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라이브] 청년층 과반 “현금지원 반대”…“취약계층만 지원해야”

입력 2022.01.11 (14:55) 수정 2022.01.1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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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쌍방향 뉴스프로그램 <디라이브>는 대선까지 격주 간격으로 만 18~39세 청년층 표심을 조사해 발표합니다.

전체 유권자의 3분의 1인 청년층은 20대 대통령 선거의 강력한 캐스팅보터로 꼽힙니다. 이들 상당수는 후보를 지지할 때 정책과 공약을 중요시한다고 답하고 있습니다. 각 정당들이 청년층 공약을 쏟아내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래서 KBS 디라이브는 청년층이 진정 원하고 필요로 하는 정책과 공약이 무엇인지, 청년층만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통해 상세히 분석해 드립니다. 이와 함께 정책 수요조사를 강화해, 대선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에 대해 청년층이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는지까지 구체적으로 전하겠습니다.


■ 현금지원 정책, 찬성 41.1% 반대 56.5%

이번 조사는 이달 7~9일 만 18세에서 39세 청년층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지난달 20~22일에 이은 두 번째 조사입니다.

먼저 대선 후보 다수가 약속한 현금지원 정책에 대한 의견을 물었습니다.


반대한다는 응답이 56.5%로 찬성보다 우세했습니다. 여성보다 남성의 반대가 더 많았고, 20대보다 30대에서 더 반대했습니다.


이유로는 효과가 크지 않아서(39.4%), 정부 재정 부담이 커서(37.4%) 반대한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다른 세대와 형평성에 어긋나서 반대한다는 의견도 18.5%였습니다.

만약 현금을 지원한다면 모든 청년에게 지원해야 한다(31.7%)보다는 취약계층 청년에게만 지원해야 한다(65.8%)는 응답이 2배 이상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각 후보의 대표적인 현금 지원 정책은 어떤 평가를 받았을까요? 조사 시에는 어느 후보의 정책인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해당 공약이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윤석열 후보의 '취약 계층 청년에게 월 50만 원씩 8개월 동안 지급' 공약이 52.3%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후 안철수 후보의 '군대 전역자에게 천만 원 지급'이 28.1%, 이재명 후보의 '모든 청년에게 연간 백만 원 지급' 18.8%, 심상정 후보의 '20살 된 청년에게 3천 만원 지급' 8.3% 순이었습니다.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응답은 이재명·안철수 후보 공약이 40%대, 심상정 후보 공약은 70%에 가까웠습니다.

■ 시급히 해결할 문제?…"주거·일자리"

청년층이 겪는 문제 중 가장 시급하게 해결돼야 할 문제로는 주거(37.2%)와 일자리(34.6%)가 꼽혔습니다. 결혼·출산·육아 문제는 15.4%, 성별 갈등은 10.0%이었습니다.


■ 만 18~39세에선 이재명 27.7%·윤석열 16.2%·안철수 20.2%

이어, 지지율 조사입니다. 먼저 내일이 선거일이면 누구에게 투표할지 물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27.7%,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16.2%, 정의당 심상정 후보 5.5%,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20.2%,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 0.2%였습니다.

안 후보 지지율은 지난달 20~22일에 실시한 조사(8.6%)보다 11.6%p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이재명 후보는 1.7%p 오른 반면 윤석열 후보는 7.8%p 하락했습니다.

조사 시점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선대위를 재구성하고, 이준석 대표와 극적으로 화해한 직후입니다.

부동층은 26.7%로 유권자 4명 중 1명 이상이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습니다.

■ 30대에서 이재명 강세…1020에선 오차범위 밖 선두 없어

연령별 지지 후보를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단위 : %단위 : %

34세 이하에선 오차범위 밖 선두가 없는 가운데, 35~39세에선 이재명 후보가 44.4%로 크게 앞섰습니다.

단위 : %단위 : %

1020 세대의 경우 성별에 따라 지지 후보가 달랐습니다.

윤석열, 안철수 후보가 20대 이하 남성에게 20%대 지지를 받은 반면, 이재명 후보는 같은 연령대 여성에게서 20%대 지지를 얻었습니다. 이 연령대 여성 유권자들은 심상정 후보에게 두 자릿수 지지를 보냈습니다 (14.1%)


야권이 후보 단일화를 할 경우 누구로 단일화 돼야 하는지 물었더니, 응답자 과반이 안철수 후보를 택했습니다.

■ 후보 지지 따로…정당 지지 따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했더니, 민주당 29.5% 국민의힘 26.4%로 접전이었습니다. 정의당은 3.9%, 국민의당은 4.9%로 후보 지지율과 크게 괴리됐습니다.


응답자 과반(53.7%)은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1020 세대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더 많았습니다.

자세한 조사 설문지와 결과표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사 의뢰자: KBS
조사 일시: 2022년 1월 7일~9일
조사 기관: (주)한국리서치
조사 방법: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표본 크기: 1,000명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 13.2% (총 7,592명과 통화해 그중 1,000명 응답 완료)
조사 지역 및 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성인 남녀
피조사자 선정 방법: 성·연령·지역으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 무작위추출
질문 내용: 대선 후보 지지도, 대선 투표 의향, 정책 우선순위 등
가중산출 값 및 적용 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
(2021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그래픽 : 이도연)

[다운로드]KBS-한국리서치 대선 관련 청년세대 인식조사(2차)_결과표
https://news.kbs.co.kr/datafile/2022/01/20220111_Rp8xEK.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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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라이브] 청년층 과반 “현금지원 반대”…“취약계층만 지원해야”
    • 입력 2022-01-11 14:55:50
    • 수정2022-01-11 19:36:15
    용감한라이브

KBS 쌍방향 뉴스프로그램 <디라이브>는 대선까지 격주 간격으로 만 18~39세 청년층 표심을 조사해 발표합니다.

