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해안사구 침식 심각…대책 시급

입력 2022.01.17 (19:14) 수정 2022.01.1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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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강릉의 한 해변에서 모래가 깎여 나가는 해안침식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 일대가 해안사구가 발달한 생태 환경보전지역이라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릉 남쪽의 한 해안가 모래 언덕입니다.

모래가 깎여 나가면서, 소나무가 뿌리째 뽑혀 쓰러졌습니다.

군 경계 초소는 파도가 들이치면서 침식이 진행돼, 금방이라도 넘어질 듯 합니다.

모래가 깎여나가면서, 군부대가 초소를 만들기 위해 쌓아놓은 타이어구조물도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겨울철 들어 해안 침식이 심해지면서 넓은 백사장이 사라진 겁니다.

이 일대 해안가는 2013년 이후 침식 등급이 '우려'나 '심각'으로 분류되는 등 침식 현상이 심한 곳입니다.

최근 들어 침식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 "30년 여기 살고 있지만 최근 들어서 이렇게 심하게 파이는 경우는 처음 봤거든요. 저도 처음 보고, (방파제가 있는) 이쪽으로는 많이 쌓이는데 저쪽으로는 계속 많이 파여서."]

이 일대 모래언덕은 약 2,400년 전에 형성됐습니다.

보호 가치가 커, 환경부가 2008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했지만, 해안 침식을 막는 데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인근 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의 모래 준설 공사와 방파제 등 해상 구조물을 침식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장성열/강원대 환경기술연구소 연구원 : "안인사구를 보호하기 위한 수중 방파제, 이런 구조물들의 건설에 의해서 구조물이 건설되지 않은 지역들이 지속적으로 침식이 발생하는 것으로 사료됩니다."]

모래언덕을 살리기 위해 수중 방파제를 추가로 건설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인접한 다른 해안이 침식될 가능성 또한 제기되는 등 해안 침식 우려는 동해안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해경, 설 맞아 밀입국 등 불법 행위 집중 단속

속초와 동해해양경찰서는 설 명절을 맞아 다음 달 4일까지 불법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합니다.

주요 단속 내용은 해상 밀입국, 밀수, 선원 선불금 사기, 수산물 불법 유통 등으로, 해경은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형사 처벌할 계획입니다.

동해시, ‘동해페이’ 사용 환급 혜택 최대 60만 원 확대

동해시가 카드형 지역 화폐인 '동해페이'의 사용 환급 혜택을 올해부터 연간 최대 60만 원으로 늘립니다.

이에 따라, 매달 50만 원씩 동해페이를 사용하면, 10%인 5만 원이 환급돼 포인트로 적립됩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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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강릉] 해안사구 침식 심각…대책 시급
    • 입력 2022-01-17 19:14:37
    • 수정2022-01-17 19:22:41
    뉴스7(춘천)
[앵커]

최근 강릉의 한 해변에서 모래가 깎여 나가는 해안침식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 일대가 해안사구가 발달한 생태 환경보전지역이라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릉 남쪽의 한 해안가 모래 언덕입니다.

모래가 깎여 나가면서, 소나무가 뿌리째 뽑혀 쓰러졌습니다.

군 경계 초소는 파도가 들이치면서 침식이 진행돼, 금방이라도 넘어질 듯 합니다.

모래가 깎여나가면서, 군부대가 초소를 만들기 위해 쌓아놓은 타이어구조물도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겨울철 들어 해안 침식이 심해지면서 넓은 백사장이 사라진 겁니다.

이 일대 해안가는 2013년 이후 침식 등급이 '우려'나 '심각'으로 분류되는 등 침식 현상이 심한 곳입니다.

최근 들어 침식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 "30년 여기 살고 있지만 최근 들어서 이렇게 심하게 파이는 경우는 처음 봤거든요. 저도 처음 보고, (방파제가 있는) 이쪽으로는 많이 쌓이는데 저쪽으로는 계속 많이 파여서."]

이 일대 모래언덕은 약 2,400년 전에 형성됐습니다.

보호 가치가 커, 환경부가 2008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했지만, 해안 침식을 막는 데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인근 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의 모래 준설 공사와 방파제 등 해상 구조물을 침식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장성열/강원대 환경기술연구소 연구원 : "안인사구를 보호하기 위한 수중 방파제, 이런 구조물들의 건설에 의해서 구조물이 건설되지 않은 지역들이 지속적으로 침식이 발생하는 것으로 사료됩니다."]

모래언덕을 살리기 위해 수중 방파제를 추가로 건설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인접한 다른 해안이 침식될 가능성 또한 제기되는 등 해안 침식 우려는 동해안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해경, 설 맞아 밀입국 등 불법 행위 집중 단속

속초와 동해해양경찰서는 설 명절을 맞아 다음 달 4일까지 불법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합니다.

주요 단속 내용은 해상 밀입국, 밀수, 선원 선불금 사기, 수산물 불법 유통 등으로, 해경은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형사 처벌할 계획입니다.

동해시, ‘동해페이’ 사용 환급 혜택 최대 60만 원 확대

동해시가 카드형 지역 화폐인 '동해페이'의 사용 환급 혜택을 올해부터 연간 최대 60만 원으로 늘립니다.

이에 따라, 매달 50만 원씩 동해페이를 사용하면, 10%인 5만 원이 환급돼 포인트로 적립됩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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