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하루 8백 명 육박…백신 접종 재차 강조

[앵커]

오미크론 변이 영향으로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백 명에 근접하며 연일 폭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백신 미접종자들의 중증화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을 거듭 호소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대구 489명, 경북 281명으로 800명에 육박했습니다.

대구에서는 40개 집단에서 169명이 확진됐고 감염원 미확인도 154명을 기록하면서 지난 2020년 3월 3일 520명 이후 최다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경북에서도 포항 54명, 구미 53명, 안동 39명 등 17개 시군에서 281명이 확진되면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하루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병상가동률은 대구 57%, 경북 45.9%로 다시 빠르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영희/대구시 시민건강국장 : "경증, 무증상을 위한 재택 치료가 증가됨을 대비해서 5개 권역으로 나누어서 권역별 전담병원과 외래센터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이 코로나 감염과 중증화 예방에 여전히 유효하다며 적극 참여해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60살 이상 고령층이 7.1%에 불과한 것은 고령층의 백신 3차 접종률이 84.9%로 높아진 덕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대구, 경북의 백신 3차 접종률은 44.3%와 50.9%로 대구의 경우 전국 평균인 49.8%에 한참 못 미치고 있습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갈수록 (백신)미접종자들의 중환자와 사망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백신)예방 접종과 3차 접종에 참여해 주시기를…."]

한편 코로나19 치료 중인 환자는 대구 3천471명, 경북 2천661명이고 위중증 환자는 대구 48명, 경북 29명입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