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우세종화 코앞…새 의료체계 초읽기

입력 2022.01.24 (19:11) 수정 2022.01.2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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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부터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도 오미크론 검출률이 40%를 넘어서 새 방역체계 적용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담당부처인 보건복지부에서 직원과 가족 등 24명이 확진됐습니다.

전 직원의 30% 이상이 재택근무에 들어갔고, 각종 행사는 연기됐습니다.

이들을 포함해 오늘 0시 기준,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신규 확진자는 모두 456명, 주말과 휴일을 낀 월요일 발표 기준으로 치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일주일 전만 해도 2백 명을 밑돌았지만, 이후 뚜렷한 증가세 속에 일주일 만에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요일과 관계없이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로, 지역의 오미크론 누적 확진자도 일주일 사이 275명에서 709명으로 2배 이상 뛰었습니다.

1월 셋째 주 기준, 전국의 오미크론 검출률은 50.3%로 집계된 가운데, 충청권은 41%로 정부가 우세종화 기준으로 제시한 50%에는 못 미치지만, 전국적인 확산세 속에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영길/대전시 감염병관리과장 : "표본 조사를 하다 보니까 (오미크론 검출률이) 한 38%에서 40%를 왔다 갔다 하거든요. 실질적으로 50%는 넘었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26일부터 경기와 전남 일부 지역에 적용하는 새로운 의료체계를 설 연휴 전후해 전국으로 확대할 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전국 선별진료소 PCR 검사는 60살 이상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시행하게 됩니다.

재택치료자 격리 기간도 현행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는 방안이 26일부터 전국에 적용됩니다.

정부는 먼저 오미크론을 경험한 나라들의 경우, 오미크론 검출률이 60%를 넘는 순간부터 확진자가 폭증하는 경향이 뚜렷했다며 설 연휴 고향 방문 자제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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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미크론 우세종화 코앞…새 의료체계 초읽기
    • 입력 2022-01-24 19:11:15
    • 수정2022-01-24 21:38:44
    뉴스7(대전)
[앵커]

지난 주말부터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도 오미크론 검출률이 40%를 넘어서 새 방역체계 적용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담당부처인 보건복지부에서 직원과 가족 등 24명이 확진됐습니다.

전 직원의 30% 이상이 재택근무에 들어갔고, 각종 행사는 연기됐습니다.

이들을 포함해 오늘 0시 기준,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신규 확진자는 모두 456명, 주말과 휴일을 낀 월요일 발표 기준으로 치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일주일 전만 해도 2백 명을 밑돌았지만, 이후 뚜렷한 증가세 속에 일주일 만에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요일과 관계없이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로, 지역의 오미크론 누적 확진자도 일주일 사이 275명에서 709명으로 2배 이상 뛰었습니다.

1월 셋째 주 기준, 전국의 오미크론 검출률은 50.3%로 집계된 가운데, 충청권은 41%로 정부가 우세종화 기준으로 제시한 50%에는 못 미치지만, 전국적인 확산세 속에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영길/대전시 감염병관리과장 : "표본 조사를 하다 보니까 (오미크론 검출률이) 한 38%에서 40%를 왔다 갔다 하거든요. 실질적으로 50%는 넘었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26일부터 경기와 전남 일부 지역에 적용하는 새로운 의료체계를 설 연휴 전후해 전국으로 확대할 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전국 선별진료소 PCR 검사는 60살 이상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시행하게 됩니다.

재택치료자 격리 기간도 현행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는 방안이 26일부터 전국에 적용됩니다.

정부는 먼저 오미크론을 경험한 나라들의 경우, 오미크론 검출률이 60%를 넘는 순간부터 확진자가 폭증하는 경향이 뚜렷했다며 설 연휴 고향 방문 자제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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