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 확진자 급감…사망자 증가는 여전

입력 2022.01.29 (06:10) 수정 2022.01.29 (07: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미크론이 두 달 가까이 휩쓸었던 미국에선 신규 확진자 수가 급감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망자 수가 여전히 늘고 있긴 하지만 변이가 확산됐던 속도만큼 잦아드는 속도도 빠르다는 긍정적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 때 80만 명을 넘어섰던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평균 신규확진자 수가 급감했습니다.

2주 전만 해도 80만 6천 명에 달했던 것이 현지 시각 지난 27일 기준으로 58만 9천 명까지 떨어졌습니다.

2주 만에 27%가 떨어진 겁니다.

특히 오미크론이 가장 먼저 대규모로 확산됐던 뉴욕과 뉴저지, 워싱턴 DC 등에서는 2주 만에 신규 확진자 수가 70% 이상 감소했습니다.

빨랐던 확산 속도 만큼이나 확진자 수가 떨어지는 속도도 빠른 겁니다.

남아공, 영국 등 이미 오미크론의 파고를 지나온 다른 나라들과 비슷한 현상입니다.

한 때 16만 명까지 근접했던 하루 평균 입원 환자도 만 명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톰 프리든/美 질병통제예방센터 전 국장 : "대유행이라기보다는 돌발적 홍수 같았던 오미크론 변이는 향후 몇 주 안에 대부분 지나갈 것이라고 봅니다."]

다만 오미크론이 비교적 늦게 퍼지기 시작한 지역, 앨라배마나 알래스카, 테네시 등에선 여전히 확진자 수가 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추세를 2~3주 정도 뒤 반영하는 사망자 수도 2주 전보다 30% 이상 증가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아직은 상승세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새 변이 출현 여부는 경계 대상입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최근 발견된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종, 이른바 '스텔스 변이'의 추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美 백악관 수석의료고문 : "('스텔스 변이'는) 분명히 전염성 면에서 강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새로운 변이, 즉 오미크론의 하위 변종으로 인한 감염의 증상은 그렇게 심각하진 않습니다."]

스텔스 변이는 현재까지 미국은 물론 인도, 덴마크 등 40여 개국에서 발견된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권용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 신규 확진자 급감…사망자 증가는 여전
    • 입력 2022-01-29 06:10:46
    • 수정2022-01-29 07:58:29
    뉴스광장 1부
[앵커]

오미크론이 두 달 가까이 휩쓸었던 미국에선 신규 확진자 수가 급감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망자 수가 여전히 늘고 있긴 하지만 변이가 확산됐던 속도만큼 잦아드는 속도도 빠르다는 긍정적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 때 80만 명을 넘어섰던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평균 신규확진자 수가 급감했습니다.

2주 전만 해도 80만 6천 명에 달했던 것이 현지 시각 지난 27일 기준으로 58만 9천 명까지 떨어졌습니다.

2주 만에 27%가 떨어진 겁니다.

특히 오미크론이 가장 먼저 대규모로 확산됐던 뉴욕과 뉴저지, 워싱턴 DC 등에서는 2주 만에 신규 확진자 수가 70% 이상 감소했습니다.

빨랐던 확산 속도 만큼이나 확진자 수가 떨어지는 속도도 빠른 겁니다.

남아공, 영국 등 이미 오미크론의 파고를 지나온 다른 나라들과 비슷한 현상입니다.

한 때 16만 명까지 근접했던 하루 평균 입원 환자도 만 명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톰 프리든/美 질병통제예방센터 전 국장 : "대유행이라기보다는 돌발적 홍수 같았던 오미크론 변이는 향후 몇 주 안에 대부분 지나갈 것이라고 봅니다."]

다만 오미크론이 비교적 늦게 퍼지기 시작한 지역, 앨라배마나 알래스카, 테네시 등에선 여전히 확진자 수가 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추세를 2~3주 정도 뒤 반영하는 사망자 수도 2주 전보다 30% 이상 증가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아직은 상승세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새 변이 출현 여부는 경계 대상입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최근 발견된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종, 이른바 '스텔스 변이'의 추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美 백악관 수석의료고문 : "('스텔스 변이'는) 분명히 전염성 면에서 강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새로운 변이, 즉 오미크론의 하위 변종으로 인한 감염의 증상은 그렇게 심각하진 않습니다."]

스텔스 변이는 현재까지 미국은 물론 인도, 덴마크 등 40여 개국에서 발견된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권용태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