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발견…구조·수색 작업 계속

입력 2022.01.26 (23:47) 수정 2022.01.26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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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 16일째입니다.

어제 실종자 6명 가운데 두 번째 실종자를 찾긴 했는데, 구조에는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사고 수습 본부는 매몰 지점에 쌓인 잔해물들을 치워내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너진 아파트 27층입니다.

천장이 폭삭 주저앉아 구조대원이 허리를 숙여야만 겨우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실종자의 흔적이 발견된 건 어제 오후 5시 반쯤.

내시경으로 혈흔과 작업복을 발견한 데 이어 매몰자가 있는 것을 육안으로까지 확인했습니다.

[이일/소방청 119 대응국장 : "어제는 추정이지만은 지금은 피해 근로자라고 저희들이 확정한 상태에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하지만 현장은 무거운 콘크리트 더미와 철근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진입조차 쉽지 않은 상황.

사고수습 대책본부는 오늘 실종자 발견 지점인 27층의 진입로를 확보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아래층에서 잔해물을 뚫고 위로 진입하는 방식도 시도됐지만 구조대의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에 중단됐고 대신 위층에서 벽과 잔해를 뚫고 발견 지점에 들어가는 방식으로 작업이 진행될 계획입니다.

중장비 투입을 위해 층과 층 사이에 지지대를 설치하는 작업도 병행됐습니다.

오늘 건물 수색과 구조에 투입된 인력은 30명.

사고수습본부는 지난 13일에 이어 어제도 구조견이 실종자 위치를 확인함에 따라 다른 상층부에 대해서도 구조견을 투입해 교차 탐색을 했지만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구조 수색 작업을 야간에도 이어가고 내일은 28층에 진입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경찰은 오늘 입건된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3명을 불러 조사하는 등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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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자 발견…구조·수색 작업 계속
    • 입력 2022-01-26 23:47:56
    • 수정2022-01-26 23: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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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 16일째입니다.

어제 실종자 6명 가운데 두 번째 실종자를 찾긴 했는데, 구조에는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사고 수습 본부는 매몰 지점에 쌓인 잔해물들을 치워내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너진 아파트 27층입니다.

천장이 폭삭 주저앉아 구조대원이 허리를 숙여야만 겨우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실종자의 흔적이 발견된 건 어제 오후 5시 반쯤.

내시경으로 혈흔과 작업복을 발견한 데 이어 매몰자가 있는 것을 육안으로까지 확인했습니다.

[이일/소방청 119 대응국장 : "어제는 추정이지만은 지금은 피해 근로자라고 저희들이 확정한 상태에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하지만 현장은 무거운 콘크리트 더미와 철근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진입조차 쉽지 않은 상황.

사고수습 대책본부는 오늘 실종자 발견 지점인 27층의 진입로를 확보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아래층에서 잔해물을 뚫고 위로 진입하는 방식도 시도됐지만 구조대의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에 중단됐고 대신 위층에서 벽과 잔해를 뚫고 발견 지점에 들어가는 방식으로 작업이 진행될 계획입니다.

중장비 투입을 위해 층과 층 사이에 지지대를 설치하는 작업도 병행됐습니다.

오늘 건물 수색과 구조에 투입된 인력은 30명.

사고수습본부는 지난 13일에 이어 어제도 구조견이 실종자 위치를 확인함에 따라 다른 상층부에 대해서도 구조견을 투입해 교차 탐색을 했지만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구조 수색 작업을 야간에도 이어가고 내일은 28층에 진입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경찰은 오늘 입건된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3명을 불러 조사하는 등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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