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병력 증강 속 미 “아직 외교위한 시간 남아있어”

입력 2022.01.29 (06:27) 수정 2022.01.2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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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국방장관이 러시아를 향해 아직은 외교를 위한 시간이 남아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경에는 러시아가 병력을 증강하며 의료부대까지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인근 발트해에서 군사훈련을 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경 최전선에 러시아가 의료 부대를 파견했다는 보도도 나오며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

이런 가운데 미국 국방장관이 기자회견을 열고 충돌이 불가피한 건 아니다라며 아직은 외교를 할 시간과 공간이 남아있다고 러시아에 경고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 국방장관 : "푸틴 대통령도 올바른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지금 상황이 충돌로 격화될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대화와 외교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 역시 러시아가 침공을 감행한다면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이 엄청난 고통을 받게 될 것이라며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마크 밀리/미 합참의장 : "우리는 러시아에게 퇴진하고, 외교를 통한 해법을 찾기를 강력히 권고합니다. 무력은 언제나 최후의 수단이어야 합니다. 지금 해법은 대화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에 앞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러시아에 안전보장을 약속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는 미국과 서방세계가 전쟁위기설을 퍼뜨리고 있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미 합참의장은 우크라이나 접경에 배치된 러시아 병력은 냉전 이후 볼 수 없었던 규모라며 군사훈련과는 다르다고 일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세영 권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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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병력 증강 속 미 “아직 외교위한 시간 남아있어”
    • 입력 2022-01-29 06:27:14
    • 수정2022-01-29 07: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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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국방장관이 러시아를 향해 아직은 외교를 위한 시간이 남아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경에는 러시아가 병력을 증강하며 의료부대까지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인근 발트해에서 군사훈련을 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경 최전선에 러시아가 의료 부대를 파견했다는 보도도 나오며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

이런 가운데 미국 국방장관이 기자회견을 열고 충돌이 불가피한 건 아니다라며 아직은 외교를 할 시간과 공간이 남아있다고 러시아에 경고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 국방장관 : "푸틴 대통령도 올바른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지금 상황이 충돌로 격화될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대화와 외교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 역시 러시아가 침공을 감행한다면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이 엄청난 고통을 받게 될 것이라며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마크 밀리/미 합참의장 : "우리는 러시아에게 퇴진하고, 외교를 통한 해법을 찾기를 강력히 권고합니다. 무력은 언제나 최후의 수단이어야 합니다. 지금 해법은 대화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에 앞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러시아에 안전보장을 약속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는 미국과 서방세계가 전쟁위기설을 퍼뜨리고 있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미 합참의장은 우크라이나 접경에 배치된 러시아 병력은 냉전 이후 볼 수 없었던 규모라며 군사훈련과는 다르다고 일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세영 권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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