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광산 끝내 추천 결정…‘군함도 2탄’ 재현
입력 2022.01.29 (06:22)
수정 2022.01.29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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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조선인 강제징용 현장인 사도광산을 세계유산 후보로 추천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한국의 거센 반발을 예상해 추천 보류도 검토했지만 결국, 역사 문제 전담조직까지 만들겠다며 강행 의지를 밝혔습니다.
또 한 번의 군함도 사태가 재현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도광산을 일본의 세계유산 후보로 추천하겠다' 보류냐 강행이냐, 고심하던 기시다 일본 총리가 직접 추천 의지를 밝혔습니다.
일본 문화청이 사도광산을 세계유산 후보로 선정한 지 꼭 한 달 만입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올해 신청을 해서 조기에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등재 실현을 위한 지름길이라는 결론에 이르러 (신청하게 됐습니다)."]
일본의 전쟁물자 확보를 위해 2천여 명의 조선인들이 동원됐던 사도광산.
한국의 거센 반발을 예상해 일본 정부 내에서도 추천을 보류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제기됐지만 결국, 강행을 결정한 겁니다.
10년 이상 등재를 추진해 온 니가타현의 반발과, 아베 전 총리를 비롯한 우익 정치인들의 집요한 압박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역사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 조직도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역사적인 경위를 비롯해 다양한 의견에 대응하기 위해 범부처 차원의 대처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강제징용 사실을 포함해 전체 역사를 기재하라는 유네스코 권고까지 무시해 온 군함도의 전례도 있는 만큼 일본 정부는 또다시 역사 왜곡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유네스코의 세계유산 후보 추천 기한은 다음 달 1일.
위안부와 강제징용 피해 배상 문제 등을 둘러싼 최악의 한일관계 속에서 또 한 번의 치열한 외교전이 예고됐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일본 정부가 조선인 강제징용 현장인 사도광산을 세계유산 후보로 추천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한국의 거센 반발을 예상해 추천 보류도 검토했지만 결국, 역사 문제 전담조직까지 만들겠다며 강행 의지를 밝혔습니다.
또 한 번의 군함도 사태가 재현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도광산을 일본의 세계유산 후보로 추천하겠다' 보류냐 강행이냐, 고심하던 기시다 일본 총리가 직접 추천 의지를 밝혔습니다.
일본 문화청이 사도광산을 세계유산 후보로 선정한 지 꼭 한 달 만입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올해 신청을 해서 조기에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등재 실현을 위한 지름길이라는 결론에 이르러 (신청하게 됐습니다)."]
일본의 전쟁물자 확보를 위해 2천여 명의 조선인들이 동원됐던 사도광산.
한국의 거센 반발을 예상해 일본 정부 내에서도 추천을 보류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제기됐지만 결국, 강행을 결정한 겁니다.
10년 이상 등재를 추진해 온 니가타현의 반발과, 아베 전 총리를 비롯한 우익 정치인들의 집요한 압박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역사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 조직도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역사적인 경위를 비롯해 다양한 의견에 대응하기 위해 범부처 차원의 대처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강제징용 사실을 포함해 전체 역사를 기재하라는 유네스코 권고까지 무시해 온 군함도의 전례도 있는 만큼 일본 정부는 또다시 역사 왜곡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유네스코의 세계유산 후보 추천 기한은 다음 달 1일.
위안부와 강제징용 피해 배상 문제 등을 둘러싼 최악의 한일관계 속에서 또 한 번의 치열한 외교전이 예고됐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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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도광산 끝내 추천 결정…‘군함도 2탄’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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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1-29 06:22:12
- 수정2022-01-29 06: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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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조선인 강제징용 현장인 사도광산을 세계유산 후보로 추천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한국의 거센 반발을 예상해 추천 보류도 검토했지만 결국, 역사 문제 전담조직까지 만들겠다며 강행 의지를 밝혔습니다.
또 한 번의 군함도 사태가 재현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도광산을 일본의 세계유산 후보로 추천하겠다' 보류냐 강행이냐, 고심하던 기시다 일본 총리가 직접 추천 의지를 밝혔습니다.
일본 문화청이 사도광산을 세계유산 후보로 선정한 지 꼭 한 달 만입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올해 신청을 해서 조기에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등재 실현을 위한 지름길이라는 결론에 이르러 (신청하게 됐습니다)."]
일본의 전쟁물자 확보를 위해 2천여 명의 조선인들이 동원됐던 사도광산.
한국의 거센 반발을 예상해 일본 정부 내에서도 추천을 보류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제기됐지만 결국, 강행을 결정한 겁니다.
10년 이상 등재를 추진해 온 니가타현의 반발과, 아베 전 총리를 비롯한 우익 정치인들의 집요한 압박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역사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 조직도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역사적인 경위를 비롯해 다양한 의견에 대응하기 위해 범부처 차원의 대처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강제징용 사실을 포함해 전체 역사를 기재하라는 유네스코 권고까지 무시해 온 군함도의 전례도 있는 만큼 일본 정부는 또다시 역사 왜곡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유네스코의 세계유산 후보 추천 기한은 다음 달 1일.
위안부와 강제징용 피해 배상 문제 등을 둘러싼 최악의 한일관계 속에서 또 한 번의 치열한 외교전이 예고됐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일본 정부가 조선인 강제징용 현장인 사도광산을 세계유산 후보로 추천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한국의 거센 반발을 예상해 추천 보류도 검토했지만 결국, 역사 문제 전담조직까지 만들겠다며 강행 의지를 밝혔습니다.
또 한 번의 군함도 사태가 재현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도광산을 일본의 세계유산 후보로 추천하겠다' 보류냐 강행이냐, 고심하던 기시다 일본 총리가 직접 추천 의지를 밝혔습니다.
일본 문화청이 사도광산을 세계유산 후보로 선정한 지 꼭 한 달 만입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올해 신청을 해서 조기에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등재 실현을 위한 지름길이라는 결론에 이르러 (신청하게 됐습니다)."]
일본의 전쟁물자 확보를 위해 2천여 명의 조선인들이 동원됐던 사도광산.
한국의 거센 반발을 예상해 일본 정부 내에서도 추천을 보류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제기됐지만 결국, 강행을 결정한 겁니다.
10년 이상 등재를 추진해 온 니가타현의 반발과, 아베 전 총리를 비롯한 우익 정치인들의 집요한 압박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역사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 조직도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역사적인 경위를 비롯해 다양한 의견에 대응하기 위해 범부처 차원의 대처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강제징용 사실을 포함해 전체 역사를 기재하라는 유네스코 권고까지 무시해 온 군함도의 전례도 있는 만큼 일본 정부는 또다시 역사 왜곡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유네스코의 세계유산 후보 추천 기한은 다음 달 1일.
위안부와 강제징용 피해 배상 문제 등을 둘러싼 최악의 한일관계 속에서 또 한 번의 치열한 외교전이 예고됐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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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종익 기자 jig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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