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교수 채용 비리’ 관련 경북대 압수수색

입력 2022.01.24 (19:13) 수정 2022.01.2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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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가 연속 보도한 경북대학교 국악학과의 신임 교수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오늘 경찰이 학교를 전격 압수 수색했습니다.

이번 수사로 교수 채용 비리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지역 대학사회에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대 국악학과 교수 채용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학교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오전부터 3시간 넘게 대학 본관과 국악학과 사무실을 샅샅이 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본관이랑 또 어디서 압수수색 하고 있습니까?) 이렇게(과사무실)두 군데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국악학과 신임 교수 채용과정에서, 현직 교수들이 심사 기준표를 특정 지원자 A 씨에게 유리하게 바꿨는지를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교수들이 A 씨에게 점수를 몰아줬다는 지난주 KBS 보도와 관련해, 내부 관계자들로부터 상당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교 측은 이번 수사와 관련해 수사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놨습니다.

[이신희/경북대 교무처장 : "저희들은 수사 결과에 따라가지고 저희들이 해야 할 범위가 정해지지 않겠습니까. 수사 결과에 따라 적의 조치 하겠습니다."]

KBS는 지난해부터 채용 비리의혹을 연속 보도했지만, 학교 측은 진상조사 없이 A 씨를 교수로 임명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특히 채용 비리 의혹의 중심에 선 A 씨가 이번엔 국악학과의 다른 교수 채용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면서, 또다른 채용 논란이 발생한 상황, 이번 수사로 교수 채용 비리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학교 측도 쉽게 책임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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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교수 채용 비리’ 관련 경북대 압수수색
    • 입력 2022-01-24 19:13:56
    • 수정2022-01-24 19:22:18
    뉴스7(대구)
[앵커]

KBS가 연속 보도한 경북대학교 국악학과의 신임 교수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오늘 경찰이 학교를 전격 압수 수색했습니다.

이번 수사로 교수 채용 비리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지역 대학사회에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대 국악학과 교수 채용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학교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오전부터 3시간 넘게 대학 본관과 국악학과 사무실을 샅샅이 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본관이랑 또 어디서 압수수색 하고 있습니까?) 이렇게(과사무실)두 군데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국악학과 신임 교수 채용과정에서, 현직 교수들이 심사 기준표를 특정 지원자 A 씨에게 유리하게 바꿨는지를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교수들이 A 씨에게 점수를 몰아줬다는 지난주 KBS 보도와 관련해, 내부 관계자들로부터 상당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교 측은 이번 수사와 관련해 수사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놨습니다.

[이신희/경북대 교무처장 : "저희들은 수사 결과에 따라가지고 저희들이 해야 할 범위가 정해지지 않겠습니까. 수사 결과에 따라 적의 조치 하겠습니다."]

KBS는 지난해부터 채용 비리의혹을 연속 보도했지만, 학교 측은 진상조사 없이 A 씨를 교수로 임명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특히 채용 비리 의혹의 중심에 선 A 씨가 이번엔 국악학과의 다른 교수 채용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면서, 또다른 채용 논란이 발생한 상황, 이번 수사로 교수 채용 비리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학교 측도 쉽게 책임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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