전체 유권자의 3분의 1인 청년층은 20대 대통령 선거의 강력한 캐스팅보터로 꼽힙니다. 이들 상당수는 후보를 지지할 때 정책과 공약을 중요시한다고 답하고 있습니다. 각 정당들이 청년층 공약을 쏟아내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래서 KBS 디라이브는 청년층이 진정 원하고 필요로 하는 정책과 공약이 무엇인지, 청년층만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통해 상세히 분석해 드립니다. 이와 함께 정책 수요조사를 강화해, 대선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에 대해 청년층이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는지까지 구체적으로 전하겠습니다.


■ 현금지원 정책, 찬성 41.1% 반대 56.5%

이번 조사는 이달 7~9일 만 18세에서 39세 청년층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지난달 20~22일에 이은 두 번째 조사입니다.

먼저 대선 후보 다수가 약속한 현금지원 정책에 대한 의견을 물었습니다.


반대한다는 응답이 56.5%로 찬성보다 우세했습니다. 여성보다 남성의 반대가 더 많았고, 20대보다 30대에서 더 반대했습니다.


이유로는 효과가 크지 않아서(39.4%), 정부 재정 부담이 커서(37.4%) 반대한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다른 세대와 형평성에 어긋나서 반대한다는 의견도 18.5%였습니다.

만약 현금을 지원한다면 모든 청년에게 지원해야 한다(31.7%)보다는 취약계층 청년에게만 지원해야 한다(65.8%)는 응답이 2배 이상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각 후보의 대표적인 현금 지원 정책은 어떤 평가를 받았을까요? 조사 시에는 어느 후보의 정책인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해당 공약이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윤석열 후보의 '취약 계층 청년에게 월 50만 원씩 8개월 동안 지급' 공약이 52.3%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후 안철수 후보의 '군대 전역자에게 천만 원 지급'이 28.1%, 이재명 후보의 '모든 청년에게 연간 백만 원 지급' 18.8%, 심상정 후보의 '20살 된 청년에게 3천 만원 지급' 8.3% 순이었습니다.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응답은 이재명·안철수 후보 공약이 40%대, 심상정 후보 공약은 70%에 가까웠습니다.

■ 시급히 해결할 문제?…"주거·일자리"

청년층이 겪는 문제 중 가장 시급하게 해결돼야 할 문제로는 주거(37.2%)와 일자리(34.6%)가 꼽혔습니다. 결혼·출산·육아 문제는 15.4%, 성별 갈등은 10.0%이었습니다.


■ 만 18~39세에선 이재명 27.7%·윤석열 16.2%·안철수 20.2%

이어, 지지율 조사입니다. 먼저 내일이 선거일이면 누구에게 투표할지 물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27.7%,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16.2%, 정의당 심상정 후보 5.5%,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20.2%,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 0.2%였습니다.

안 후보 지지율은 지난달 20~22일에 실시한 조사(8.6%)보다 11.6%p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이재명 후보는 1.7%p 오른 반면 윤석열 후보는 7.8%p 하락했습니다.

조사 시점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선대위를 재구성하고, 이준석 대표와 극적으로 화해한 직후입니다.

부동층은 26.7%로 유권자 4명 중 1명 이상이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습니다.

■ 30대에서 이재명 강세…1020에선 오차범위 밖 선두 없어

연령별 지지 후보를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단위 : %
34세 이하에선 오차범위 밖 선두가 없는 가운데, 35~39세에선 이재명 후보가 44.4%로 크게 앞섰습니다.

단위 : %
1020 세대의 경우 성별에 따라 지지 후보가 달랐습니다.

윤석열, 안철수 후보가 20대 이하 남성에게 20%대 지지를 받은 반면, 이재명 후보는 같은 연령대 여성에게서 20%대 지지를 얻었습니다. 이 연령대 여성 유권자들은 심상정 후보에게 두 자릿수 지지를 보냈습니다 (14.1%)


야권이 후보 단일화를 할 경우 누구로 단일화 돼야 하는지 물었더니, 응답자 과반이 안철수 후보를 택했습니다.

■ 후보 지지 따로…정당 지지 따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했더니, 민주당 29.5% 국민의힘 26.4%로 접전이었습니다. 정의당은 3.9%, 국민의당은 4.9%로 후보 지지율과 크게 괴리됐습니다.


응답자 과반(53.7%)은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1020 세대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더 많았습니다.

자세한 조사 설문지와 결과표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사 의뢰자: KBS
조사 일시: 2022년 1월 7일~9일
조사 기관: (주)한국리서치
조사 방법: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표본 크기: 1,000명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 13.2% (총 7,592명과 통화해 그중 1,000명 응답 완료)
조사 지역 및 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성인 남녀
피조사자 선정 방법: 성·연령·지역으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 무작위추출
질문 내용: 대선 후보 지지도, 대선 투표 의향, 정책 우선순위 등
가중산출 값 및 적용 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
(2021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그래픽 : 이도연)

[다운로드]KBS-한국리서치 대선 관련 청년세대 인식조사(2차)_결과표
https://news.kbs.co.kr/datafile/2022/01/20220111_Rp8xEK.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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