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빌리고 동네서점 살리고…‘바로 대출’ 서비스 인기

입력 2022.01.27 (21:54) 수정 2022.01.2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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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엔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구매하는 경우가 늘면서 동네 서점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가까운 서점에서 새 책을 빌려볼 수 있는 '바로대출'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동네 서점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소 온라인에서 책을 샀던 이소현 씨.

최근 들어 동네 서점을 찾는 날이 늘었습니다.

'희망도서 바로 대출' 서비스를 이용하면 읽고 싶은 새 책을 손쉽게 빌릴 수 있어섭니다.

[이소현/희망도서 바로대출 이용자 : "(동네 서점이) 집에서 가깝고 신간을 도서관에서 신청하면 오래 걸리는데, 더 빨리 받아볼 수 있어서."]

이용자가 아직 도서관에 없는 신간 도서를 신청하면 동네 서점이 먼저 빌려줍니다.

한 달에 세 권까지 신청할 수 있는데, 동네 서점에서 빌린 책은 도서관으로 반납하면 됩니다.

충주시립도서관이 6년 전 처음 시작한 이 서비스는 누적 이용객이 5백 명을 넘어섰고 빌려본 책은 4천3백여 권에 달합니다.

[정은주/충주시립도서관 주무관 : "(기존에는 대출까지) 10일 내외 정도 소요가 됐었는데요. 올해는 전산시스템 도입으로 5일 내외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도서관과 협약을 맺은 동네 서점들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이용자들이 빌려 간 책은 도서관이 사들여 매출이 늘어나는 데다 추가 매출도 기대할 수 있어섭니다.

[이영철/동네서점 직원 : "(이용자들이) 다른 책들도 구경하시고 다른 인기도서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서 서점으로서도 좋은 것 같습니다."]

인근 서점에서 책을 빌리는 '바로 대출' 서비스가 고사 위기에 놓인 동네 서점은 물론 독서 문화 확산에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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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책 빌리고 동네서점 살리고…‘바로 대출’ 서비스 인기
    • 입력 2022-01-27 21:54:07
    • 수정2022-01-27 22:00:30
    뉴스9(청주)
[앵커]

최근엔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구매하는 경우가 늘면서 동네 서점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가까운 서점에서 새 책을 빌려볼 수 있는 '바로대출'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동네 서점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소 온라인에서 책을 샀던 이소현 씨.

최근 들어 동네 서점을 찾는 날이 늘었습니다.

'희망도서 바로 대출' 서비스를 이용하면 읽고 싶은 새 책을 손쉽게 빌릴 수 있어섭니다.

[이소현/희망도서 바로대출 이용자 : "(동네 서점이) 집에서 가깝고 신간을 도서관에서 신청하면 오래 걸리는데, 더 빨리 받아볼 수 있어서."]

이용자가 아직 도서관에 없는 신간 도서를 신청하면 동네 서점이 먼저 빌려줍니다.

한 달에 세 권까지 신청할 수 있는데, 동네 서점에서 빌린 책은 도서관으로 반납하면 됩니다.

충주시립도서관이 6년 전 처음 시작한 이 서비스는 누적 이용객이 5백 명을 넘어섰고 빌려본 책은 4천3백여 권에 달합니다.

[정은주/충주시립도서관 주무관 : "(기존에는 대출까지) 10일 내외 정도 소요가 됐었는데요. 올해는 전산시스템 도입으로 5일 내외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도서관과 협약을 맺은 동네 서점들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이용자들이 빌려 간 책은 도서관이 사들여 매출이 늘어나는 데다 추가 매출도 기대할 수 있어섭니다.

[이영철/동네서점 직원 : "(이용자들이) 다른 책들도 구경하시고 다른 인기도서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서 서점으로서도 좋은 것 같습니다."]

인근 서점에서 책을 빌리는 '바로 대출' 서비스가 고사 위기에 놓인 동네 서점은 물론 독서 문화 확산에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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