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시장 흔들…주가·가상화폐 연일 약세

입력 2022.01.24 (19:16) 수정 2022.01.24 (2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전망 속에 주가를 비롯한 자산 가격이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13개월 만에 2,800선 밑으로 내려갔고, 비트코인 가격은 3개월 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개장 첫날 장중 3,000선을 찍었던 코스피가 3주째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보다 1.5% 가까이 떨어진 코스피는 2,790선까지 밀렸습니다.

지수가 2,800선 아래로 내려간 건 2020년 12월 이후 13개월 만입니다.

코스닥은 더 부진했습니다.

3% 가까이 급락하며 10개월 만의 최저치로 마감됐습니다.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등의 긴축조치를 예상보다 강하고 더 빨리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인환/KB증권 연구원 : "물가 때문에 우려가 더 확대되고 있고, 특히 임금 상승률이 좀 더 높게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생각보다 오래 지속될 수도 있겠다는 걱정을 하면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긴축 속도가 더 가속화되지 않을까..."]

위험성이 높은 자산일수록 피하자는 심리가 커지면서 가상화폐 시장의 타격은 상대적으로 더 컸습니다.

지난해 11월 최고가를 찍었던 비트코인은 3개월 만에 절반 수준인 4천만 원 초반대까지 급락했습니다.

저금리 시대, 중에 풀린 돈이 자산 가격을 끌어올리는 유동성 장세가 끝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계속되는 코로나19 상황과 불안한 국제정세도 변수입니다.

[박소연/신영증권 연구원 : "오미크론이 확산되면서 경제 재개가 뒤로 밀리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공급망 교란 현상 때문에 물가까지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서 경제 전반에는 좀 악영향이 있는 상황입니다."]

안전 자산인 미국 달러를 보유하려는 움직임 속에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천2백 원 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문아미/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안재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자산시장 흔들…주가·가상화폐 연일 약세
    • 입력 2022-01-24 19:16:30
    • 수정2022-01-24 22:07:17
    뉴스 7
[앵커]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전망 속에 주가를 비롯한 자산 가격이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13개월 만에 2,800선 밑으로 내려갔고, 비트코인 가격은 3개월 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개장 첫날 장중 3,000선을 찍었던 코스피가 3주째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보다 1.5% 가까이 떨어진 코스피는 2,790선까지 밀렸습니다.

지수가 2,800선 아래로 내려간 건 2020년 12월 이후 13개월 만입니다.

코스닥은 더 부진했습니다.

3% 가까이 급락하며 10개월 만의 최저치로 마감됐습니다.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등의 긴축조치를 예상보다 강하고 더 빨리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인환/KB증권 연구원 : "물가 때문에 우려가 더 확대되고 있고, 특히 임금 상승률이 좀 더 높게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생각보다 오래 지속될 수도 있겠다는 걱정을 하면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긴축 속도가 더 가속화되지 않을까..."]

위험성이 높은 자산일수록 피하자는 심리가 커지면서 가상화폐 시장의 타격은 상대적으로 더 컸습니다.

지난해 11월 최고가를 찍었던 비트코인은 3개월 만에 절반 수준인 4천만 원 초반대까지 급락했습니다.

저금리 시대, 중에 풀린 돈이 자산 가격을 끌어올리는 유동성 장세가 끝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계속되는 코로나19 상황과 불안한 국제정세도 변수입니다.

[박소연/신영증권 연구원 : "오미크론이 확산되면서 경제 재개가 뒤로 밀리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공급망 교란 현상 때문에 물가까지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서 경제 전반에는 좀 악영향이 있는 상황입니다."]

안전 자산인 미국 달러를 보유하려는 움직임 속에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천2백 원 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문아미/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안재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