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에 차별까지”…북한 이탈 주민 만나보니
입력 2022.01.10 (21:40)
수정 2022.01.1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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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탈북민이 철책을 넘어 북한으로 갔죠,
남한에 있는 탈북민들,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마음이 편할리 없는데요.
자신들을 향한 차별적인 시선이 더욱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영록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양이 고향인 김숙희씨.
10여 년 전, 자유를 찾아 남한으로 왔지만, 그동안의 생활이 편하기만 한 건 아니었습니다.
[김숙희(가명)/북한 이탈 주민 : "한 달에 나가서 (수입)200만 원 밑으로 가져가서 보험 내고 이렇게 하고 아이하고 둘이 살려면 살기가 힘들다 보니까."]
탈북민의 월평균 임금은 216만 원.
전체 임금 근로자 평균의 70% 수준에 그칩니다.
하지만 경제적 어려움보다 더 참기 힘든 건 아무렇지 않게 던지는 말 한마디입니다.
[서현아/북한 이탈 주민 : "한국도 살기 지금 힘든데 우리가 뭘 바라지도 않습니다. 뭔가를 받으려고 하는 사람들도 아닌데 말이라도 첫째는 상처를 주지 말아야 합니다. 말에서 상처받습니다."]
새해부터 전해진 철책 월북 소식에 자신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더 따가워질까 마음 졸입니다.
[지해남/북한 이탈 주민 : "북한 사람들에 대한 이미지를 나쁘게 생각하는 그런 게 한 번 뉴스에 뜬다든가 언론에 뜨면 아주 탈북자들의 마음이 더 조마조마해요."]
2020년 남북하나재단 조사에서 탈북민 5명 가운데 1명 정도가 적어도 1년에 한 번 이상 차별과 무시를 당했다고 답했습니다.
[허수민/부산하나센터 사무국장 : "함께 살아 가야 할 그리고 앞으로 통일의 시대에 우리 대한민국이 준비할 수 있는 동반자로 생각한다면 북한 이탈주민들을 보는 인식이나 사회적 편견이 조금 감소돼지 않을까."]
국내에서 살아가는 탈북민은 3만여 명.
전문가들은 공동체를 함께 이루는 구성원으로 탈북민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최근 탈북민이 철책을 넘어 북한으로 갔죠,
남한에 있는 탈북민들,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마음이 편할리 없는데요.
자신들을 향한 차별적인 시선이 더욱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영록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양이 고향인 김숙희씨.
10여 년 전, 자유를 찾아 남한으로 왔지만, 그동안의 생활이 편하기만 한 건 아니었습니다.
[김숙희(가명)/북한 이탈 주민 : "한 달에 나가서 (수입)200만 원 밑으로 가져가서 보험 내고 이렇게 하고 아이하고 둘이 살려면 살기가 힘들다 보니까."]
탈북민의 월평균 임금은 216만 원.
전체 임금 근로자 평균의 70% 수준에 그칩니다.
하지만 경제적 어려움보다 더 참기 힘든 건 아무렇지 않게 던지는 말 한마디입니다.
[서현아/북한 이탈 주민 : "한국도 살기 지금 힘든데 우리가 뭘 바라지도 않습니다. 뭔가를 받으려고 하는 사람들도 아닌데 말이라도 첫째는 상처를 주지 말아야 합니다. 말에서 상처받습니다."]
새해부터 전해진 철책 월북 소식에 자신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더 따가워질까 마음 졸입니다.
[지해남/북한 이탈 주민 : "북한 사람들에 대한 이미지를 나쁘게 생각하는 그런 게 한 번 뉴스에 뜬다든가 언론에 뜨면 아주 탈북자들의 마음이 더 조마조마해요."]
2020년 남북하나재단 조사에서 탈북민 5명 가운데 1명 정도가 적어도 1년에 한 번 이상 차별과 무시를 당했다고 답했습니다.
[허수민/부산하나센터 사무국장 : "함께 살아 가야 할 그리고 앞으로 통일의 시대에 우리 대한민국이 준비할 수 있는 동반자로 생각한다면 북한 이탈주민들을 보는 인식이나 사회적 편견이 조금 감소돼지 않을까."]
국내에서 살아가는 탈북민은 3만여 명.
