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송가인 알아본 명MC…송해의 ‘기네스북 도전’

입력 2022.01.26 (18:02) 수정 2022.01.2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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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ET 콕입니다.

["안녕하세요! 젊은 소리꾼, 조은심입니다~"]

본명 조은심, 예명 송가인.

10여 년 전 그녀를 알아본 첫 무대는 다름 아닌 '전국노래자랑'이었습니다.

최장수 프로그램답게 거쳐간 인물이 많습니다만, 누가 뭐래도 이 무대가 낳은 최고의 스타는 MC 송해입니다.

[송해 : "전국~ 노래자랑~"]

전국노래자랑 첫 마이크를 잡은 건 1988년 5월이었습니다.

34년간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MC 송해의 최고의 미덕은 친근함입니다.

사투리를 적절히 써 가며 무대를 시골장터마냥 정겹게 만듭니다.

음정이 수상하면 가차 없이 울리는 '땡' 소리.

다소 과장스러운 모습까지도 자연스럽습니다.

1927년생, 올해 나이 아흔 여섯입니다.

'국내 최고령 연예인', '국민 MC' 등 수식어가 따라다닙니다.

여기에 또 하나의 타이틀이 생길지 모르겠습니다.

'최고령 TV 음악 탤런트 쇼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기네스 세계기록' 등재에 도전합니다.

기네스 협회는 최근 기초 검토를 마치고 기록 도전 신청을 공식 확정했습니다.

등재가 된다면 한국을 넘어 '세계 최고령 MC'로 공식 인증을 받게 됩니다.

심야 토크쇼를 장기집권한 데이비드 레터맨(76), 제이 레노(73)조차 송 씨에겐 한참 아래뻘인 셈입니다.

고목의 나이테처럼 눈가 주름에는 연예인 송해와 인간 송복희(본명)의 삶이 오롯이 새겨 있습니다.

유랑 극단 출신으로 스스로 딴따라를 자처하는 대중문화계 전설.

동시에 아들이자 남편, 아버지로서 격동의 세월을 건너왔습니다.

부인과 아들을 먼저 보낸 안타까움에 눈시울을 붉히곤 했습니다.

[KBS2 대화의 희열 : "나도 참 주책이야. 참... 아들 생각을 하면..."]

한때 중장년 여성들의 로망은 '송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었습니다.

건강하고, 돈 잘 벌고, 매주 전국 특산품을 가져다줘서라는 이유가 달렸습니다.

실제 건강과 장수의 비결로 그는 매일 아침 사우나, 그리고 'BMW'를 꼽습니다.

Bus(버스), Metro(지하철), Walking(걷기)을 뜻합니다.

그에겐 마지막 소원이 있습니다.

황해도 재령에서 고향 사람들과 흥겨운 노래판을 벌이는 일입니다.

'송해의 꿈'은 과연 이뤄질까.

[KBS1 아침마당 : "여러분들하고 약속을 했어요. 130살까지 내가 버텨야 하니까... 노래자랑은 끝날 수가 없어."]

지금까지 ET 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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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26 18:02:22
    • 수정2022-01-26 20:55:33
    통합뉴스룸ET
이어서 ET 콕입니다.

["안녕하세요! 젊은 소리꾼, 조은심입니다~"]

본명 조은심, 예명 송가인.

10여 년 전 그녀를 알아본 첫 무대는 다름 아닌 '전국노래자랑'이었습니다.

최장수 프로그램답게 거쳐간 인물이 많습니다만, 누가 뭐래도 이 무대가 낳은 최고의 스타는 MC 송해입니다.

[송해 : "전국~ 노래자랑~"]

전국노래자랑 첫 마이크를 잡은 건 1988년 5월이었습니다.

34년간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MC 송해의 최고의 미덕은 친근함입니다.

사투리를 적절히 써 가며 무대를 시골장터마냥 정겹게 만듭니다.

음정이 수상하면 가차 없이 울리는 '땡' 소리.

다소 과장스러운 모습까지도 자연스럽습니다.

1927년생, 올해 나이 아흔 여섯입니다.

'국내 최고령 연예인', '국민 MC' 등 수식어가 따라다닙니다.

여기에 또 하나의 타이틀이 생길지 모르겠습니다.

'최고령 TV 음악 탤런트 쇼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기네스 세계기록' 등재에 도전합니다.

기네스 협회는 최근 기초 검토를 마치고 기록 도전 신청을 공식 확정했습니다.

등재가 된다면 한국을 넘어 '세계 최고령 MC'로 공식 인증을 받게 됩니다.

심야 토크쇼를 장기집권한 데이비드 레터맨(76), 제이 레노(73)조차 송 씨에겐 한참 아래뻘인 셈입니다.

고목의 나이테처럼 눈가 주름에는 연예인 송해와 인간 송복희(본명)의 삶이 오롯이 새겨 있습니다.

유랑 극단 출신으로 스스로 딴따라를 자처하는 대중문화계 전설.

동시에 아들이자 남편, 아버지로서 격동의 세월을 건너왔습니다.

부인과 아들을 먼저 보낸 안타까움에 눈시울을 붉히곤 했습니다.

[KBS2 대화의 희열 : "나도 참 주책이야. 참... 아들 생각을 하면..."]

한때 중장년 여성들의 로망은 '송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었습니다.

건강하고, 돈 잘 벌고, 매주 전국 특산품을 가져다줘서라는 이유가 달렸습니다.

실제 건강과 장수의 비결로 그는 매일 아침 사우나, 그리고 'BMW'를 꼽습니다.

Bus(버스), Metro(지하철), Walking(걷기)을 뜻합니다.

그에겐 마지막 소원이 있습니다.

황해도 재령에서 고향 사람들과 흥겨운 노래판을 벌이는 일입니다.

'송해의 꿈'은 과연 이뤄질까.

[KBS1 아침마당 : "여러분들하고 약속을 했어요. 130살까지 내가 버텨야 하니까... 노래자랑은 끝날 수가 없어."]

지금까지 ET 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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