풍부하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야생 호랑이의 잇따른 출몰은 주민 안전에 경고등이 켜진 것입니다.

전문가는 호랑이를 맞닥뜨리면 급히 움직이기보다는 뒷걸음으로 천천히 물러나는 게 좋고 호랑이를 자극하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