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가 쓰나미 참상 속속 확인…통가에서 최소 3명 사망

입력 2022.01.19 (00:19) 수정 2022.01.19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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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의 해저화산 폭발에 따른 피해가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쓰나미로 통가에서 최소한 3명이 숨졌고 마을이 화산재로 덮여 식수와 식량난을 겪고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그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임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산 폭발 후 연기 기둥이 치솟고 쉴 새 없이 번개가 내리칩니다.

화산 폭발은 거대한 쓰나미를 일으켜 화산섬마저 삼켜버렸습니다.

위성 사진 속 이 섬은 폭발 직후 물속으로 사라졌습니다.

현지인 마을은 화산재를 뒤집어쓰고 잿빛으로 변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통가에서의 인명 피해는 영국인 여성 등 최소 3명입니다.

하지만 인명 피해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 위성사진 분석기구에 따르면 최대 섬 통가타부에선 섬 지역 56㎢에서 건물 130여 채가 사라졌습니다.

또, 뉴질랜드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에선 하파이 군도 내 망고 섬 전체 마을이 파괴됐고 아타타 섬에선 건물 여러 채가 무너진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 섬들은 화산에서 50㎞ 떨어진 곳으로 주민 150여 명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 같은 피해에 통가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웃 나라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국제적십자와 이웃 국가들은 즉각 구호 활동에 나섰습니다.

[알렉산더 마테우/적십자 아시아태평양국장 : "화산재 때문에 물이 오염됐기 때문에 정화수와 마실 물이 가장 필요하고 두 번째로는 대피소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통가 공항이 화산재에 덮혀있어 수송기를 통한 신속한 구호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뉴질랜드와 호주 해군은 군함에 식수 등 구호품을 싣고 통가로 출발했습니다.

KBS 뉴스 임민집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김경연/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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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가 쓰나미 참상 속속 확인…통가에서 최소 3명 사망
    • 입력 2022-01-19 00:19:59
    • 수정2022-01-19 00: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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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의 해저화산 폭발에 따른 피해가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쓰나미로 통가에서 최소한 3명이 숨졌고 마을이 화산재로 덮여 식수와 식량난을 겪고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그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임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산 폭발 후 연기 기둥이 치솟고 쉴 새 없이 번개가 내리칩니다.

화산 폭발은 거대한 쓰나미를 일으켜 화산섬마저 삼켜버렸습니다.

위성 사진 속 이 섬은 폭발 직후 물속으로 사라졌습니다.

현지인 마을은 화산재를 뒤집어쓰고 잿빛으로 변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통가에서의 인명 피해는 영국인 여성 등 최소 3명입니다.

하지만 인명 피해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 위성사진 분석기구에 따르면 최대 섬 통가타부에선 섬 지역 56㎢에서 건물 130여 채가 사라졌습니다.

또, 뉴질랜드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에선 하파이 군도 내 망고 섬 전체 마을이 파괴됐고 아타타 섬에선 건물 여러 채가 무너진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 섬들은 화산에서 50㎞ 떨어진 곳으로 주민 150여 명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 같은 피해에 통가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웃 나라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국제적십자와 이웃 국가들은 즉각 구호 활동에 나섰습니다.

[알렉산더 마테우/적십자 아시아태평양국장 : "화산재 때문에 물이 오염됐기 때문에 정화수와 마실 물이 가장 필요하고 두 번째로는 대피소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통가 공항이 화산재에 덮혀있어 수송기를 통한 신속한 구호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뉴질랜드와 호주 해군은 군함에 식수 등 구호품을 싣고 통가로 출발했습니다.

KBS 뉴스 임민집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김경연/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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