전문가들은 공동체를 함께 이루는 구성원으로 탈북민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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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탈북민이 철책을 넘어 북한으로 갔죠,
남한에 있는 탈북민들,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마음이 편할리 없는데요.
자신들을 향한 차별적인 시선이 더욱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영록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양이 고향인 김숙희씨.
10여 년 전, 자유를 찾아 남한으로 왔지만, 그동안의 생활이 편하기만 한 건 아니었습니다.
[김숙희(가명)/북한 이탈 주민 : "한 달에 나가서 (수입)200만 원 밑으로 가져가서 보험 내고 이렇게 하고 아이하고 둘이 살려면 살기가 힘들다 보니까."]
탈북민의 월평균 임금은 216만 원.
전체 임금 근로자 평균의 70% 수준에 그칩니다.
하지만 경제적 어려움보다 더 참기 힘든 건 아무렇지 않게 던지는 말 한마디입니다.
[서현아/북한 이탈 주민 : "한국도 살기 지금 힘든데 우리가 뭘 바라지도 않습니다. 뭔가를 받으려고 하는 사람들도 아닌데 말이라도 첫째는 상처를 주지 말아야 합니다. 말에서 상처받습니다."]
새해부터 전해진 철책 월북 소식에 자신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더 따가워질까 마음 졸입니다.
[지해남/북한 이탈 주민 : "북한 사람들에 대한 이미지를 나쁘게 생각하는 그런 게 한 번 뉴스에 뜬다든가 언론에 뜨면 아주 탈북자들의 마음이 더 조마조마해요."]
2020년 남북하나재단 조사에서 탈북민 5명 가운데 1명 정도가 적어도 1년에 한 번 이상 차별과 무시를 당했다고 답했습니다.
[허수민/부산하나센터 사무국장 : "함께 살아 가야 할 그리고 앞으로 통일의 시대에 우리 대한민국이 준비할 수 있는 동반자로 생각한다면 북한 이탈주민들을 보는 인식이나 사회적 편견이 조금 감소돼지 않을까."]
국내에서 살아가는 탈북민은 3만여 명.
전문가들은 공동체를 함께 이루는 구성원으로 탈북민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최근 탈북민이 철책을 넘어 북한으로 갔죠,
남한에 있는 탈북민들,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마음이 편할리 없는데요.
자신들을 향한 차별적인 시선이 더욱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영록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양이 고향인 김숙희씨.
10여 년 전, 자유를 찾아 남한으로 왔지만, 그동안의 생활이 편하기만 한 건 아니었습니다.
[김숙희(가명)/북한 이탈 주민 : "한 달에 나가서 (수입)200만 원 밑으로 가져가서 보험 내고 이렇게 하고 아이하고 둘이 살려면 살기가 힘들다 보니까."]
탈북민의 월평균 임금은 216만 원.
전체 임금 근로자 평균의 70% 수준에 그칩니다.
하지만 경제적 어려움보다 더 참기 힘든 건 아무렇지 않게 던지는 말 한마디입니다.
[서현아/북한 이탈 주민 : "한국도 살기 지금 힘든데 우리가 뭘 바라지도 않습니다. 뭔가를 받으려고 하는 사람들도 아닌데 말이라도 첫째는 상처를 주지 말아야 합니다. 말에서 상처받습니다."]
새해부터 전해진 철책 월북 소식에 자신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더 따가워질까 마음 졸입니다.
[지해남/북한 이탈 주민 : "북한 사람들에 대한 이미지를 나쁘게 생각하는 그런 게 한 번 뉴스에 뜬다든가 언론에 뜨면 아주 탈북자들의 마음이 더 조마조마해요."]
2020년 남북하나재단 조사에서 탈북민 5명 가운데 1명 정도가 적어도 1년에 한 번 이상 차별과 무시를 당했다고 답했습니다.
[허수민/부산하나센터 사무국장 : "함께 살아 가야 할 그리고 앞으로 통일의 시대에 우리 대한민국이 준비할 수 있는 동반자로 생각한다면 북한 이탈주민들을 보는 인식이나 사회적 편견이 조금 감소돼지 않을까."]
국내에서 살아가는 탈북민은 3만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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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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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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