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천 결정

입력 2022.01.28 (19:18) 수정 2022.01.2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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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조선인 강제징용 현장인 사도광산을 세계유산 후보로 추천하겠다고 조금 전 일본 총리가 발표했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지종익 특파원, 그동안 신중론도 제기됐는데 추천 강행을 결정한 이유 뭡니까?

[리포트]

네, 조금 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올해 사도광산을 세계유산 후보로 추천할 것이라고 기자회견에서 직접 밝혔습니다.

유네스코에 사도광산을 정식 추천할 경우 에도시대의 금 생산 공정이 세계적인 가치가 있다고 내세우는 만큼 조선인 강제징용에 관한 설명은 또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문화청은 지난해 12월 사도광산을 세계유산 후보로 선정했지만, 이례적으로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추천을 미뤄왔습니다.

한국의 반대로 등재가 어려워질 것을 예상해 일본 외무성 등에서는 추천을 보류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니가타현과 사도시 등 해당 지역과 우익 정치인들의 거센 반발과 압박에 부딪혔습니다.

또, 한국이 내년에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심사하는 세계유산위원국에 도전하는 만큼 이번에 추천을 연기한다고 해도 등재 가능성이 높아지지는 않는다고 판단했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정부의 최종 승인 절차를 거쳐 유네스코의 세계유산 후보 추천 마감 기한인 다음 달 1일까지 정식 추천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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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정부,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천 결정
    • 입력 2022-01-28 19:18:19
    • 수정2022-01-28 22:04:18
    뉴스 7
[앵커]

일본 정부가 조선인 강제징용 현장인 사도광산을 세계유산 후보로 추천하겠다고 조금 전 일본 총리가 발표했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지종익 특파원, 그동안 신중론도 제기됐는데 추천 강행을 결정한 이유 뭡니까?

[리포트]

네, 조금 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올해 사도광산을 세계유산 후보로 추천할 것이라고 기자회견에서 직접 밝혔습니다.

유네스코에 사도광산을 정식 추천할 경우 에도시대의 금 생산 공정이 세계적인 가치가 있다고 내세우는 만큼 조선인 강제징용에 관한 설명은 또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문화청은 지난해 12월 사도광산을 세계유산 후보로 선정했지만, 이례적으로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추천을 미뤄왔습니다.

한국의 반대로 등재가 어려워질 것을 예상해 일본 외무성 등에서는 추천을 보류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니가타현과 사도시 등 해당 지역과 우익 정치인들의 거센 반발과 압박에 부딪혔습니다.

또, 한국이 내년에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심사하는 세계유산위원국에 도전하는 만큼 이번에 추천을 연기한다고 해도 등재 가능성이 높아지지는 않는다고 판단했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정부의 최종 승인 절차를 거쳐 유네스코의 세계유산 후보 추천 마감 기한인 다음 달 1일까지 정식 추천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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