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방역규제 해제 논란…WH0 “팬데믹 종식 아직 멀었다”

입력 2022.01.21 (00:09) 수정 2022.01.21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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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코로나19 방역규제를 대폭 완화한 것을 두고 적합한 조치인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존슨 총리는 다음 주 목요일부터 마스크와 백신패스가 필요 없는 일상으로 돌아가고 감염자 자가격리 의무도 앞당겨 폐지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이 정점을 지났다는 게 근겁니다.

영국의 신규 확진자는 21만 명까지 치솟았다가, 보름 만에 절반으로 꺾였습니다.

[존슨/영국 총리 : "데이터를 보시면 정부가 가장 힘든 결정을 제대로 내렸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과학자들도 오미크론 유행이 현재 전국적으로 정점에 달한 것 같다고 보고 있습니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를 독감처럼 다룰 의향을 내비치면서, 방역의 법적 의무를 권고나 지침으로 바꿔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의료계는 섣부른 해제 조치가 더 큰 보건위기를 부를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입원환자가 지난해 12월보다 2배 이상 늘었고 신규 확진자 10만 명도 안심할 상황이 아니어서 ‘점진적 대응’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로렌스 영/영국 워릭대 바이러스학자 : "(몇달 전 신규확진 3만 명과 비교하면) 3배 수준의 감염이 일어나고 있는데 어떻게 안심할 수 있겠습니까? 점진적으로 천천히 규제를 푸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접근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팬데믹 종식이 한참 멀었다”면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낙관론을 경계하고 있는데요.

영국의 방역 규제 해제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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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코로나19 방역규제를 대폭 완화한 것을 두고 적합한 조치인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존슨 총리는 다음 주 목요일부터 마스크와 백신패스가 필요 없는 일상으로 돌아가고 감염자 자가격리 의무도 앞당겨 폐지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이 정점을 지났다는 게 근겁니다.

영국의 신규 확진자는 21만 명까지 치솟았다가, 보름 만에 절반으로 꺾였습니다.

[존슨/영국 총리 : "데이터를 보시면 정부가 가장 힘든 결정을 제대로 내렸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과학자들도 오미크론 유행이 현재 전국적으로 정점에 달한 것 같다고 보고 있습니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를 독감처럼 다룰 의향을 내비치면서, 방역의 법적 의무를 권고나 지침으로 바꿔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의료계는 섣부른 해제 조치가 더 큰 보건위기를 부를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입원환자가 지난해 12월보다 2배 이상 늘었고 신규 확진자 10만 명도 안심할 상황이 아니어서 ‘점진적 대응’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로렌스 영/영국 워릭대 바이러스학자 : "(몇달 전 신규확진 3만 명과 비교하면) 3배 수준의 감염이 일어나고 있는데 어떻게 안심할 수 있겠습니까? 점진적으로 천천히 규제를 푸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접근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팬데믹 종식이 한참 멀었다”면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낙관론을 경계하고 있는데요.

영국의 방역 규제 해제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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