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우세종 됐다…“설연휴 고향 방문 자제를”

입력 2022.01.24 (21:02) 수정 2022.01.2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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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주말 설 연휴 앞두고 전국 전통시장들이 모처럼 분주했습니다.

물건 흥정하고, 장바구니 가득 채운 모습이 정겹기도 하지만 명절 직전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서 방역에도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정부는 가급적 고향에 가는 걸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첫 소식,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월 셋째 주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50.3%.

호남권 82.3%, 경북권 69.6%, 강원권 59.1% 순으로 오미크론의 비중이 높았습니다.

수도권에서는 확진자 10명 중 4명 정도가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해외 사례를 봤을 때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60%를 넘는 순간 확진자가 폭증하는 경향이 뚜렷이 나타난다며, 설 연휴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이번 설 연휴 동안 많은 사람들이 지역 간에 활발히 이동하고 서로 만나게 된다면, 이것은 타오르는 불길에 기름을 붓는 것과 다를 바 없게 될 것입니다."]

PCR 검사를 고위험군에 집중하고, 동네 의료기관이 검사에 참여하는 등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방역체계 전환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모레(26일)부터 광주광역시와 평택 등 4곳에서 실시하는 오미크론 대응 체계를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방역당국은 밝혔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진단검사체계는 오미크론 우세 지역인 4개 지역에 대해서는 1월 26일에 우선 시범 적용하고, 전국 확대를 추진하겠습니다."]

모레부터는 전국적으로 접종 완료 확진자의 격리 기간이 7일로 줄어듭니다.

미접종자나 접종 미완료자는 기존대로 열흘간 격리해야 합니다.

또, 접종 완료자라면 확진자와 밀접접촉을 했더라도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단, 접종 완료자의 기준이 강화됩니다.

2차 접종 후 90일 이내여야 하고, 3차 접종을 맞고 나서 14일이 지나야 접종 완료자로 인정됩니다.

정부는 또, 오미크론의 강한 전파력에 대응하기 위해 일상 생활이나 고향 방문을 할 때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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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미크론 우세종 됐다…“설연휴 고향 방문 자제를”
    • 입력 2022-01-24 21:02:13
    • 수정2022-01-24 22:08:14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주말 설 연휴 앞두고 전국 전통시장들이 모처럼 분주했습니다.

물건 흥정하고, 장바구니 가득 채운 모습이 정겹기도 하지만 명절 직전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서 방역에도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정부는 가급적 고향에 가는 걸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첫 소식,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월 셋째 주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50.3%.

호남권 82.3%, 경북권 69.6%, 강원권 59.1% 순으로 오미크론의 비중이 높았습니다.

수도권에서는 확진자 10명 중 4명 정도가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해외 사례를 봤을 때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60%를 넘는 순간 확진자가 폭증하는 경향이 뚜렷이 나타난다며, 설 연휴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이번 설 연휴 동안 많은 사람들이 지역 간에 활발히 이동하고 서로 만나게 된다면, 이것은 타오르는 불길에 기름을 붓는 것과 다를 바 없게 될 것입니다."]

PCR 검사를 고위험군에 집중하고, 동네 의료기관이 검사에 참여하는 등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방역체계 전환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모레(26일)부터 광주광역시와 평택 등 4곳에서 실시하는 오미크론 대응 체계를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방역당국은 밝혔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진단검사체계는 오미크론 우세 지역인 4개 지역에 대해서는 1월 26일에 우선 시범 적용하고, 전국 확대를 추진하겠습니다."]

모레부터는 전국적으로 접종 완료 확진자의 격리 기간이 7일로 줄어듭니다.

미접종자나 접종 미완료자는 기존대로 열흘간 격리해야 합니다.

또, 접종 완료자라면 확진자와 밀접접촉을 했더라도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단, 접종 완료자의 기준이 강화됩니다.

2차 접종 후 90일 이내여야 하고, 3차 접종을 맞고 나서 14일이 지나야 접종 완료자로 인정됩니다.

정부는 또, 오미크론의 강한 전파력에 대응하기 위해 일상 생활이나 고향 방문을 할 때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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